연애론

연인들이 싸울 때 여자가 화내는 이유

조정우 2009. 7. 20. 08:10

 

 연인들의 싸움은 남자의 잘못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여자의 잘못으로 시작되는 경우보다 훨씬 많습니다.

 하지만 여자는 남자가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알기를 바라여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남자가 자신의 잘못을 모르는 경우가 많지요.

 

 그렇기 때문에 남자는 자신이 잘못하여 사과했으면서도 양보한 것처럼 착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착각은 여자를 더 화나게 만들 수 있고 남자의 착각으로 인한 무관심 태도에 여자가 상처를 받아 이별을 결심하면, 남자는 이별의 이유를 묻게 되는 것이지요.

 여자가 이별을 선언한 후에 이별의 이유를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처럼 남자가 여자가 화난 이유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연인들이 싸울 때 '남자가 참아야 된다'고 하는 이유는 연인들의 싸움은 남자의 사소한 잘못으로 싸움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남자가 여자친구의 말을 흘려듣거나, 여자친구가 듣기에 기분 나쁜 말을 했거나, 남자의 말의 뉘앙스가 여자친구가 듣기에 기분나빴거나, 약속시간에 늦었거나...

 이처럼 연인들이 싸울 때는 남자가 여자를 화나게 만들어 싸우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이러한 것들은 연인들사이에서 화내기에는 사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문제는 사소한 잘못이라도 여러 차례 반복되면 여자의 무드를 여러 차례 깨거나 여자를 화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지요.

 여자가 화난 이유를 말하기에는 사소하고 구차한 면이 있지만, 여러 차례 반복되거나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여자를 아주 화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겠지요.

 

 물론 여자가 정말 아무 것도 아닌 일로 화내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보다는 남자가 여자를 화나게 만들어서 여자가 화내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실제로 주변 여성들에게 남자친구와 싸웠을 때 그 이유를 물어보면,

 "남자들은 왜 여자친구가 말하는데도 흘려들어요?"

 "남자들은 말의 뉘앙스가 왜 그래요?"

 "남자들은 왜 툭하면 염장지르는 말을 하지요?"

 "남자들은 화장도 하지 않으면서 왜 약속시간에 늦은 경우가 많지요?"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를 쳐다봐서요."

 이처럼 남자의 사소한 잘못으로 싸운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가끔은 여자가 "제가 아무 것도 아닌 일에 예민하게 반응해서요."라는 식으로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연인들이 싸울 때 남자가 뭔가 잘못해서 싸우게 되는 경우가 그렇지 않는 경우보다 훨씬 많더군요.

 

 특히 여자는 남자의 사소한 잘못이 반복되거나 여러 가지 사소한 잘못이 계속되면, 무드가 나빠지거나 몹시 화가 나서 싸우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남자는 여자친구가 화내는 이유는 생각하지도 않고 여자친구가 화내면 자신이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여자친구가 이유없이 화낸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은 남자가 사소한 잘못으로 여자친구를 화나게 만드는 장면인데, 이 이야기를 읽으면 여자가 어째서 사소한 일로 화내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철수와 영희는 교회의 직장인 모임에서 만난 커플입니다.

 철수와 영희는 자주 다투었는데, 그 이유는 철수가 영희의 말을 자주 흘려 들을 뿐만 아니라 약속시간에 자주 늦었기 때문이지요.

 

 어느 날 철수와 영희는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저녁약속이 있었는데, 철수는 약속시간이 30분이나 지나도록 도착하지 않아 영희를 화나게 만들었습니다.

 식당에서는 맛있는 냄세가 진동을 했기 때문에 기다리다 지친 영희는 배고프고 목도 말라 쥬스를 시켜 점심에 먹다 남은 과자와 함께 먹었지요.

 철수가 30분이나 늦게서야 도착하자 영희는 철수에게 화내면서 말했습니다.

 

 

 영희 : (시계를 보면서) "남자는 화장도 안하는데, 왜 허구한 날 늦는거니?"

 철수 : (변명하면서) "영희야, 미안해. 차가 엄청 막혀서..."

 영희 : (화내면서) "차막히는 것도 생각해서 나와야지. 난 30분이나 기다렸쟎아."

 철수 : "미안해. 대신 내가 맛있는 거 시켜줄께. 화풀어."

 영희 : (독백) '그래, 이왕 이렇게 됬는데, 어쩌겠어. 화풀고 재미있게 놀자.'

          "좋아. 대신 너... 다음에는 약속시간 지켜. 알겠지?"

 철수 : "알았어. 다음 번에는 너보다 일찍 올께. 됬지?"

 영희 : (독백) '매일 말로만 그러고 또 늦으면서...' "좋아, 뭐 먹을까?"

 철수 : "난 아무거나 좋으니까 니가 시켜."

 영희 : "난 기다리는 동안에 과자하고 쥬스를 마셔서 별로 배가 안고파. 난 조금만 먹을테니 네가 알아서 시켜."

 

 철수는 자신이 좋아하는 피자를 주문했습니다.

 영희는 피자를 좋아하지 않아 철수의 피자 주문이 불만이었지만, 이미 알아서 시키라고 말했기 때문에 할 수 없었지요.

