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여자가 혼전임신하면 후회하는 이유

조정우 2009. 9. 27. 06:00

 

 최근에 연예인 커플들의 혼전임신이 늘어나면서 혼전임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줄어들었지만, 문제는 여자 연예인과 일반 여성의 입장이나 상황이 달라 일반 여성이 여자 연예인처럼 혼전임신을 하게 되면 후회하게 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남자는 결혼전에 여자가 임신하면 태도가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많을 뿐만 아니라 어차피 결혼할 사이라는 생각으로 여자가 자신을 남편처럼 따라주기를 바라면서 여자와 갈등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그 뿐만 아니라 결혼전에 임신하지 않았다면 남자가 결혼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수많은 약속들을 해야되겠지만, 여자가 결혼전에 임신하면 별다른 약속을 하지 않아도 결혼이 성사될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여자가 혼전임신을 하면 남자는 고자세로 나오고, 여자는 저자세로 나오게 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지요.

 여자가 혼전임신을 하면 부모들님의 입장도 달라지게 될 수 있습니다.

 여자의 부모님은 저자세로 나오고, 남자의 부모님은 고자세로 나오면서 결혼하기 전부터 여자와 여자의 부모님이 상처받을 수 있겠지요.

 여자가 혼전임신을 하면 남자는 더 좋은 여자를 만날 수 있는데, 발목을 잡혀서 결혼하게 되었다는 느낌이 들어 마치 결혼을 대단한 희생처럼 생각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남자가 발목잡혔다는 느낌이 들면 말투에서 자신도 모르게 드러날 때가 많아 여자의 마음의 상처를 주어 결혼하기 전부터 여자가 많은 상처를 받고 결혼하게 될 수 있지요.

 남자는 결혼할 때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여 여자가 혼전에 임신한다고 해도 결혼하면 상관없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여자는 결혼할 때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혼전임신을 하면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남자는 화장실에 들어가기 전과 나올 때의 마음이 다르듯이 여자가 임신하면 이제 내 사람이라는 생각에 태도가 달라질 수 있는데, 남자가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임신했기 때문에 결혼하는 것이라는 뉘앙스로 말할 때가 있습니다.

 여자가 임신하면 신경이 예민해져 그렇게 들릴 수도 있지만, 남자도 그런 생각이 들어 말투가 그럴 때도 많을 것입니다.
 사람이란 자신의 생각을 무의식중에 하게 될 때가 많은데, 남자는 여자가 임신하면 발복잡혔다는 느낌이 들어 여자에게 큰 상처를 줄 때가 많은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혼전임신을 한 여성은 임신 후에 남자의 달라진 태도에 큰 상처를 받아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결혼하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여자가 혼전임신을 하면 후회할 가능성이 많은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여자가 혼전임신하면 후회하는 이유

 

 

 1. 여자가 혼전임신하면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아서

 

 남자는 여자가 혼전임신을 하면 이제 내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여자가 자신을 무조건 따르기를 바라면서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여자는 혼전임심을 하면 남자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지 확인하고 싶어지게 되지만, 남자는 이러한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아 사랑의 확신을 주지 못할 때가 많지요.

 

 다음은 여자가 어째서 혼전임신을 하면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지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철수와 민주는 결혼을 약속한 사이입니다.
 민주는 몸이 예전같지 않아서 병원에 갔는데,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민주는 철수를 만나 이 사실을 말했지요.

 민주 : "나... 어제 병원에 갔었는데... 임신했어. 이제 어찌지?"
 철수 : "어쩌긴 어째... 할 수 없지... 결혼해야지."
 민주 : "말투가 왜 그래? 사랑해서 결혼한다는거야, 임신했으니까 결혼한다는거야?"
 철수 : "어차피 결혼할 건데... 무슨 차이야?"
 민주 : "말투가 사랑해서 결혼하는 것이 아니고 임신했으니까 결혼한다는 말 같쟎아."
 철수 : "사랑하니까 결혼하는거지. 그걸 말이라고 해?"
 민주 : "근데, 왜 '할 수 없지... 결혼해야지.'라고 했어?"
 철수 : "말꼬리 잡지 마라. 이제 그만 하자." (독백) '벌써부터 말꼬지나 잡고 이래서 어떻게 평생을 함께 살아? 내가 발목잡힌 건 아닌지 모르겠네.'

