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론

여자가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세가지

조정우 2012. 1. 21. 06:00

 

   "그는 저없이 못산다고 했었는데 왜 떠난걸까요?"

   한때, 죽도록 사랑한다며 대쉬했던 연인이 이별을 통보하고 떠날 때, 여자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죽도록 사랑한다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어째서 변심하여 떠난 것일까? 사실, 남자가 변심해서 떠나는 경우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신비감이 깨어졌거나, 거리감을 유지하지 못했거나, 긴장감이 사라졌거나, 세가지 모두 유지되지 못해 사랑이 식어 변심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여자가 사랑을 유지하려면 신비감과 거리감과 긴장감을 유지해야 될 것이다. 

   역사를 보면, 옛날 여성들도 신비감, 거리감, 긴장감을 유지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서를 보면 황제의 후궁들이 황제를 만날 때는 곱게 치장한 후에 만났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는 신비감을 유지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드라마를 보면 황제가 황후나 후궁의 별궁을 방문할 때 한참 걸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황제의 처소의 근처에 살게하지 않고 황궁에서 꾀 떨어진 별궁에 살게 한 것은 거리감을 유지하기 위한 배려일 것이다.

   사서를 보면 후궁이 황제의 총애를 받기 위해 일종의 긴장감을 조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황제의 총애받는 후궁이 황제가 다른 후궁의 처소에 들리면, 배알을 거절하거나, 토라져 긴장감을 감돌게 만든 경우가 많았다.

   이처럼 옛날 여성들은 사랑을 유지위해 신비감, 거리감, 긴장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세가지는 여자가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로 사랑을 지키려면, 반드시 지켜야할 것이다.

 

  여자가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세가지

 

  1. 신비감을 유지하라.

   남자는 여자의 매력에 대해 환상에 가까운 신비감이 있어 여자의 피부는 비단처럼 곱고, 여자의 속살은 한없이 아름답고, 여자는 향수를 쓰지 않아도 향기가 나고......  이렇게 여자의 매력에 환상을 가지다가 신비감이 깨어지면 하루아침에 시든 장미처럼 사랑이 시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남자가 여자의 겨드랑이의 털을 보거나, 팔다리의 체모를 보면, 신비감이 깨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남자는 여자의 화장한 모습에 반하여 사랑이 이루어진 후에 여자가 화장하지 않은 생얼을 보면 속았다고 생각하면서 다른 여자에게 한눈 팔 때가 많으니, 연인을 만날 때는 생얼로 만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남자가 연인의 생얼을 보고 신비감이 깨어지는 현상이 생기는 것은 여자의 아름다움에 대한 남자의 기대치가 너무 높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24살의 꽃다운 여성과 결혼했는데도 화장하지 않은 모습에 실망하여 권태기에 빠졌다고 말하는데, 아내의 매력에 대한 기대치가 애초부터 너무 높았던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여자가 화장을 해야만 신비감을 유지하는 것은 아니다. 남자의 사랑이 무르익어 연인을 마음으로 사랑하여 진정한 매력을 느끼게 되면, 화장을 하지 않아도 신비감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남자의 사랑이 무르익기 전에는 생얼을 보이지 않는게 좋다.

 

   2. 거리감을 두라.

   멀리서 보는 경치가 더 아름답듯이 남자가 여자를 멀리서 바라볼 때 신비감이 높아져 가슴이 두근거리는 사랑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연애할 때는 어느 정도의 거리감이 필요하다. 연애에서 말하는 거리감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시간과 공간에 대한 거리감이고, 다른 하나는 스킨쉽같은 관계의 거리감이다. 먼저 시간과 공간에 대한 거리감을 살펴보겠다.

   여성들 중에 연인이 부르면 언제든 만나주고, 언제든 찾아올 수 있도록 집 열쇠까지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처럼 너무 가까운 연인 관계는 신비감이 깨어지기 마련이다. 언제든 만나고 종일 함께 하는 관계는 긴장감이나 설레임이 사라져 관계에 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름에 오랜시간을 함께 있다보면, 화장이 지워지거나 향수 냄세가 땀냄세와 섞여 신비감이 떨어지기 마련이니, 여름에 오랜시간을 보내는 것은 가급적 삼가하라. 겨울이라도 오랜시간을 함께 하는 것은 관계에 좋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신비감은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둘 때 유지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남자가 여자가 화장하는 모습을 보면, 신비감이 깨어지기 때문에 화장하고 있을 때 남자가 찾아오면, 거실에 기다리게 하여 화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 좋다.

원룸이라면 밖에서 기다리게 하는 것이 좋다. 마음이 약해져 방안에서 기다리게 하여 화장하는 모습을 보게 하면 신비감이 깨어져 관계가 나빠지기 십상이니 말이다.

   신비감을 유지하려면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 관계에 거리를 둔다는 것은 연인에게 섣부르게 결혼을 약속하지 않는 것과 키스나 스킨쉽에 거리를 두는 것을 말한다. 그러니까 남자가 이 여자는 결혼할 여자니까 내가 원하면 스킨쉽이나 키스를 내 맘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하라는 것이다. 남자가 원하면 아무 때나 키스와 스킨쉽을 할 수 있다면 이건 부부나 마찬가지다.

  이런 사이는 암묵적으로 이미 결혼을 동의한 관계가 되는 것인데, 이런 관계는 신비감이 사라져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설레임이나 신비감도 떨어질 뿐 더러 여자는 완전히 잡힌 물고기가 되었으니, 남자는 사랑을 지키려고 노력하지 않을 것이니 말이다.

 

  3. 긴장감을 조성하라.

  남자는 연인이 아내라도 되듯이 곁에 있을 때는 잡힌 물고기를 대하듯이 소흘하다가 떠난 후에서야 후회하는 경우가 많으니, 사랑이 유지되려면 어느 정도의 긴장감이 필요하다. 남자는 관계가 안정되면, 긴장감이 풀려 소흘해지는 경우가 많다. 남자는 연인에게 아무리 잘못해도 나중에 무릎끓고 눈물을 흘려 모성애만 자극하면 용서받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자의 모성애에 대한 남자의 그릇된 인식이 여자를 상처받거나 힘들게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자가 온전한 사랑을 유지하려면, 어느 정도의 긴장감을 유지해야 되겠다. 남자의 소흘함에 여자는 상처받고 지쳐서 결국 떠나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는 여자가 떠난 이유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긴장감 조성의 대표적인 예가 밀고 당기기다. 밀고 당기기도 결국은 긴장감을 조성하여 연인에게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게 만들고, 연인이 자신을 깊이 사랑하게 만들 목적으로 하는 것이니 말이다. 남자는 사랑의 깊이를 소흘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여자가 연인과 깊은 사랑을 유지하려면 어느 정도의 긴장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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