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론

남자가 여자에게 반하는 순간 대표적인 경우

조정우 2011. 11. 5. 06:00

   "애교떠는 그녀의 모습에 반했어요."

   인간은 이성의 외모에 반하기도 하지만 외모가 아닌 어떤 모습에 반하기도 한다. 여자는 남자의 터프하거나 박력있거나 남자다운 모습에 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남자는 여자의 어떤 모습에 반하는 경우가 많을까?

   남자는 여자의 여성스러운 모습에 반하는 경우가 많다. 수줍어하거나, 여성스럽게  애교나 아양을 떨거나, 내숭떨거나, 여성스러운 포즈를 취하거나, 여성스러운 매력을 한껏 발산하는 옷을 입은 모습이나, 춤추는 모습 등 남자는 여자의 여성스러운 모습에 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남자가 가장 반하는 여자의 모습은 다름이 아닌 표정이다. 남자는 여자의 미소나 윙크 등의 매력적인 표정에 반하는 경우가 많다. 미소나 윙크가 밝은 표정이라면, 어두운 표정에 반하는 경우도 많은데, 삐지거나, 토라지거나, 질투하거나, 뭔가 속이 뒤틀렸을 때 짓는 표정에 남자가 반하는 경우도 많다.

  남자가 반하는 여자의 모습은 일종의 취향으로 남자마다 다르겠지만, 남자가 흔히 반하는 모습의 대표적인 경우를 살펴보겠다.

 

   1. 미소짓는 모습

   남자는 여자의 밝은 표정에 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여자가 미소지을 때 반하는 경우가 많다. 여자의 얼굴은 미소지을 때 가장 예쁘기 때문에 여자는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 혹은 습관적으로 미소를 짓곤 한다. 표정의 변화가 적은 은은한 미소, 자신감 넘치는 도도한 미소, 티없이 맑은 천진난만한 미소, 순수하고 청순한 느낌의 해맑은 미소, 아침 햇살처럼 밝은 미소,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달콤한 미소, 보기만 해도 시원한 상큼한 미소, 매력 만점의 매혹적인 미소......

   여자는 다양한 미소를 통해 매력을 발산하고, 자신의 감정이나 호감을 표시하기도 하기 때문에 남자는 여자가 별 생각없이 미소지어도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 줄 착각하는 경우가 많으니, 미소를 지을 때 유의해야 되겠다.

 

   2. 매력적인 표정을 짓는 모습

   여자의 얼굴은 매력의 보고가 아닐까 싶다. 귀여운 표정, 단아한 표정, 우아한 표정, 고상한 표정, 앙증맞은 표정, 애교스러운 표정 등의 소위 예쁜 표정이나, 청순한 표정, 가련한 표정, 천진난만한 표정, 수수한 표정 등의 색깔있는 표정이나, 진지한 표정, 슬픈 표정, 애수에 찬 표정 등의 감정이 실린 표정 등 여자는 다양한 표정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한다. 표정 연기가 뛰어난 여배우들은 거의 예술에 가까운 매력적인 표정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남자라면 누구나 여자의 매력적인 표정에 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3. 애교떠는 모습

   남자는 여자가 애교떠는 모습이나 애교있는 언행에 반하는 경우가 많다. 여자가 남자와 말하다가 별 것도 아닌 말에 웃기다며 깔깔대며 몸을 수그리고 팔을 치며 "오빠, 너무 웃겨요."하며 애교떨 때, 남자는 그러한 여자의 애교에 반할 때가 많다. 학창시절 여학생들이 길에서 마주치면, 반갑다는 표시로 손을 애교스럽게 흔들며 아는 채 하는데, 상당히 애교스러워 평소에 예쁘게 보이지 않던 여학생이 예쁘게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남자는 이처럼 여자의 애교떠는 모습에 반하는 경우가 많다.

 

   4. 내숭떠는 모습

   내숭은 겉과 속이 다른 걸 말하는데, 남자는 여자가 좋으면서도 싫은 척하며 내숭떨 때 반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마음이 통하는 남녀가 함께 길을 걸을 때 남자가 여자의 손을 잡으면 여자는 좋으면서도 싫은 척하며 남자의 손을 뿌리치며 내숭떠는 경우가 많다. 자존심 때문에 도도하게 내숭떠는 것일 수도 있고, 수줍어서 내숭떠는 것일 수도 있고, 주변의 시선이 부담되어 내숭떠는 것일 수도 있는데, 남자는 이러한 여자의 내숭에 반하는 경우가 많다.

   
   5. 수줍어하는 모습

   남자는 여자가 부끄러워하거나 수줍어하는 모습에 반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남자가 여자의 손을 잡을 때 양볼이 홍당무처럼 빨갛게 변하고 어쩔 줄 몰라하며 수줍어하는 모습에, 남자는 '이 여자 수줍음 진짜 많구나!'하고 느낄 때 여자가 사랑스러워지며 반하는 경우가 많다. 남녀가 처음 단 둘이 있을 때 여자가 수줍어하며 고개를 숙일 때 남자는 여자의 수줍어하는 모습에 반하는 경우가 많다.

   수줍음을 많이 타는 여성들은 별 일 아닌 것에도 수줍음을 타는데, 예를 들어 남자가 예쁘다고 말해주면, 양볼이 붉게 물든 채로 고개를 숙이며 수줍어하는데, 그러한 여자의 수줍음에 남자가 반하는 경우가 많다.

 

  6. 매혹적인 패션을 입은 모습

  어느 나라의 왕자가 어느 모델이 패션쇼에서 매혹적인 패션을 입고 워킹하는 모습에 반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이처럼 남자는 여자의 패션에 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매혹적인 패션에 반하는 경우가 많다. 매혹적인 패션의 대표격인 빨간 드레스를 입은 여자의 모습에 남자가 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도 남자가 붉은 옷에 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긴 말이 아닐까 싶다. 남자가 가장 반하는 여자의 모습 중에 하나가 매혹적인 패션을 입고 춤추는 모습이다. 무도회에서 매혹적인 드레스를 입고 춤추는 여자의 모습에 남자가 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페로의 동화 신데렐라를 보면, 무도회에서 매혹적인 드레스를 입고 춤추는 신데렐라의 모습에 왕자가 반했던 것 같다.

 

   7. 망가진 모습

   남자는 여자의 망가진 모습에 반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눈물을 많이 흘려 화장이 엉망이 된 모습, 자다가 일어나 머리가 헝클어진 모습, 머리가 젖고 헝클어진 모습, 비를 흠뻑 맞아 젖은 모습...... 이처럼 여자의 망가진 모습에 남자가 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학창시절, 교회 수련회에서 헝클어진 긴 생머리를 빗고 있는 자매에게 반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정돈되지 않은 헝클어진 머리에서 발산된 야성미에 반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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