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여자의 과거를 연인이 받아들이게 만드는 방법

조정우 2010. 10. 28. 08:00

 

 "제 과거, 남자친구에게 말하면 안되겠지요?"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과거를 연인에게 철저히 비밀로 한다.

 하지만, 문제는 나중에 비밀이 드러나 관계가 파탄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남자가 여자에게 과거를 묻지 않는다면, 굳이 말할 이유가 없지만, 남자가 작심을 하고 여자에게 과거를 묻는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제 과거를 알게 되면 헤어지게 될꺼 같아요."

 정말 한국 남자들 중에는 여자의 과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남자들이 많다.

 여성들은 자신의 과거를 철저히 비밀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기 때문에 남자가 연인의 과거를 알게 되어 이별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여자의 과거가 나중에 드러나는 경우는 50% 정도 되지 않을까 추정하는데, 여자의 과거를 받아들일 수 있는 포용력을 가진 남자가 50% 정도는 될 것이라고 추정되어 결국 이런 결론이 나온다.

 여자가 연인에게 과거를 숨겨도, 말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과거를 숨기는 여자들이 많은 이유는 일단 결혼하면, 남자가 어쩔 수 없이 여자의 과거를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여자가 과거를 숨기고 결혼한 후에 자식까지 낳으면, 남자가 여자의 과거를 알게 되도 할수 없이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경우는 여자로서는 상상도 하기 싫은 불행한 결혼생활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결혼해서 자식을 낳으면 된다는 식의 단순한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특히 남자가 여자의 과거를 받아들일 수 있는 포용력이 없는 남자라면, 결혼이 파탄으로 끝나거나, 악몽같은 결혼생활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에도 여자의 과거를 받아들일 수 있는 포용력을 지닌 남자가 많기 때문에 여자가 자신의 과거를 비밀로 하는 것보다는 밝히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연인에게 자신의 과거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 될까?

 가장 좋은 방법은 여자가 눈물로 연인에게 애절하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

 애절한 눈빛과 간곡한 말에 눈물을 글썽이며 용서를 구한다면, 남자는 감성과 부성애를 자극받아 여자의 과거를 받아들이게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토마스 하디의 소설 '테스'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여자가 아무리 애절하게 용서를 구해도 남자가 떠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테스의 '엔절'이 테스를 떠났듯이 남자가 연인의 과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떠났다해도 여자가 계속 애절하게 설득하면 남자가 부성애를 자극받아 마음을 바꾸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계속 애절하게 설득할 수 있는 끈기가 필요할 것이다.

 

 여자의 눈물과 애절한 눈빛과 간곡한 목소리가 삼종세트로 힘을 합치면 마법처럼 작용하여 남자의 매마른 감성을 녹이고 부성애를 자극하여 여자의 과거를 받아들이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남자도 과거가 있는데, 내가 왜 용서를 구해야되는거죠?"라고 말하는 여성이 있다면, 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런 마음으로는 남자의 부성애나 감성을 자극할 수 없을테니까 말이다.

 '테스'를 보면, 남자 주인공 엔절도 테스에게 자신의 과거에 대해 용서를 구했다.

 남자나 여자나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 용서를 구하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지 결코 자존심 상하는 것이 아니다.

 

 "말한마디가 천냥빛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같은 말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연민을 느껴 용서해줄 수도 있고,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는 것이다.

 여자가 연인에게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애절하게 용서를 구한다면, 용서받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남자가 대단히 보수적이라면, 한번의 고백으로는 남자의 마음을 움직이기 힘들기 때문에 여러차례에 걸쳐서 끈기를 가지고 설득해야 마음을 돌릴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여성들이 눈물을 흘리며 연인에게 과거에 대한 용서를 구해도 연인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자포자기하여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완전히 끝나기 전에는 끝이 아니다.'라는 말을 거억하기 바란다.

 

 

법무법인 강호 (저작권법 전문 법무법인, 대표변호사 조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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