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미주식시장에 나타난 약세장의 징조 5가지

조정우 2010. 8. 19. 09:00

 

 "약세장의 징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약세장에 진입할 때는 약세장의 징조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투자자들은 약세장의 징조를 놓쳐 큰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2008년에도 리만 브라더즈 파산 이전부더 약세장의 징조가 나타났지만, 투자자들이 놓쳐 큰 손실을 보았었지요.

 2008년에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본 이유는 주식시장은 경제가 좋고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질 때는 상승하는 경우가 많고, 경제가 나쁘고 기업들의 실적이 나빠질 때는 하락하는 경우가 많지만, 투자자들은 유동성만 믿고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냉정히 판단한다면, 현재는 경제가 상당히 나쁠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실적도 고점을 찍고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약세장 진입은 시간 문제이지요.

 갑자기 유럽경제가 살아난다던가, 특단의 대책으로 미주택시장이 살아나거나, 고용시장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미증시는 약세장에 진입할 것입니다.

 주식시장이 약세장에 진입하기 전에 흔히 나타나는 징조들을 통해 어째서 미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지 설명드리겠습니다.

 

 

 미주식시장에 나타난 약세장의 징조 5가지

 

 

 1. 미경제지표에 빨간불이 나타나는 현상

 

 미소비자신뢰지수 폭락, 제조업지수와 비제조업 지수의 부진, 주택시장 부진, 소매매출 부진, 고용시장 부진 등으로 미경제지표에는 빨간불이 켜진 상황입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폭락했다는 사실은 미국인들이 경제가 나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이에 따라 향후 소비가 줄어들면서 경제가 나빠질 가능성이 높겠지요.

 제조업지수나 비제조업 지수가 부진하다는 것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부진하다는 것으로 미경제를 지탱하는 원동력이 힘을 잃어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주택시장이 부진하면 미금융회사들의 모기지 손실이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경제에 악형향을 미칠 것입니다.

 소매매출이 부진하다는 것은 소비시장이 침체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지요.

 고용시장의 부진은 경제둔화로 이어질 수 있는데, 현재 실업률이 9.5%라는 것은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지요.

 이처럼 미경제지표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에 미증시는 약세장에 빠질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2.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면서 지수가 하락하는 현상

 

 약세장에 진입할 때는 그래프 상으로 약세장의 징조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면서도 하락한 미증시가 바로 약세장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지수가 급락하면 가격 메리트가 생겨 반등하는 경우가 많고, 경제지표가 나쁘면 기저효과로 전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아져 경기가 회복된다는 착시현상을 일으켜 지수가 반등하는 경우가 많지요.

 5월부터 미증시가 급락세를 보여 현재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고 있는데, 경제지표가 나쁜 중에도 전달에 비해 일시적으로 개선되어 기저효과로 인해 상승했지만, 기저효과가 끝나면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3. 경기에 민감한 주가가 다른 주식보다 하락하는 현상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의 PER이 12로 미상장기업들의 평균 PER인 14보다도 낮아졌는데, 이들 기업은 경기에 민감한 주식으로 일반 주식보다 하락이 큰 것은 약세장 때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경제가 좋지 않아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는 제약주나 음식료주같은 경기방어주로 매수가 이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세장에 진입하기 전에 경기에 민감한 회사의 주식들이 다른 회사들의 주가보다 하락폭이 큰 경우가 많지요. 

 

 

 4. 대형 악재들이 연이어 나타나는 현상

 

 현재 전세계 경제는 첩첩산중에 갈수록 태산으로 그리스 사태, 유로화 폭락, 유로존 긴축, 미경기둔화, 중국 제조업둔화, 헝가리 사태, 멕시코만 원유유출 등의 대형 악재들이 주식투자자들이 숨돌릴 틈조차 주지 않고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회성 악재가 아니라 미경제에 지속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칠 악재들이기 때문에 미경제는 하반기로 갈수록 나빠지면서 경기 악화로 인한 기업들의 실적 악화와 경제지표 부진으로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겠지요.

 

 

 5. 미FRB나 경제 전문가들이 경제에 대해 불길한 말을 하는 현상

 

 얼마전에 그린스펀이 미국채 금리의 급등 가능성을 언급한 적이 있는데, 만약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다면, 미경제는 높은 이자비용을 견디지 못하고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겠지요.

 한때 미경제가 살아났다는 착시현상이 있었던 것도 미중앙은행의 초저금리에 의한 것인데, 금리마저 급등한다면,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고 기업들의 이자비용이 급증하여 기업들의 순익이 줄어들어 약세장에 진입할 것입니다.

 주가는 기업들의 순익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기 때문에 기업들의 순익이 줄어들면 주가는 하락할 수 밖에 없겠지요.

 그린스펀이 금리의 급등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급등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말한 것이고, 그렇게 말한 이유는 미국정부의 과다한 부채가 원인일 것입니다.

 이유야 어떻든 그린스펀의 발언은 현재 진퇴양난에 빠진 상태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지요.

 버냉키도 미경제가 좋지 않다는 뜻의 발언을 여러차례 했는데, 미경제의 고위관계자가 이런 말을 한 것은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2008에 미주식시장이 폭락했을 때도 폭락하기 전에 전문가들이나 경제 고위관계자가 당시의 나쁜 경제 상황을 언급했었는데, 이들은 미경제를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이들의 입에서 경제에 대한 불길한 말이 나오면 주식시장이 약세장에 진입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린스펀이나 버냉키처럼 미경제에 영향력있는 사람이 미경제에 대해 우려석인 말을 하는 것은 그만큼 경제가 나쁜 상황이라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증시는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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