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연인들이 권태기를 극복하지 못하는 이유

조정우 2010. 2. 7. 06:01

 

 "오빠, 권태기인 것 같아. 오빠가 날 예전처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그게 무슨 소리야? 너에 대한 나의 마음은 처음 너를 만났을 때와 그대로야."

 연인들이 권태기에 빠지면 여자는 연인이 권태기에 빠졌다고 생각하지만, 남자는 자신이 권태기에 빠졌다고 생각하지 않아 서로 평행선을 그리다가 이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는 연인의 사랑이 처음처럼 뜨겁지 않으면 권태기에 빠졌다고 생각하지만 남자는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으면 권태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연인들이 권태기에 빠지면 서로 대화가 잘 되지 않을 때가 많은데, 권태기에 대한 생각도 다르고 여자가 상처받아 심각하게 하는 말을 남자가 알아듣지 못할 때가 많아 연인들이 권태기에 빠지면 서로가 힘들면서 말이 잘 통하지 않을 때가 많지요.
 연인들이 이별이 임박한 권태기 말기가 되면 서로 마음이 멀어진 상태에서 여자가 이별을 통보해도 남자가 순순히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깊은 권태기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인들이 권태기를 극복하지 못하는 이유가 한가지 이유만은 아니겠지만, 권태기에 대한 서로의 생각도 다르고 서로 대화가 잘 안되기 때문인 경우가 많지요.

 연인들이 권태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헤어지는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연인들이 권태기를 극복하지 못하는 이유


 1. 권태기에 대한 남녀의 시각이 달라서

 "오빠, 변했어. 나를 대하는 오빠의 태도가 처음과 너무 달라."
 "난 하나도 변하지 않았어. 널 사랑하는 마음, 처음과 같아."

 권태기에 대한 남녀의 시각이 달라서 남자는 권태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여자는 권태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는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으면 사랑이 식어도 권태기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여자는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어도 사랑이 식으면 권태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남자의 사랑이 식으면 여자는 권태기라고 생각하여 '오빠, 변했어.'라고 말하지만, 남자는 '난 변하지 않았어.'라고 말할 때가 많지요.
 권태기에 대한 남자와 여자의 시각이 다른 이유는 여자는 연인의 사랑의 깊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남자는 연인의 사랑의 깊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여자는 사랑의 깊이에 민감하기 때문에 연인의 사랑이 식으면 서운하거나 상처받아 이별을 결심할 때가 많지만, 남자는 사랑의 깊이에 민감하지 않아 연인의 사랑이 식어도 잘 느끼지 못할 때가 많지요.
 연인들이 권태기에 빠지면 여자는 사랑이 식어 이별을 고민하게 되지만, 남자는 여자의 사랑이 식어가는 줄도 모르고 관계가 안정되었다고 착각할 때가 많지요.


 2. 남녀간에 대화가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여자 :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오빠, 권태기인 것 같아. 오빠가 날 대하는 태도가 예전같지 않아서 난 그동안 상처 많이 받고 힘들었어. 우리의 관계,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 보자."
 남자 : (여자의 표정을 놓치고) "요즘 내가 바빠서 너한테 소흘했던 것 같아. 정말 미안해. 하지만 당분간은 계속 바쁠테니 니가 나를 좀 이해해 주길 바래."
 여자는 연인이 권태기에 빠져 큰 상처를 받으면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연인에게 상처받고 힘들었다고 말하지만, 남자는 여자의 표정을 대수롭지 않게 보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흘려 들을 때가 많습니다.
 여자는 연인이 자신의 심각한 표정을 보았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남자는 연인의 표정을 놓쳐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때가 많지요.
 여자가 비장한 표정을 지으면서 연인에게 '우리의 관계,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 보자'고 이별을 경고해도 남자는 여자의 비장한 표정을 놓쳐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여자는 대화할 때 표정을 통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때가 많지만, 남자는 여자의 표정을 놓쳐 대화가 잘 안될 때가 많지요.

 여자는 연인에게 상처받고 힘들었다고 말했는데도 연인의 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더 상처받거나 서운하여 '우리의 관계,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 보자.'라고 이별을 경고할 때가 많은데, 남자는 그래도 여자의 말을 흘려 들을 때가 많지요.
 여자는 연인에게 상처받았다고 말하고 이별을 경고했는데도 연인의 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크게 상처받거나 서운한 감정이 쌓여 마음이 돌아서 이별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는 연인이 너무 자신에게 무심했다는 생각에 큰 상처를 받고 마음이 돌아서 이별을 선택하는 것이지만, 남자가 연인의 상처에 무심했다기 보다는 여자가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한 경우가 많지요.


