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눈높은 여자의 아이러니, 눈낮춰 시집가다

조정우 2011. 2. 3. 07:00

 

 "저, 이제 눈 안 높아요. 그냥, 적당한 남자 만나 시집갈래요."

 눈높은 여자들이 시집갈 때는 오히려 눈을 한참 낮추어 시집가는 경우가 많으니,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의 분수는 생각하지 않고 자신보다 훨씬 매력적인 남자에게 작업하다가 거절당해 마음에 치명상을 입어 그런 경우도 있고, 오랫동안 솔로로 지내다 연애 감각이 떨어져 만만하게 보이던 남자들의 호감조차 얻지 못해 자신감을 상실하여 그런 경우도 있다.

 눈이 한없이 높아 기고만장하던 여자도 마음에 상처를 받거나, 자신감을 잃으면, 스스로 위축되어 기가 죽어 결국 나 좋다는 남자에게 눈을 낮춰서 시집가는 경우가 많으니, 욕심이 화를 부른 것은 아닐까?

 여자의 감성은 섬세하여 마음에 큰 상처를 받으면 쉽게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자신감도 한번 상실하면 쉽게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눈이 높은 여자들이 큰 상처를 받거나 자신감을 상실하여 눈이 절로 낮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결국 눈을 한참 낮추어 시집가는 경우가 많으니, 여자라면 누구나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줄 알아야 되고, 자신감을 잃을 수 있는 무모한 고백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성격이 털털하여 큰 상처를 받아도 오뚜기처럼 일어날 수 있고, 자신감을 잃어도 곧 회복할 수 있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조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주변 여성들 중 과거에는 눈이 굉장히 높았는데, 지금은 눈이 오히려 낮아진 여성들이 많다.

 자신보다 훨씬 매력적인 남자에게 작업하다보니, 외면당하여 큰 상처를 받아 자신감도 상실하고, 더 상처받고 싶지 않고, 연애 감각도 떨어져 실제로 좋은 남자와 인연이 생겨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인 까닭이다.

 결국, 자존감이 낮아져 눈을 한참 낮추어 시집가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이런 여성들, 세상에 정말 많다.

 주변에도 정말 많은데, 좀처럼 상처나 자신감을 회복하지 못한 채 눈을 한참 낮추어 남자를 만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만난 남자가 사랑에 빠지면, 다시 상처가 치유되고, 자신감도 회복되어 남자를 차버리고 떠나는 경우가 있지만, 이상할 정도로 여자는 한번 큰 상처를 받거나 자신감을 상실하면,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여 '이 남자 놓치면, 후회할꺼야.'라는 생각으로 결혼하는 경우가 많으니, 여자의 마음은 실로 기복이 심한 것 같다.

 여성들은 연애사에서 한번 슬럼프에 빠지면,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렇다면 눈높은 여자들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먼저 눈이 높은 만큼 각고의 노력을 해야될 것이다.

 사실 눈이 높아도 인연만 생기면 자기보다 훨씬 매력적인 남자를 만날 수도 있다.

 하지만, 꿈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몸매도 최상으로 유지하고, 피부관리도 철저히 하고, 내면적인 매력도 키우며 인연을 찾아 발벗고 나서야 하는 것이다.

 노력도 없이 인연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기만 바라며 세월만 허송한다면, 결국에는 혼기를 놓쳐 눈을 낮추어 결혼해야 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눈만 높은 여자도 인연만 있으면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나, 단 인연이라는 게 쉽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인연만 기다리다가는 세월만 허송하여 주름살만 느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눈이 높은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눈이 높은 만큼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주변 여성 중에 눈높은 여성들이 눈높이에 맞는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경우가 있는데, 눈만 높은 것이 아니라 눈높이 만큼 피나는 노력을 했을 것이다.

 

 눈만 높은 여자들이 흔히 하는 잘못은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눈만 높아 주변 남자들에게 관심이 없어 연애경험이 없으면, 막상 호감가는 남자를 만났을 때는 실수를 연발하거나, 언행이 어색하거나, 단점이 그대로 노출되거나, 본의 아니게 남자들이 꺼리는 언행을 하여 차이거나, 자신감을 상실하여 다가가지 못해 만날 수 있는 남자도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눈이 지나치게 높으면, 세월만 허송하다가 나이들어 혼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인간의 매력은 나이에 정비례하기 때문에 매력적인 여자라도 나이들어 혼기를 놓치면 눈을 낮추어 남자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내 주변에도 젊은 시절에는 퀸카였지만, 나이들어 혼기를 놓친 후 젊은 시절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남자들에게 역으로 러브콜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눈만 높은 여자는 위의 두가지의 이유로 연인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러니하게도 눈만 높은 여자치고 좋은 남자를 만나는 경우는 거의 못 보았다.

 눈이 높다면, 눈이 높은 만큼의 노력을 해야 가능성이라도 있는 것이다.

 눈만 높다면, 세월만 허송하다 눈을 한참 낮추어 시집갈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아니면, 나이먹어 혼기를 놓쳐 남자들에게 외면당하니 오히려 오기가 생겨 시집가지 않고 평생 솔로로 살겠노라고 하지 않을지 모르겠다.

 눈높이에 걸맞는 노력을 하면서 자신을 상처로부터 보호하며, 자신감을 가지고 인연찾아 삼만리를 떠나는 심정으로 뛰어다닌다면 눈높이에 맞는 남자를 만날지도 모르는 일이다.

 

 

 

오늘 글 : 선덕여왕 32화 (재연재 중인 역사소설입니다) 

추천 글 : 근초고왕 21화 (새로 연재중인 역사소설입니다)

          : 삼국지 51화 (진수의 삼국지를 바탕으로 한 삼국지입니다)

          여자의 선택 3화 (수정판)

연재 : 배달민족 치우천황 22화 (신재하 작가의 역사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