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남자가 화난 연인에게 사과하는 방법

조정우 2009. 12. 8. 06:00

 

 남자는 연인이 화났을 때 "그래, 내가 잘못했다. 잘못했다니까."라는 식으로 건성으로 사과하거나 "그럴 수도 있지. 넌 그럴 때 없어?" 라는 식으로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할 때가 많습니다.

 여자는 연인이 사과를 해도 진심이라고 느껴지지 않으면, "그걸 사과라고 하는거야?"

혹은 "사과한다는 사람이 말투가 왜 그래?"라고 화내면서 싸움이 커지는 경우가 많지요.

 

 여자는 사과받을 때 사과하는 말의 뉘앙스나 사과하는 사람의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남자가 연인에게 잘못했을 때는 진심으로 사과하여야 화난 연인의 마음을 풀 수 있을 것입니다.

 남자는 연인에게 잘못하고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아 연인에게 상처주거나 연인을 더 화나게 만들 때가 많은데, 여자는 잘못하고도 사과하지 않는 연인의 모습에 실망하거나 정이 떨어져 이별을 선택할 때가 많습니다.

 

 부부간의 싸움은 칼로 물배기일 수도 있겠지만 연인간의 싸움은 사소한 싸움이라고 할지라도 대응을 잘못하면, 사랑이 식거나 정이 떨어져 이별하게 될 때가 많지요.

 여자는 연인의 사소한 행동에서도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까 저러는 거야."라는 식으로 사랑과 연관지어 생각할 때가 많기 때문에 남자가 잘못하고도 자존심만 내세워 제대로 사과하지 않는다면, 이별의 직행버스를 타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다음은 남자가 연인에게 잘못하고도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하다가 이별하게 된 이야기입니다.

 

 

 현주와 영수는 사귄지 1년이 지난 커플이다.

 하루는 영수가 약속시간에 한시간이나 늦어 현주가 몹시 화가 났다.

 

 현주 : "한시간이나 늦으면 어떻게? 기다리는 사람도 생각해야지."

 영수 : (건성으로 사과하면서) "그래, 미안하다. 미안해. 내가 잘못했다."

 현주 : (화내면서) "잘못했다는 사람이 말투가 왜 그래?"

 영수 : (현주가 화내자 흥분하여) "솔직히 늦을 수도 있는거지. 넌 늦을 때 없어?"

 현주 : (자리에서 일어나) "나 그냥 갈래."

 영수 : (독백) '살다보면 늦을 수도 있는거지. 별 것도 아닌거 거지고 그래.'

 

 현주는 마음이 상해 집으로 가는 척하면서도 영수가 자신을 잡아주길 바랬지만, 영수가 자신을 잡지 않자 마음이 상한 자신을 외면하는 영수의 태도에 더 상처받았다.

 상처받은 현주는 영수가 사과해서 자신의 마음을 풀어주길 기다렸지만, 영수는 끝내 사과하지 않았다.

 현주는 잘못하고도 사과하지 않는 영수의 태도에 정이 떨어져 얼마후에 영수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연인들의 이별하는 것은 큰 잘못으로 이별하는 경우보다 약속시간에 늦거나 말다툼을 하다가 상처받거나, 사랑이 식거나, 정이 떨어져 이별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연인들이 사소한 일로 이별하는 대표적인 케이스가 남자가 잘못한 후에 자존심 때문에 사과하지 않아 여자를 더 화나게 만들거나 상처를 주어 이별하게 되는 경우인데,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잘못했을 때는 자존심을 버리고 진심으로 사과해야 될 것입니다.

 

 여자는 데이트할 때 무드가 깨어지면 데이트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어 무드가 나빠지거나 속이 부글부글 끌을 때가 있는데, 이럴 때 남자가 같이 흥분해서 싸우면 불에 기름을 붓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될 수 있습니다.

 여자가 무드가 나빠져 화낼 때 남자가 진심으로 사과하면 여자의 기분이 풀어질 수 있지만, 남자가 자존심 때문에 사과하지 않거나 건성으로 사과하면 싸움이 확산되어 돌이킬 수 없을 때가 있지요.

 

 

 여자가 화났을 때 남자가 어떻게 사과하는 것이 좋은지 살펴보겠습니다.

 

 

 1. 연인이 화난 이유를 파악한다.

 

 남자는 연인과의 약속시간에 늦었을 때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하면서 "그럴 수도 있지. 넌 약속시간에 늦을 때 없어?"라고 말해 연인을 더 화나게 만들 때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나중에 사과해도 여자가 화난 이유가 바뀌어 사과가 통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처음에 화난 것은 남자가 약속시간에 늦었기 때문이라도 여자가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하는 남자의 말에 열받았다면, 단순히 늦어서 미안하다는 사과는 통하지 않겠지요.

