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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조업지수 부진, 가짜 랠리의 끝이 보인다

조정우 2010. 10. 2. 10:00

 

 "미제조업지수, 54.4 예상치 하회!"

 10월 첫날 발표된 미제조업지수는 전월 56.3보다 낮은 54.4로 예상치를 하회하였습니다.

 현재 미주식시장은 강한 랠리를 보였지만, 소비자신뢰지수 48.5로 추락, 전월 발표된 비제조업지수 51.5로 부진 등 이처럼 미경제의 주요 지표가 부진하여 현재의 랠리는 가짜 랠리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달러의 하락세로 공장주문이 늘어나고 있는데도 전월보다 하락한 것을 보면, 미경제의 부진을 알 수 있는데, 미주식시장은 제조업지수 부진이라는 대형 악재를 무시하고 랠리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경제가 회복한 것은 제조업이 살아났기 때문인데, 제조업지수가 달러화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여 기업들의 순익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조업지수가 나쁜 것를 보면 앞으로 발표된 비제조업지수도 전월보다 하락하거나 전월과 비슷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 중 세가지 모두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고용시장이나 주택시장도 대단히 부진하기 때문에 현재의 랠리는 가짜 랠리일 가능성이 높겠지요.

 

 현재 주식시장이 간과하고 있는 것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첫째, 랠리의 동력이 꺼지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2년간 랠리가 지속될 수 있었던 원인은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반등하여 미국인들의 이익과 기업들의 순익이 늘어났기 때문인데, 이제는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둔화되고 있어 동력이 꺼져가고 있지요.

 둘째, 개선된 경제지표는 전월이나 전년에 비해 좋아보이는 기저효과일 뿐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소비자신뢰지수 48.5, 실업률 9.6% 등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나쁜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전월이나 전년보다 좋다는 이유로 악재가 호재로 둔갑하여 랠리를 이끌고 있는데, 이러한 상승은 오래가기 힘들 뿐만 아니라 엄청난 후유증이 예상됩니다.

 셋째, 금융기관에 압류가 예상되는 주택수가 1200만채나 된다는 사실이나 유럽의 재정위기 등의 잠재적인 악재의 영향을 간과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1000만채가 넘는 주택이 압류되거나 압류절차를 밟아 향후 미주택시장은 부진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은 매물로 나오지 않아 주택시장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막상 매물로 나오면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이 뻔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주택시장을 낙관하고 있는 주식투자자가 많은 이유는 주택시장에 대한 상식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모른다고 악재를 피할 수는 없기 때문에 랠리는 오래 가기 힘들 것입니다.

 

 

 최근들어 발표된 경제지표와 미기업들의 3분기 매출 하회조정 뉴스를 보면 현재 미경제는 동력을 잃은 상태에서 둔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지만, 미주식시장은 악재조차 호재로 둔갑하여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는 기대일뿐이지 현실은 암담하기 짝이 없는 현재의 미국의 경제상황입니다.

 달러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지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현재의 랠리는 가짜 랠리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짜 랠리가 끝난다면, 빠르면 10월부터 약세장에 진입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 글 : 인현왕후 99화 (오늘 발행한 역사소설입니다)

연재 : 배달민족 치우천황 20화 (신재하 작가의 역사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