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여자가 백마탄 왕자를 만나는 세가지 작업

조정우 2011. 12. 25. 06:00

  "인연만 있다면, 언젠가는 저의 왕자님을 만날 수 있을거예요."

   인간은 누구나 이상형을 동경하는 본능이 있으니, 여자라면 누구나 백마탄 왕자님을 기다려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여성들이 백마탄 왕자님을 기다리지만, 문제는 여자가 바라는 인연이란 쉽게 생기지 않을 뿐더러 설령 인연이 생긴다고 해도 인연이 사랑으로 발전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백마탄 왕자를 만날 수 있을까?

   우선 백마탄 왕자와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인연이 있어야하고, 다음은 매력을 잘 어필해서 이성적인 감정이 생겨야 하고, 마지막으로 백마탄 왕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강력한 카운터 펀치를 날려야한다.

  

  여자가 백마탄 왕자를 만나는 세가지 작업

 

  1. 인연을 만들어라.

  많은 여성들은 백마탄 왕자와의 인연을 기다리지만, 문제는 여자가 기다리는 인연은 쉽게 오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인연을 기다린다며 세월만 허송하여 나이만 먹다가 결국에는 오히려 눈을 낮추는 경우가 많으니, 백마탄 왕자를 만나고자 한다면 인연을 수동적으로 기다리기만 하지 말고 인연을 만들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가장 흔한 방법은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인연을 만드는 것이다. 그가 차가 없다면, 차를 태워주며 인연을 만들 수 있고, 그가 차가 있다면, 차에 태워달라 해서 인연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둘다 차가 없다면, 택시라도 함께 탄다면, 인연이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다. 백마탄 왕자가 대중 교통을 자주 이용한다면, 지하철이나 버스를 함께 타서 인연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2. 자신의 매력을 효율적으로 어필하라.

   백마탄 왕자는 눈이 높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 매력적인 여자가 많기 때문에 인연이 생겨도 사랑이 이루어지기는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운 일이다. 백마탄 왕자에게 자신의 매력을 강렬하게 어필해야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여자가 자신의 매력을 강렬하게 어필하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신에게 친숙해져 정들게 만드는 방법이다. 이성간에는 알 수 없는 호감이 있어 친숙해지고 정들면, 왠지 모르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전혀 예쁘지 않은 추녀조차 깊은 정이 들면, 절세의 미녀처럼 아름답게 보이는 경우가 있으니, 춘향이가 실은 추녀였다는 전설이 있는 것이다.

    추녀가 왕의 마음을 사로잡은 대표적인 예가 타지마할의 주인공 아르만주드다. 타지마할을 지은 샤 자한이 그토록 사랑했던 왕비 아르만주드도 추녀였다고 한다. 추녀라도 깊은 정이 들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처럼 느껴질 수 있으니,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을 것이다.

    다른 하나는 자신의 매력에 익숙해지게 만들어 매력지수를 높이는 방법이다. 여자의 매력지수는 어느 정도 눈에 익어야 진가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학창시절, 예쁜 것과는 거리가 있는 짝과 사랑에 빠진 남학생을 종종 볼 수 있었는데, 가까운 거리에서 여자를 자주 보면 매력이 눈에 익어 진가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제3자가 보면, 눈이 삔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아름다움이란 원래 표준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다른 주관적인 것이니, 눈에 익어 진가가 드러난다면, 더할 나위없이 아름다워 보일 수도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장점과 개성적인 매력을 어필하는 방법이다.

    인간은 누구나 장점이 있고,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적인 매력이 있다. 장점이란 성격일수도 있고, 몸매일 수도 있고, 말솜씨나 유머감각일 수도 있다. 착한 성격이라면 왠지 모르게 호감이 갈수 있고, 몸매가 뛰어나다면 여성적인 매력을 한껏 발산할 수 있고, 말솜씨가 뛰어나거나, 유머감각이 있다면, 대화를 나누면서 호감이 절로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다.

    개성적인 매력은 표준형 매력이 아니기 때문에 첫눈에 들어오는 경우보다도 자주 만나 눈에 익어야 드러나는 경우가 많지만, 예쁘게 미소짓거나 깜찍한 표정을 통해 개성적인 매력을 한껏 발산할 수도 있을 것이다.

 

  3. 결정적인 순간에 카운터 펀치를 날려라.

   여자가 자신의 매력을 강렬하게 어필했다 해도 백마탄 왕자의 주변에는 매력적인 여자가 많기 때문에 여전히 사랑이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다. 결국 수많은 라이벌들을 제치고 백마탄 왕자를 자신의 남자로 만드려면, 뭔가 확 끌리게 만들 수 있는 카운터 펀치를 날려야 할 것이다.

   카운터 펀치는 자신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발산하여 시선을 사로잡는 행위가 될 수도 있고, 진심이 느껴지는 감동적인 고백일 수도 있다. 소설을 보면, 여자가 무도회에서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춤을 출 때 남자가 완전히 반하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예로부터 남자는 여자가 춤추는 모습에 반하는 경우가 많았다.

   남자가 예쁜 목소리로 노래하는 여자의 모습이나, 악기를 연주하는 여자의 모습에 반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것들이 카운터 펀치의 대표적인 예인 것이다. 바람이 쌩쌩 불 때 여자의 긴머리가 휘날리는 자태에 남자가 반하는 경우도 있다.조명이 화려한 무드있는 곳에서 특별히 아름다워 보인다면, 그것이 카운터 펀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여자가 예쁘게 미소짓거나 윙크할 때 반하는 남자도 많으니, 다양한 카운터 펀치를 보유하는 것이 백마탄 왕자와의 꿈같은 사랑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백마탄 왕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여성적인 매력이나 가슴 깊숙이 찌르는 감성적인 말 한마디가 카운터 펀치로 작용하면 꿈같은 당신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자, 오늘은 세상의 솔로들을 설레이게 만드는 크리스마스이다. 혹시, 호감남을 오늘 만나는 여성들이 있다면, 결정적인 순간에 카운터 펀치를 날려 마음을 사로잡기 바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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