 연인들이 싸울 때 싸우는 과정에서 여자가 남자의 말투나 행동에 상처받을 때가 많은데, 남자는 싸움의 빌미가 된 일만 사과하여 여자의 화를 풀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남자가 화난 연인에게 제대로 사과하려면 지금 현재 그녀가 무엇 때문에 화난 것인지 파악해야 되겠지요.

 


 2. 잘못을 진심으로 사과한다.

 

 여자는 사과 자체보다 사과하는 말의 뉘앙스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연인이 무엇 때문에 화났는지 파악이 되었다면, 진심으로 사과해야 될 것입니다.

 여자는 남자가 사과를 할 때 사과가 진심이라고 느껴지지 않으면 "지금 그걸 사과라고 하는거야? 사과한다는 사람의 말투가 왜 그래?"라고 말하면서 더 화낼 때가 많은데, 진심이 아닌 남자의 사과는 여자의 속을 뒤집어 싸움을 더 크게 만들 때가 많지요.

 남자가 화난 여자의 마음을 풀려면, "정말 미안하다.다음부터는 약속시간을 지킬께."

라는 식으로 진심으로 사과해야 될 것입니다.

 


 3. 다시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여자는 남자가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할 때 속이 뒤집어 질 정도로 화가 날 때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남자가 사과해도 이미 엎지른 물을 주워 담을 수 없는 것처럼 사과를 해도 화난 마음이 풀리지 않을 때가 많지요.

 여자의 화난 마음이 쉽게 풀리지 않는다면, 남자는 "미안해. 다음부터는 말조심할께.", "앞으로는 변명 따위는 하지 않을께.", "내 말이 너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정말 미안해. 다시는 상처주지 않을께."라고 약속해야 마음이 풀릴 것입니다.

 

 남자는 연인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는데고 연인의 화난 마음이 풀리지 않으면 "사과했는데도 그러면, 나 더러 어쩌라구."라고 생각하면서 더이상 사과하지 않을 때가 많은데,

사과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면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되겠지요.

 


 4. 유머나 감성적인 말로 나빠진 무드를 좋은 무드로 바꾼다.

 

 여자의 무드는 유리처럼 한번 깨어지면 쉽게 붙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데이트 중에 여자의 무드가 깨어지면, 여자는 연인이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사과해도 여전히 마음이 풀어지지 않아 집으로 가버릴 때가 많지요.

 유리처럼 깨어진 여자의 무드를 원상으로 복귀하려면 특별한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여자는 무드가 나쁠 때 남자가 유머있는 말을 하면 '꺄르르' 웃으면서 무드가 좋아질 때가 많기 때문에 여자의 무드가 깨어져도 남자의 유머감각이 뛰어나 여자를 '까르르' 웃게 만들 수 있다면 여자의 무드가 좋아질 수 있겠지요.

 유머감각이 뛰어나지 않다면, 썰렁한 유머를 하기 보다는 "오늘 따라 너 정말 예쁘다." 혹은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아?"같은 여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말을 하면 여자의 무드가 좋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5. 앞으로 더 잘해주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준다.

 

 깨어진 유리잔은 다시 붙일 수 없듯이 여자의 마음은 크게 상하면 사랑이 식거나 정이 떨어져 이별을 결심할 때가 많습니다.

 연인들의 관계는 사랑으로 유지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마음이 식거나 정이 떨어지면 이별을 피할 수 없겠지요.

 사랑이 식은 연인의 마음을 싸움이 일어나기 전으로 돌리려면, "앞으로 더 잘해줄께."

"너를 행복하게 해줄께. 나를 믿어봐."라는 식으로 여자에게 기대감을 주어야 될 것입니다.

 여자는 기대감이 생길 때 무드가 좋아지거나 사랑하는 감정을 느낄 때가 많기 때문이지요.

 

 

 남자는 자존심 때문에 여자가 화났을 때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거나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할 때가 많은데, 잘못한 것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여 여자의 화난 마음을 풀어야 될 것입니다.

 남자는 여자에게 잘못하고도 "너는 그런 적 없냐?"고 말해서 이미 화난 여자의 속을 뒤집어 놓을 때가 많지만, 여자는 연인에게 잘못했을 때 건성으로 사과하지 않고 진심으로 사과할 때가 많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도 남자가 잘못했을 때는 건성으로 "그래, 내가 잘못했다. 잘못했어."라는 식으로 사과할 때가 많았지만, 여자가 잘못할 때는 "정말 미안해."라고 진심으로 사과할 때가 많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학교 다닐 때는 철이 없어서 혹은 남자끼리는 건성으로 사과해도 통하기 때문에 별 문제없이 지냈지만, 남자가 연인에게도 건성으로 사과하거나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한다면 연인의 사랑이 식게 만들어 이별하게 될 가능성이 많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