 영희는 쥬스를 마실 때 루즈가 지워져 철수에게 화장실에 가겠다고 말한 후에 화장을 고치고 돌아왔는데, 철수는 이미 피자를 먹고 있었습니다.

 영희는 철수가 기다려주지 않고 먼저 식사를 하자 화가 났지요.

 

 영희 : (화내면서) "좀 기다려주지, 벌써 혼자 먹니?"

 철수 : (변명하면서) "미안, 내가 아까 점심을 좀 적게 먹었더니 배가 고파서..."

 영희 : (철수의 변명에 더 화가 나서) "잘했어! 너 배고프니 이거 혼자 다 먹을 수 있겠네. 나 그만 가볼래."

 철수 : (사과하면서) "미안해. 내가 잘못했으니, 좀 봐주라."

 영희 : (화가 풀려서 자리에 앉는다) "좋아..."

 

 철수의 사과를 받은 영희는 화가 풀려 식사하면서, 철수에게 직장에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철수는 앞으로 영희와 무엇을 할지 생각하면서 영희의 말을 흘려들었지요.

 

 영희 : "내 친구가 결혼하는데, 남자가 마마보이인거 같아. 남자들 왜 그래?"

 철수 : (독백) '식사한 후에 무슨 영화를 볼까?' (건성으로 대답하여) "글쎄..."

 영희 : "부모님께 효도하는 건 좋지만, 마마보이는 아니라고 생각해."

 철수 : (딴 생각하면서) "그래..."

 영희 : "넌 마마보이, 어떻게 생각해?"

 철수 : (딴 생각하면서) "그래..."

 영희 : (철수가 동문서답하자 화가 나서) "내 말 듣고 있는거야?"

 철수 : (영희가 화를 내자 정신차려) "듣고 있었어."

 영희 : (철수가 자신의 말을 들었는지 확인하려고) "내가 뭐라고 했는데?"

 철수 : (마마보이 밖에 못들어서) "마마보이 아니냐고 하지 않았니?"

 영희 : (화를 내면서) "나 갈래. 잘 있어."

 

 영희는 철수가 자신의 말을 건성으로 듣자, 화가 나서 집에 가버렸습니다.

 자신은 30분이나 기다려주었는데, 철수는 3분도 기다리지못해 먼저 식사했을 뿐만아니라 자신의 말을 건성으로 들어 화가 폭발했기 때문이지요.

 

 

 여자는 남자친구의 태도를 통해 사랑을 확인하는 경향이 있어 사소한 일이라도 남자친구가 성의없는 태도로 나오면 상처받거나 화가 날 수 있는데, 사소한 일이라도 반복되거나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여자를 화나게 만들 수 있지요.

 심지어 여자가 웃고 넘어가도 집에 가서는 이별을 고려하면서 친구에게 이별할까 말까 물어 볼 수도 있겠지요.

 

 "남자들 도데체 왜 그래요? 화장하는 여자도 약속시간에 늦지 않는데...

 어떻게 약속시간에 늦을 수 있지요? 그리고 여자친구가 말하는데, 딴 생각하는 거는 도데체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거예요?"

 여자는 때로는 이런 식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불만을 터뜨리기도 하지요.

 

 남자는 여자가 사과를 받으면 그것으로 끝났다고 생각하여, 그동안 쌓여온 잘못이 복합적인 작용으로 여자친구가 화났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여자친구가 아무 것도 아닌 걸로 화냈다고 생각하거나 화난 이유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자는 남자친구의 사과를 받아주었다고 해도 남자친구가 잘못한 것은 여전히 마음에 두고 있어 남자가 나중에 사소한 일을 추가로 잘못했을 때 한꺼번에 폭발하여 화내는 경우가 많지요.

 

 남자는 이성적인 경향이 있어 지난 일은 지난 것이 아니랴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여자는 감성적인 경향이 있어 심지어 몇 년전의 잘못까지 기억하는 경우가 있지요.

 감성은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감성적인 여자는 남자의 잘못을 마음으로 느껴 쉽게 잊지 못하는 것이지요.

 반면에 남자는 잘못을 머리로 기억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머리에서 희미해져 다 끝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여자는 남자의 자신에 대한 태도를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여 남자의 사소한 잘못이라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고 느껴 상처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는 감수성이 풍부해 남자의 사소한 잘못이라도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상처가 되어 화가 날 수 있는 것이지요. 

 

 남자들은 여자친구가 화낼 때 그 이유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 자신이 여자친구에게 많은 양보를 했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양보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잘못을 모르고 사과한 것인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자는 화가 나도 남자가 화난 이유를 알지 못하면, 몰라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해서 참는 경우가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연인들이 정말 누가 더 양보했는지 따져보면 별 차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남자는 자신의 잘못을 모르면 자신이 잘못해서 사과한 것도 양보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참고 글 : 연인들이 싸울 때 남자가 양보해야 되는 이유

  자매 글 : 여자가 화났을 때 이유를 말하지 않는 10가지 경우

               

  관련 글 : 연인들이 싸울 때 남자가 참아야 되는 이유

               연인들이 싸울 때 남자가 생각해야 될 것

               연인들이 싸울 때 남자가 명심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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