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미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

조정우 2010. 8. 4. 06:00

 

 "미경제지표 부진, 미경제 빨간불!"

 최근들어 미다우지수가 10600선을 회복하면서 주식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주고 있지만, 주식시장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는 경제지표들이 나빠지고 있어 향후 미증시는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제조업지수, 비제조업지수, 주택경기지표, 고용지표, 소비자 심리지수 등 미경제의 향방을 알 수 있는 지표들이 모두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약세장 진입은 시간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현재의 미경제 상황을 보면 악재는 많지만, 호재는 일회성 호재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전고점을 돌파하며 새로운 랠리가 펼쳐질 가능성보다는 전고점에 미치지 못하고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물론 주식시장은 심리적인 요소가 강하여 별 다른 이유없이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라 일시적으로 전고점을 돌파할 수도 있겠지만, 경기의 둔화가 분명하게 확인되면,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겠지요.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것은 랠리에도 불구하고 랠리의 원동력이 소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금융위기 이후에 1년 이상의 랠리를 이끌었던 원동력은 3가지였습니다.

 하나는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 다른 하나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마지막으로 제로 금리에 가까운 저금리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이었지요.

 하지만 랠리를 이끌었던 요인 3가지 모두 유럽의 위기로 인해 지속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머지않아 강세장이 끝나고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하반기에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미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

 

 

 1.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기 어렵기 때문에

 

 최근들어 기업들의 호실적으로 다우지수가 10600선을 회복하며 강한 랠리를 보였지만, 유럽경제 위기와 유로화의 폭락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더이상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비록 유로화가 반등하고 있지만, 유로화의 폭락으로 인한 기술적인 반등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다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지요.

 미국의 기업들은 유로화의 폭락으로 상대적으로 이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고, 유럽의 기업들은 유럽 경제의 침체로 유로화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순익이 크게 늘어나기 어려워 더이상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2. 유로존의 재정위기와 긴축으로 미경제에 적신호가 왔기 때문에

 

 만약 유로존의 경기둔화가 없었다면, 지금 미경제는 회복 중에 있었을 가능성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는 여전히 10%에 가까운 높은 실업률과 주택시장의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유럽의 제정위기와 유로존의 긴축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기대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미경제가 나쁜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유로존의 재정위기와 긴축은 미경제에 치명타를 날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약세장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미경제지표가 나쁘기 때문에  

 

 제조업지수, 비제조업지수, 소비자 심리, 건설지표, 고용지수 등 미경제를 예측할 수 있는 대다수의 지표들이 대단히 부진하여 미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제지표를 유심히 보면 향후 미래의 경제를 예측할 수 있지만, 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르기만을 기대하여 경제지표를 외면하고 있지요.

 아무리 투자자들이 경제지표를 외면한다고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4. 미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지속되기 어렵기 때문에

 

 지난 금융위기 이후 미경제 회복의 결정적인 원동력은 미정부의 천문학적인 대규모 부양책이었는데, 유로존의 긴축정책 이후로 미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비판이 높아 미정부도 더이상 부양책을 쓰기 힘들 것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천문학적인 미정부의 부채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2008년 미금융위기 이후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지속된 부양책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동안 미경제를 회복시키는데 결정적인 작용을 한 대규모 부양책이 축소된다면 경기가 둔화되어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5. 소비심리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최근들어 미소비자심리지수가 악화되고 있는데, 이는 미국인들이 현재의 경제상황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는 현실을 깨달았기 때문으로 나빠진 소비자지수는 소비 둔화로 이어져 미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의 악화로 향후 미경제는 둔화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미증시는 하반기에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최근들어 미증시가 악재보다는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향후 미경제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는 경제지표는 대단히 나쁘기 때문에 현재의 랠리는 또 하나의 베어마켓 랠리로 끌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과열될 조짐이 보이고 있어 향후 랠리가 올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여지지만, 주식시장의 과열은 또 하나의 위기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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