 3. 권태기 동안에 서로 서운한 감정이 쌓여서
 
 "그동안 나 오빠한테 많이 서운했어."
 "난, 너한테 서운한 게 없는 줄 알어?"
 권태기에 대한 남녀의 시각도 다르고, 권태기에 상처받았다는 여자의 말을 남자가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연인들이 권태기에 빠지면 서로 서운한 감정이 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는 자신이 권태기에 빠지면 연인이 믿고 기다려 주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지만, 여자는 연인에게 권태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원할 때가 많기 때문에 서로 다른 입장으로 평행선을 그려 서운한 감정이 쌓일 때가 많지요.
 남자와 여자는 권태기에 대한 입장도 다른데 대화까지 잘 안되니, 서로가 서로에게 서운한 감정만 늘어나게 될 때가 많지요.
 여자는 연인에게 상처받았다고 말했는데도 연인의 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크게 상처받거나 서운한 감정이 쌓이고, 남자는 남자대로 연인이 자신과의 사랑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 서운한 감정이 쌓여 서로 마음만 멀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는 연인에게 서운한 감정이 쌓이면 '날 사랑하지 않으니까 저러는 거지.'라는 느낌이 들면서 이별을 생각할 때가 많지요. 


 4. 권태기란 한 사람이 먼저 빠지면 같이 빠지는 경우가 많아서
 
 "오빠, 변했어."
 "넌 안 변했냐?"
 "오빠가 변했으니까 나도 그런거지."
 "너도 그러면서 왜 나만 잘못했다고 하는거야?"

 사랑이란 주는 만큼 받는 경향이 있어 여자는 연인이 권태기에 빠지면 실망해서 자신도 권태기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는 자신이 먼저 권태기에 빠진 줄 모르거나 생각하지 않고 서로 권태기에 빠진 것은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여 연인이 '오빠, 변했어.'라고 말하면 '넌 안 변했냐?'고 말할 때가 많지요.
 여자가 '오빠가 변했으니까 나도 그런거지.'라고 말하면, 남자는 '너도 그러면서 왜 나만 잘못했다는거야?'라고 말하면서 서로 평행선을 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권태기란 한 사람이 먼저 빠지면 다른 사람도 실망해서 같이 권태기에 빠질 때가 많아 결국에는 둘 다 권태기에 빠질 때가 많지요.
 남자는 권태기도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권태기에 빠져도 자신이 권태기에 빠진 줄 모를 때가 많기 때문에 자신이 먼저 권태기에 빠져 놓고도 함께 권태기에 빠졌다고 생각하거나 심지어 여자가 먼저 권태기에 빠졌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여자가 '오빠, 변했어.'라며 한쪽만 잘못했다고 몰고 가기 보다는 자신의 권태기도 어느 정도는 인정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래야 먼저 권태기에 빠진 쪽도 잘못을 인정할테니까요.
 "우리 권태기에 빠진 것 같아. 오빠가 날 대하는 태도가 변한 거 같아 서운해서 나도 오빠한테 소흘했던 것이 사실이야. 난 우리 관계가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어. 우리 앞으로 잘해보자."
 이런 식으로 먼저 권태기에 빠진 사람의 잘못을 가리되 서로 노력할 것을 약속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남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먼저 권태기에 빠졌다고 해도 여자가 권태기에 빠진 모습을 보면 권태기를 극복하려고 노력할 기분이 나지 않을 때가 많으니까요.
 연인들이 권태기의 늪에 빠졌을 때 명심해야 할 것은 누가 먼저 잘못했느냐나 누가 더 잘못했느냐보다 어떻게 권태기를 극복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서로의 잘못을 따지기만 한다면 서로의 감정만 상하게 되니, 먼저 권태기에 빠진 쪽을 탓하기 보다는 권태기 극복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는 것이 좋겠지요.


 5. 권태기에 빠지면 연인들의 사랑 싸움이 자존심 싸움으로 확대될 때가 많아서

 "이런 식이라면 차라리 헤어지자."
 여자는 연인이 권태기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으면 홧김에 '헤어지자.'고 말할 때가 많지만, 남자는 헤어지자는 연인의 말에 자존심이 상하면서 권태기의 사랑 싸움이 자존심 싸움으로 확대될 때가 많습니다.
 남자는 헤어지자는 연인의 말에 자존심이 상해 '세상에 여자가 너뿐이냐?'는 식으로 막말을 하게 되고, 여자는 연인의 막말에 자존심이 상하면서 연인들의 사랑 싸움이 자존심 싸움으로 확대되는 경우가 많지요.
 그렇기 때문에 연인들이 헤어지기 전에는 서로 자존심이 상하는 막말을 주고 받으면서 막장으로 치닫을 때가 많습니다.

 연인들의 이별이 임박한 권태기 말기가 되면 말싸움으로 서로가 자존심이 상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될 때가 많지요.

 

 

 연인들이 서로 사랑하면서도 권태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별할 때가 많은 이유는 여러가지 경우가 있겠지만, 권태기에 대한 남녀의 시각이 다르고 서로 대화가 잘 되지 않기 때문인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남자는 권태기를 사랑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면서 여자가 자신을 믿고 기다려주기를 바라지만, 여자는 권태기를 이별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거나 사랑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상처받거나 서운한 감정이 쌓여 이별을 선택할 때가 많지요.

 연인들이 권태기를 극복하려면 대화를 통해서 서로간의 다른 생각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상대에게 권태기를 극복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어야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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