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글

여자의 내숭이 가져오는 5가지 효과

조정우 2012. 8. 5. 06:00

  "여자의 내숭은 필요악이다."

   여자의 내숭은 필요악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필수적인 것이다.

   남자는 이상할 정도로 내숭떠는 여자에게 끌리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솔직한 여자가 좋다', '내숭떠는 여자는 싫다'고 말하는 남자도 정작 솔직한 여자에게는 그다지 안 끌리고 내숭떠는 여자에게 끌리는 경우가 많으니, 솔직한 여자가 좋다는 남자의 말을 곧이 곧대로 들으면 안 될 것이다.

   사실, 남자는 내숭을 잘 떠는 여자에게 왠지 모르게 끌리는 경향이 있으니, 호감남의 마음을 사로잡거나, 연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면, 내숭을 잘 떨어야되지 않을까.

 

 

   여자의 내숭이 가져오는 5가지 효과

 

  1. 공주같은 소중한 존재로서 사랑받게 만든다.

   과학적인 관점에서 내숭은 여자의 본능이라고 할 수 있다. 

   길가다 보면, 어린 소녀가 좋아하는 소년을 상대로 관심없는 척 내숭떠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여자의 내숭은 본능이라는 과학적인 증거가 아닐까 싶다.

   어린 나이에 누구에게 배운 것도 아닐텐데, 내숭을 떨 줄 아니 말이다.

   이처럼 여자는 본능적으로 어린 시절부터 내숭을 떠는데, 여자가 내숭을 떠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자마다 내숭을 떠는 이유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다르겠지만, 공주같은 소중한 존재로 대접받기 위해서인 내숭떠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 같다.

   많은 여성들이 남자가 자신을 공주처럼 소중한 존재로서 사랑해주지 않으면, 연애할 맛이 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처럼 여자가 호감남 앞에서 내숭을 떠는 이유는 바로 공주처럼 대접받고 싶은 본능 때문일 것이다.

   여자에게는 백설공주나 잠자는 숲속의 공주같은 가장 아름답고 가장 소중한 공주로서 대접받고 사랑받고 싶은 본능이 있는데, 이러한 여자의 심리를 프린세스 컴플렉스(princess complex)라고 한다.

   순우리말로 표현하면, 공주병으로 공주같은 대접을 받고 싶은 여자의 본능이 내숭을 떨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일종의 주도권 싸움이다.

   관심없는 척 내숭떨며 남자가 자신을 공주처럼 소중한 존재로 사랑할 때까지 기다린다면, 남자가 여자를 사랑한다면 공주 대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2. 남자의 사랑을 거듭나게 만든다.

   남자의 사랑은 여자의 신비감이나 이성적인 호기심에 이끌려 생기는 경우가 많아 연애 초반에는 뜨거워도 시간이 지날수록 신비감이 줄어들고 호기심이 사그러들어 식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 내숭이 필요한 것이다.

   호감있는 남자가 대쉬한다고 덥썩 받지 않고 자신을 진실하게 사랑할 때까지 계속 관심없는 척 내숭떨고 튕기면 남자는 애간장이 타들어가다 남자의 자존심을 버릴 정도로 여자를 진실하게 사랑하는 경우가 많으니, 여자의 내숭 작전이 성공한다면 진실한 사랑을 받을 있을 것이다.

   여기서 기억해야할 것은 남자가 대쉬할 때 자신도 어느 정도 마음이 있다는 힌트나, 사랑이 진실되면 앞으로 고백을 받아줄 수 있다는 희망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오빠가 절 좋아해주시다니, 고마워요.", "오빠는 정말 좋은 사람이예요.", "오빠가 절 정말 사랑하는지 모르겠어요." 이런 식으로 힌트를 주어야 남자가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여자가 내숭을 떤다고 전혀 관심없는 것처럼 보이면, 남자가 쉽게 포기하기 십상이니, 옅은 호감이나 이성적인 호의 정도는 표현하는 것이 좋겠다.

   그래야 남자가 "내가 계속 대쉬하면, 결국엔 내 마음을 받어줄거야."라고 생각하고 대쉬할 테니 말이다.

