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여자가 이별전에 천사처럼 착해지는 이유

조정우 2009. 7. 27. 07:30

 

 여자는 애인이 권태기에 빠져 이별을 고민할 때 오히려 천사처럼 착해지며 애인에게 양보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자의 이러한 변화는 이별의 수순인 경우가 있어 남자는 여자친구가 갑자기 착해졌다고 방심해서는 안되겠지요. 

 여자는 애인이 권태기에 빠지면 자신이 애인에게 잘해주면 애인의 태도가 변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예전보다 애인에게 더 잘해주는 경우가 있지만, 남자는 이러한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여 이별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는 애인이 권태기에 빠져 이별을 생각할 때 그동안의 추억이 생각나면서 자신의 잘못이 기억나 갑자기 착해지는 경우가 있지요.
 하지만 여자가 착해진다고 천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애인이 변화하기를 바라여 상처를 참고 양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남자가 변화하지 않으면 여자가 큰 상처를 받아 이별하게 되는 경우가 많겠지요.

 
 다음은 여자가 권태기에 빠진 애인에게 잘해주어 권태기를 극복하려고 했지만, 애인이 이러한 여자의 마음을 몰라주자 상처를 받아 이별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영수와 현주는 사귄지 1년이 넘은 커플이지만, 자주 연락하는 문제로 항상 싸웠지요.
 영수는 회사일이 바빠져 현주에게 자주 연락하지 못했고, 가끔 연락할 때는 현주가 따지면 짜증까지 냈습니다.
 현주는 영수의 달라진 태도에 화가 나서 크게 싸운 후에 이별을 고민하고 있지만, 과거의 좋았던 추억들이 생각나 이별을 망설였지요.

 지나갔던 좋은 시절들이 생각나자 현주는 그동안에 자신이 영수에게 잘못했던 것들도 생각이 났습니다.
 아무 것도 아닌 일에 화를 낸 적도 있고 영수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던 말도 생각났지요. 

 현주와 영수는 크게 싸운 후에 7일째 서로 연락하지 않고 있었는데, 현주는 영수가 권태기에 빠진 것이 자신에게도 잘못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영수를 찾아가 오히려 사과하면서 말했습니다.

 현주 : "영수야, 너와 싸운 후에 내가 생각해 봤는데... 그동안 내가 너에게 잘못한 일이 많았던 것 같아. 미안해. 이제는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자."
 영수 : (독백) '얘가 갑자기 왜 이래?' "그래, 이제는 사소한 일로 싸우지 말자."
 현주 : "앞으로 너에게 더 잘해줄께. 너도 나에게 더 잘해주길 바래."
 영수 : "알았어. 나도 노력할께."
 현주 : "우리 앞으로 잘해보자." 

 영수는 현주와 싸운 후에 어떻게 할지 몰라 고민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현주가 먼저 찾아와서 사과하자 그동안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영수는 현주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양보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혼자만의 착각이었지요.

 현주는 영수가 보기에 정말 천사처럼 착해졌습니다.
 현주는 항상 양보하여 둘은 싸울 일이 없어졌지요.
 영수도 이러한 현주의 태도에 깊이 감명받아 현주에게 잘해주면서 둘은 예전처럼 좋아진 것처럼 보였지요.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 영수는 다시 현주에게 소흘해져 가끔 연락할 때 현주가 자주 연락하지 않은 이유를 따지면 짜증내면서 말해 현주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현주는 이별을 막으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영수가 변화하지 않자 이별을 결심했지요. 

 현주는 이별을 통보하기 위해서 영수를 찾아갔습니다. 
 영수는 그동안 현주에게 연락도 자주 못하고 자주 짜증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현주가 찾아오자 미안한 생각이 들었지요.
 이별을 결심한 현주의 표정은 화난 것처럼 보여서 영수는 현주에게 사과했습니다.

 영수 : "연락도 없이 갑자기 왠일이니? 미안해. 그동안 내가 자주 연락하지 못해서..."
 현주 : "미안하게 생각할 필요없어. 이제 앞으로 연락하지 않아도 되니까."
 영수 : "그게 무슨 말이야... 설마... 너... 앞으로 나한테 잘해준다고 했쟎아."
 현주 : (화난 표정으로) "내가 너에게 잘해주지 않았니?"
 영수 : "그동안 잘해줘서 정말 고마웠어. 나도 앞으로 잘해줄께."
 현주 : "앞으로 잘해준다고? 이제껏 말뿐이었으면서 나더러 그 말을 믿으라는거야?"