 민주는 임신을 하자 철수가 자신을 정말 사랑하는지 확인하고 싶었지만, 철수는 이러한 민주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을 무조건 따라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여자는 결혼하기 전에 남자가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사랑의 확신을 원할 때가 많지만, 남자는 여자가 결혼전에 임신하면 소흘해지면서 사랑의 확신을 주지 못해 결혼하기 전부터 삐걱거릴 때가 많지요.
 여자는 혼전임신을 하면 사랑의 확신을 얻기 위해 노력하지만, 남자는 여자가 자신의 아내라도 된 것처럼 무조건 따르기를 바라면서 여자가 상처받게 될 때가 많습니다.
 결혼할 여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의 확신이지만, 남자는 여자가 자신을 얼마나 잘 따르는지 확인하고 싶어지게 되면서 갈등하는 양상을 보일 때가 많지요.

 

 2. 여자가 혼전임신을 하면 남자의 태도가 변할 수 있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문제는 남자는 여자가 혼전임신을 하면 여자에게 발목잡힌 느낌이 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남자는 자신의 이성적인 매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남자가 여자를 정말 사랑한다고 해도 여자가 막상 혼전임신을 하면 자신이 더 좋은 여자와 결혼할 수 있지만, 여자가 임신해서 발목잡혔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는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른 것처럼 여자가 결혼을 결정하지 않았을 때는 결혼하고 싶어 안달하다가 여자가 임신하면 남자는 결혼을 엄청난 희생이라도 하는 것처럼 생각할 때가 많지요.

 "내가 책임진다. 책임진다니까."

 남자는 여자가 혼전임신을 하면 마치 엄청난 희생을 하는 것과 같은 뉘앙스로 말해 여자에게 상처를 줄 때가 있는데, 왠지 결혼하는 것이 손해보는 느낌이 들어 자신의 생각이 무의식 중으로 나온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3. 남자의 부모님은 고자세로 여자의 부모님은 저자세로 나오게 될 수 있어


 인간은 자신의 자식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남자 본인뿐만 아니라 시부모까지 여자가 혼전임신을 하면 자식이 여자를 임신시켰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결혼하게 되는 것이라고 착각하게 될 수 있습니다.
 남자의 부모가 자신의 아들은 어떤 여자와 결혼해도 손색이 없다는 식으로 아들을 과대평가할 때가 많기 때문이지요.
 사람이란 누구나 자신의 자식에 대해서 객관적인 평가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결혼상대가 아주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면, 결혼하면 손해라는 생각이 들거나 자신의 자식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지요.
 그렇기 때문에 여자가 혼전임신을 하면 남자의 부모님은 여자가 임신하는 바람에 더 좋은 혼처를 놓혔다고 착각할 수 있겠지요.
 반면에 여자의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결혼이 깨지면, 딸이 미혼모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남자의 부모님에게 저자세로 나오게 되면서 정말 남자가 여자에게 발목잡힌 것처럼 보이게 될 수 있습니다.

 

 

 4. 여자가 혼전임신을 하면 신경이 예민해져서

 여자의 감성은 임신 한 후에 더 예민하지는 경향이 있어 남자의 태도가 변하지 않아도 여자가 남자의 사소한 말투에 상처받을 때가 많습니다.
 남자의 마음이 변하지 않았어도 '아차피 결혼할거니까'라는 생각에 방심하여 말이나 행동을 벌써 결혼한 것처럼 한다면, 여자는 남자의 태도가 변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요.
 여자가 혼전임신을 하게 되면 여자는 남자가 자신을 정말 사랑하는지 사랑의 확신을 가지려고 노력하지만, 남자는 여자가 자신을 따르게 만들려고 하면서 갈등하는 양상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남자가 별 생각없이 한 말에 여자가 큰 상처를 받을 수도 있겠지요.


 5. 여자가 혼전임신 때문에 결혼한다고 느껴질 수 있어서

 

 남자가 잘못하는 것이 없어도 여자가 혼전임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결혼한다는 느낌이 들면 후회하게 될 수 있습니다.

 여자가 생각하기에는 더 멋진 남자를 만날 수도 있는데, 임신하게 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결혼하게 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인간은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여자도 더 멋진 남자를 만날 수 있었지만, 임신해서 어쩔 수 없이 결혼하게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지요.



 남자는 여자가 혼전임신하면 태도가 크게 달라져 여자에게 상처를 줄 때가 많습니다.
 여자가 미혼모가 되는 것이 꼭 남자의 버림받아 그런 것이라기 보다는 남자의 바뀐 태도에게 상처받아 여자가 결혼을 거부하게 되는 경우도 많지요.
 여자가 임신할 때는 남자를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남자의 변한 태도를 보고 결혼하지 않을 것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지요.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 남자가 여자의 혼전임신 후에 태도가 크게 달려져서 상처받아 갈등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여자가 혼전임신을 한다고 모두 상처받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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