   남자가 내숭떠는 여자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처음에는 신비한 매력과 이성적인 호기심에서 사랑이 출발하였다고 해도 사랑을 쟁취하려는 과정에서 진실한 사랑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3. 남자의 애간장을 태워 사랑을 숙성시킨다.

   여자가 관심없는 척하고 내숭을 떨면 남자는 애간장이 타들어가며 사랑이 숙성되는 경우가 많다.

   여자가 쉽게 사랑을 받아주면, 남자는 쉽게 얻은 사랑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여자가 내숭떨며 남자의 애간장을 태우다가 사랑을 받아주면, 남자는 어렵게 얻은 사랑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매주가 숙성하고 발효가 되어야 맛있는 된장이 되는 것처럼 남자는 애간장을 태울 때 사랑이 숙성되는 경우가 많다.

   여자가 내숭떨며 남자의 사랑을 거절하면, 남자는 애간장을 태우면서 자신의 사랑을 거절한 여자를 마음 깊이 생각하면서 사랑이 진실하게 숙성되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음악을 들으면서 그녀가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고, 때로는 드라마를 보면서 여주인공처럼 그녀가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고, 때로는 소설을 읽으면서 그녀가 소설의 여주인공처럼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 점점 사랑이 숙성될 수 있을 것이다.

 

   4. 사랑의 주도권을 쥐게 만든다.

   남자가 여자를 정말 사랑하면, 자존심을 버리고 모든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사랑을 쟁취하려는 경우가 많아 여자가 내숭떨면 사랑의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이다.

   여자는 연인이 자신을 변함없는 마음으로 사랑해 주기를 바라지만, 남자는 권태기를 당연시하 는 경향이 있어 사랑의 주도권이 남자에게 넘어가면, 여자가 연애하기가 힘들어지는데 내숭떨어 사랑의 주도권을 쥔다면 연애를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관심없는 척하는 것만이 내숭떠는 것이 아니라 덜 사랑하는 것처럼 자신의 본심을 감추는 것도 일종의 내숭이다.

   예를 들어, 당장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도, 남자가 "우리 결혼 언제하지?" 물으면, "글쎄, 오빠 하는거 봐서요. 전 오빠의 결혼관도 모르는데요."라며 내숭을 떨며, "근데, 오빤 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자신이 있으세요? 결혼은 여자의 무덤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전 모르겠어요. 결혼하면 행복할지......"

   여자가 이렇게 내숭을 떨면, 남자는 "당근, 널 행복하게 만들 자신이 있지. 결혼하면 널 행복하게 만들어 줄께."라며 가사 분담에서 변치 않는 사랑 맹세까지 별 약속을 다하게 될 것이다.

   소설을 보면, 여자는 연인을 정말 사랑하지만,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지 않고 계속 밀고 당기기를 하여 사랑의 주도권을 쥐려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뜨거운 사랑이 아니라면 이별하겠다는 의지로 본심을 감추고 내숭을 떠는 것이다.

 

   5. 진실하지 않은 사랑을 가려낼 수 있다.

   남자가 대쉬할 때 여자가 관심없는 척 내숭을떨면, 남자가 여자를 정말 사랑한다면 쉽게 포기하지 않겠지만, 남자가 여자를 정말 사랑하지 않는다면 쉽게 포기할 것이니, 남자의 사랑이 진실한지 아닌지 판별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남자가 여자를 정말 사랑해도 자존심이 강하거나, 성격이 소심하거나, 신사적인 매너를 가졌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포기할 수도 있지만, 정말 사랑했다면 쉽게 다른 여자에게 관심을 가지기 힘들 것이니, 지켜보면 진실한 사랑인지 진실하지 않은 사랑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신의 사랑도 진실한지 아닌지도 가려낼 수 있다. 남녀간에는 이성적인 끌림이 있어 남자나 여자나 이성에게 일시적으로 끌리는 경우가 많은데, 내숭으로 연막탄을 치면 자신의 마음을 감출 수 있어 시간을 두고 자신의 사랑이 일시적으로 끌리는 것인지 진실한 사랑인지 가려낼 수 있을 것이다.

 

 

필자의 첫 출판 역사소설 클릭 대왕의 꿈 1화 (8월 중순 출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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