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론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남자 5가지 유형

조정우 2012. 2. 12. 06:00

   여성들이 연애할 때 가장 힘든 부분이 남자친구가 자신의 마음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연인과 로맨틱한 사랑을 나누고 싶은 마음, 연인에게 가장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 연인의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은 마음, 무드에 끌리는 여자의 마음, 연인의 사랑이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 등 이러한 여자의 마음을 남자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해서 여자가 남자친구에게 시시콜콜하게 가르쳐 줄 수도 없으니,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면 답답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남자를 만나면, 금상첨화일텐데, 그렇다면, 어떤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할까?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남자들은 감성이 발달한 경우가 많다. 여자의 감성은 남자의 이성으로는 잘 이해되지 않기 때문에 감성이 발달한 남자가 감성이 발달한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기 수월한 것이다.

   감성이 발달하지 않아도 누이가 있는 남자, 효자인 남자, 책을 많이 읽는 남자 등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남자들이 있는데,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남자 5가지 유형을 살펴보겠다.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남자 5가지 유형

 

   1. 누이가 있는 남자

   "전 여동생이나 누나가 있는 남자와 결혼할래요."

   주변에 여자의 마음을 꿰뚫어 볼 정도로 잘 이해하는 남자들이 있는데, 대개 누이가 있다. 그래서인지 누이가 있는 남자와 결혼하겠다는 여성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누이가 있는 남자는 누이를 통해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이가 있는 남자라고 모두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딸이 있어도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가 있듯이 누이가 있어도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도 많다.

   누이와 친밀하게 지내는 남자는 누이와 대화를 통해서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겠지만, 누이와 친밀하지 않은 남자는 누이와 대화가 잘 안되기 때문에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다만, 누이와 친밀한 남자와 연애할 때는 누이가 심통을 부리거나 질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문제인데,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려면, 남자친구의 누이와 친하게 지내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겠다.

 

   2. 감성이 발달한 남자

   "전 감수성이 풍부한 남자가 좋아요."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여자의 감성을 이해할만한 감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즉, 여자의 감성지수가 100이라면, 남자의 감성지수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자의 마음을 도통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감성이 발달한 남자는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사랑에 대한 여자의 감성과 남자의 감성은 취향적으로 근본적인 차이가 있어 감성이 발달한 남자도 로맨틱한 사랑을 동경하는 여자의 감성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즉, 감성이 발달한 남자라도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여자의 마음을 전혀 모를 수가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감성이 대단히 발달한 천재적인 남자 시인이라도 옛날 남자 시인들은 여자의 마음을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를 좋아하는 남자들이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를 좋아하는 남자는 감성이 발달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를 좋아한다고 감성이 발달한 건 아니고 감성이 발달했다고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건 아니다. 폭군의 대명사인 로마의 황제 네로는 시를 좋아했다지만, 사람을 마구 죽이는 폭군이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했을 것 같지는 않다.

   감성이 발달한 천재적인 시인이나 예술가 중에도 아내를 이해하지 못해 속썩이는 경우가 많아 감성이 발달했다고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3. 책을 많이 읽은 남자

    "책을 읽지 않는 남자와는 연애하지 마라."

    책을 읽지 않는 남자와는 연애하지 말하는 말이 있는데, 책을 많이 읽는 남자는 책을 통해서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책을 읽지 않는 남자는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책을 많이 읽는다고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것은 아니고, 책을 읽으면서 여자의 마음을 공감하는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독서를 통해서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려면 여성의 관점에서 쓴 책을 읽어야한다. 남성의 관점에서 쓴 책은 아무리 많이 읽어도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못하니 말이다. 보통 독서를 즐기는 사람은 여성작가나 남성작가 가리지 않고 읽고 여성작가의 책을 공감하여 저절로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남성중심의 세계관을 담은 책만 읽는다면 오히려 더욱 남성중심적인 사고에 빠지기 쉽다.

   책은 인간의 마음을 열리게 만드는 경우가 많지만, 남성중심적인 독선적인 남자는 책을 아무리 읽어도 여자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니, 어떤 마음으로 어떤 책을 읽었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단순히 책을 많이 읽었다고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요즘은 인터넷에 여자의 심리에 대한 연애글이 많아 이것만 읽어도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읽었느냐가 중요하다. 여자의 마음을 정말 이해하고 싶어서 읽었다면 여자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겠지만, 여자에 대한 편견이 있거나 단순한 지식으로 받아들였다면 아무리 읽어도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4. 효자

    "효자와 결혼해서 불행한 여자를 못봤다."

   통계적으로 보면 부모님께 잘해주는 효자는 아내에게도 잘해주는 경우가 많은 반면에 부모님께 함부로 대하는 남자는 아내에게도 함부로 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세상에는 효자보다 마마보이가 더 많다는 것이다. 효자와 마마보이의 경계선이 뚜렷하지 않아서 여자는 남자가 효자인 줄 알고 결혼했는데, 사실은 철이 없어 여자를 힘들게 하는 마마보이인 경우가 많다.

    효자와 마마보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철이 들어 주관이 있느냐다. 마마보이 남편은  아내와 싸우면 어머니께 고자질하는 경우가 많은데, 철이 없기 때문이다.  철이 들어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남자는 효자일 가능성이 높고, 철이 없어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남자는 마마보이일 가능성이 높다. 효자인자 마마보이인지 구분하려면,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철이 들어 주관이 뚜렷한지를 보면 될 것이다.

    

   5.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남자

   "이제 좀 여자의 마음을 이해할거 같아요."

   여자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남자들 중에 하나가 애처가다. 아내를 아끼고 사랑하는 애처가들은 대부분 아내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기에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한다. 다만, 결혼한 애처가들은 솔로녀에겐 그림의 떡이니 여자친구를 아끼고 사랑하여 이해하려고 노력하던 남자가 솔로가 되면 노려볼만 하겠다.

   남자던 여자던 연인이 너무 잘해주면 독이 되어 공주병이나 왕자병에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이유로 여자친구를 정말 아끼고 사랑했지만, 차이는 남자들이 종종 있으니, 여자가 이런 남자들을 만나면 대박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여기서 여자가 조심해야할 것은 세상에는 여자의 사랑을 악용하기 위해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남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유형의 남자는 결혼하면 태도가 180도 달라지면서 본색을 드러내기 때문에 속지 말아야 될 것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작업남과 구애남으로 괜찮다 싶은 여자를 보면 가볍게 작업을 거는 작업남, 그리고 보다 매력적인 여자를 만나기 위해 사랑한다며 구애를 남발하는 구애남들은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여 마음에도 없는 말로 여자의 환심을 사서 여자들이 속아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은 여자의 생각에 공감한다는 것이다. 공감하지 않고 머리로만 이해한다면, 단순히 여자의 심리를 지식적으로만 알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척하는 것일 뿐이다. 그래서 연애경험이 많은 남자들이 마음으로는 여자의 마음을 공감하지 않으면서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척하여 여자의 환심을 사는 경우가 많은데, 일명 선수로 여자들이 경계해야할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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