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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회복은 착시현상, 봄날은 아직 멀었다

조정우 2011. 1. 28. 08:00

 

 "미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45만 4천 건, 아직 고용시장은 한파 중!"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문자들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45만 4천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불어닥친 고용시장의 한파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미고용시장이 회복되었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보았지만, 지표는 아직 한파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지요.

 사실 신규 실업수당은 40만건만 넘어도 대단히 좋지 않은 것인데, 50만을 돌파했다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고용시장이 회복되는 것같은 기저효과로 고용시장이 회복 중이라는 착시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지요.

 고용시장을 보면 미경제의 회복이 더딜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용시장은 주택시장과 맞물려 있어 고용시장의 더딘 회복은 주택시장이 회복되기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였다는 뉴스 역시, 침체를 모면한 정도로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였다기 보다는 침체에서 조금 나아졌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입니다.

 미경제의 현재 상태를 병원의 환자에 비유한다면, 건강이 회복된 것이 아니라 병세가 조금 회복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병세가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환자가 완쾌되어 병원을 나서기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한 상태인데, 의사가 많이 나아졌다고 말하니 환자와 가족들은 금방이라도 병원을 나갈 수 있을 줄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미국의 경제 상태가 그렇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이 미국 경제가 회복 중이라고 말하니까 주식투자자들은 경제가 올해나 내년 쯤에는 크게 회복될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수년 이내에 미경제는 회복되기 힘들 정도로 깊은 불황에 빠져있는 것이지요.

 지금 미경제는 대공황 이래 최악의 상태입니다.

 70년대 불황기보다 더 나쁜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그런데, 미경제가 회복 중이라는 말에 많은 주식투자자들이 흥분하여 마치 불황을 거의 탈피한 것처럼 착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경제는 아직 불황의 늪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지요.

 0.25의 초저금리가 현재 미경제 상태가 얼마나 나쁜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태를 벗어나 경제회복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지만, 정말 경제가 회복된 것이 아니라 최악의 상태에서 회복 중인 것이지요.

 여전히 불황이지만, 아주 나쁠 때보다는 좋아지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기저효과로 인해 경제가 회복되었다는 착시현상이 생기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는 불황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인데, 불황기에는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주식시장도 머지 않아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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