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코스피 지수, 꼭지점일 가능성이 높은 이유

  

 "1800정도가 꼭지점 아닐까요?"

 

 최근 한국주식시장은 미주식시장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다우지수가 최고점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에 비해 한국의 코스피는 최고점에 거의 접근했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요.

 현재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평균 PER은 10도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의 대표주라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PER이 8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주가가 오를 여력이 있고, 1800을 돌파한다거나 심지어 2000을 돌파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오고 있지만, 냉정하게 보면 1800이 꼭지점을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한국주식시장에도 서서히 악재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지요.

 

 한국주식시장의 악재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부동산 급락으로 인한 건설주와 금융주, 건설회사를 자회사로 가지고 있는 회사의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과 부동산 급락으로 인한 불경기가 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에 극심한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주택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는데, 부동산 거품이 붕괴된다면, 경제에 큰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부동산의 급락은 주식시장에 큰 장애물이지요.

 금융권의 순익이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금융권의 주택대출 규모가 천문학적이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면, 그 손실은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유럽, 미국, 중국, 일본 세계 4대 경제권이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점입니다.

 아직은 본격적으로 4대 경제권이 둔화되고 있지 않았지만, 최근들어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날이 갈수록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드러날 것입니다.

 

 

 최근들어 한국주식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판을 치고 있는데, 이는 부동산 경기의 불황과 세계경제의 부진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계산하지 않아 생기는 착오일 것입니다.

 한때 회복세를 보였던 미경제가 유럽의 재정위기 이후 갑자기 나빠지면서 더블딥 우려에 빠진 것처럼 한국경제가 세계경제가 나쁜데도 혼자 좋을 수만은 없지요.

 

 현재의 코스피 지수는 1775입니다. 조금만 오르면 1800선도 회복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문제는 현재의 지수가 꼭지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한국 경제는 IT나 제조업 비중이 높은데, 최근에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경제권의 제조업 지수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기업들의 순익은 고점을 찍고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달러와 유로화가 약세인데도 미국과 유로존의 제조업이 둔화되고 있는데, 이는 현재의 나쁜 경제 상황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지요.

 전세계의 제조업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도 제조업이 둔화될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화페가 약세인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이 둔화되고, 중국도 제조업이 둔화되고 있는데, 한국만 제조업이 좋을 수는 없는 것이지요.

 한국기업들의 현재의 순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거나 계속 유지된다면, 현재의 주식시장은 꼭지점이 아닐 수 있지만, 전세계의 제조업 둔화와 달러와 유로화의 약세로 한국의 제조업도 둔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재의 코스피 지수는 꼭지점일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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