 영수는 현주의 단호한 태도를 보자 현주가 정말 이별을 결심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진심으로 사과했습니다.

 영수 : "정말 미안해. 하지만 앞으로는 정말 잘해줄께."
 현주 : "이제 소용없어."
 영수 : "너... 정말... 나와 헤어질 작정이니? 기회도 안주고?"
 현주 : "기회는 충분히 줬다고 생각해."
 영수 : "한번만 더 기회를 줘." 
 현주 : "소용없어. 이제 그만 하자. 난 그동안 정말 힘들었어. 잘있어."

 영수는 이별을 선언한 현주에게 진심으로 사과했습니다.
 현주는 영수의 사과에 그동안의 상처가 생각나 눈물을 흘렸지요.
 영수는 현주가 눈물을 흘리자, 그녀가 마음을 돌린 것으로 착각하여 물었습니다.

 영수 : "용서해 주는거지?"
 현주 : "미안하지만, 안되겠어. 그만 난 갈께. 잘있어."
 영수 : "제발... 부탁이야."
 현주 : "나도 부탁이야. 그만해. 니가 그러면 난 정말 힘들어."
 영수 : "나에게 한번만 더 기회를 주면 안되?"
 현주 : "무슨 기회? 다 끝난 사이인데..."
 영수 : "정말 용서해주면, 안되겠니?"

 현주는 영수가 진심으로 사과하자, 화는 풀렸지만 여전히 상처는 남아 영수에게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습니다.

 현주 : (눈물을 흘리면서) "넌 모를거야. 그동안 내가 얼마나 상처받았는지..."
 영수 : "무슨 상처인지 말해줄 수 있겠니?"
 현주 : "몰라서 물어?"
 영수 : "정말 모르니 가르쳐줘."
 현주 : "모른다면 말이 안되. 이만 갈께."

 영수는 떠나려는 현주에게 애원하듯이 말했습니다.

 영수 : "무슨 상처든간에 정말 잘못했어. 다시는 너에게 상처주지 않을께. 제발..."
 현주 : "제발, 이제 그만해. 난 상처 때문에 너를 용서해도 널 예전처럼 사랑할 수 없어."
 영수 : "이해할 수 없어. 내가 무슨 큰 잘못을 한 것도 아니쟎아."
 현주 : "큰 잘못을 해야만 상처가 큰 건 아니야."
 영수 : "정말 용서해 줄 수 없니?"
 현주 : "널 용서해 줄 수 있지만, 널 더이상 사랑할 수 없어. 미안해."
 영수 : "나중에라도... 시간이 지나면 용서해 줄 수 있지 않니?"

 현주는 시간이 지나면 용서해 줄 수 있냐는 영수의 말에 잠시 생각했지만, 마음의 상처가 언제 치유될지 알 수 없어 영수에게 기대하지 말라고 말했지요.

 현주 : "모르겠어. 하지만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꺼야."
 영수 : "기다릴께."
 현주 : "기다리지마. 마지막으로 충고할께. 여자는 상처가 크면 견딜 수 없어 용서해도 사랑할 수 없게 될 수 있어. 다음에 다른 여자를 만나면 기억하길 바래."
 영수 : (안타까운 표정으로) "그렇게 상처가 컸다면 진작에 말해주지."
 현주 :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지만... 넌 내 말을 듣지 않았어."
 영수 : (과거에 그녀가 한 말들을 회상하면서) "정말 미안해."
 현주 : "영수야, 잘있어."

 현주는 떠났습니다.
 영수는 현주를 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 포기하지 않을 수 없었지요.


 여자는 애인이 권태기에 빠져 이별을 생각할 때 좋았던 추억을 떠올리면서 자신의 잘못을 함께 떠올려 잘못한 애인에게 오히려 사과하는 경우가 있는데, 남자가 이러한 여자의 마음을 모르고 자신의 잘못을 고치지 않으면 여자는 큰 상처를 받아 이별하게 될 수 있지요.
 
 여자가 이별을 피하기 위해서 상처를 참고 양보할 때 남자가 변화하지 않으면 더 큰 상처를 받아 남자가 나중에 진심으로 잘못을 깨우쳐도 소용없는 경우가 있어 남자는 여자친구가 갑자기 천사처럼 착해져 양보하면 정신차리고 잘해주어야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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