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야구와 연애의 공통점, 프로야구 개막전 특집!

조정우 2013. 3. 30. 08:30

   오늘 프로야구 개막전을 맞아 야구장을 함께 찾아가는 연인들이 많을 것이다. 

   원래 야구는 여성들에게 별로 인기없는 스포츠였는데, 최근들어서는 주변에서 야구장에 안가본 여성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어 연인들의 좋은 데이트 장소가 된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연애와 야구가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이다.

   야구와 연애가 통해 얼마나 비슷한지 한번 살펴보자.


 

   야구와 연애의 공통점, 프로야구 개막 특집!



   1. 상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구 : 상대팀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구는 상대적인 게임으로 상대팀 선수의 장단점 파악이 대단히 중요하다.

   상대 투수가 잘 던지는 공이나 상대 타자가 잘 치는 공을 파악하면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도 상대 투수나 타자의 장단점을 파악하지 못하면 대패할 수 있는 것이 야구다.

   한국 대표팀이 올림픽에서 미국, 일본, 쿠바 등의 강팀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고, WBC에서 2006년 1회 4강에 이어 2009년 2회 준우승을 거둔 비결도 상대팀에 대한 분석을 많이 했기 때문일 것이다.

 

   연애 : 상대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업으로 이성의 호감을 얻으려면, 상대의 취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가 어떤 스타일의 이성을 좋아하는지 알지 못하면, 상대의 호감을 얻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터프한 남자에게 끌리는 여자들이 많지만, 터프한 남자보다는 부드러운 남자에게 더욱 끌리는 여자들도 많다.

   차분한 분위기의 요조숙녀에게 끌리는 남자들이 절대적으로 많지만, 명랑발랄한 말괄량이에게 더욱 끌리는 남자들도 적지 않게 있다.

   이처럼 사람마다 이성에 대한 취향이 다른데도, 상대의 취향을 모르고 작업한다면,  삽질하기 십상이다.

 

  

    2. 타이밍이 중요하다.


   야구 : 선수들의 교체 타이밍이 중요하다.

   감독이 가장 하기 힘든 것 중에 하나가 투수 교체 타이밍일 것이다.

   투수가 잘 던져도 힘이 빠지면 난타당할 수 있는데, 투수의 공의 위력이 떨어진 정도가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위력이 떨어진 것이 보인다고 해도 썩어도 준치라고 잘던지는 투수를 바꾸는 것은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아 감독들이 투수교체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상대팀 투수에 따라 타자를 바꾸거나, 상대팀 타자에 따라 수비수나 포수를 교체하는 것도 감독이 하기 힘든 것 중에 하나다.

 

   연애 : 고백이나 대쉬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연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타이밍이 아닐까 싶다.

   인간은 외로울 때나 이성이 그리울 때, 사랑하고 싶은 무드가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즉, 아무 때가 대쉬하기 보다는 호감있는 이성이 사랑하고 싶은 무드가 생길 때 대쉬가 잘 먹히기 마련이니, 사랑을 이루려면 타이밍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여자는 크리스마스나 화이트데이 같은 특별한 날이 되면, 왠지 사랑하고 싶어지는 무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 이때 남자가 고백하면 평소에 고백했다면 거절당할 것을 고백이 받아들여질 수가 있는 것이다.

 


   3. 컨트룰이 중요하다.

   야구 : 투수의 공은 컨트롤이 가장 중요하다.

   투수는 컨트롤이 생명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컨트롤이 가장 중요하다.

   투수의 공이 아무리 위력적이라 해도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 타자가 충분히 칠 수 있기 때문이다.

   1류 투수와 3류 투수의 차이점은 컨트롤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투수에게 컨트롤은 생명처럼 중요한 것이다.

 

   연애 : 자신을 자제하는 컨트롤이 중요하다.

   연애에 있어 자신을 컨트롤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마음에 드는 이성이 마음을 열기도 전에 대쉬한다면, 거절당하리라는 것은 안봐도 비디오다.  

   여자는 낮선 남자에게 경계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도 모르고 남자가 대쉬한다면, 여자가 도망갈 수 있을 것이다.



   4. 욕심이 앞서면 안된다.

    야구 : 욕심이 앞서면 좋은 타격을 하기 힘들다. 

    루상에 주자가 없을 때만 잘치는 타자들이 있는데, 주자가 스코어링 포지션에 나가면 욕심이 생겨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기 때문이다.

   주자가 없어도, 타자가 욕심을 부려 홈런을 치려고 스윙이 커지면 헛방망이질하기 십상이다. 

   지나친 욕심은 타격 발란스를 무너뜨려 좋은 타격을 할 수 없게 만든다.

 

   연애 : 욕심이 앞서면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호감있는 이성에게 대쉬할 때 실패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에 하나가 욕심이다. 

   자신만 호감이 있는 상태에서, 쉽게 말해 혼자 좋다고 성급히 고백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매력이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면 욕심이 아닐까 싶다.

   매력이 대단하지 않다면, 잘 모르는 이성의 고백을 무얼보고 받아주겠는가. 

   이성적인 호감은 하루아침에 생기기 보다는 만남의 과정을 통해 서서히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백으로 단번에 사랑을 이루려기 보다는 과정을 통해서 이루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5. 끝까지 방심할 수 없다. 


   야구 : 경기가 끝날 때까지 방심하면 안된다.

    시간제한이 없는 야구에서 방심은 금물이다.

   9회말 투아웃까지 잡아 놓고도 홈런 한방에 동점이 되거나, 연속 안타가 터져 경기가 되집히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9회 투아웃이라도 루상에 주자가 나가면, 홈런 한방이면 순식간에 역전될 수 있는 것이 야구다.

   9회 투아웃까지 3, 4점을 이기다가도 마무리 투수가 난조를 보이면 경기가 뒤집힐 수도 있어 경기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방심하면 안되는 것이다.


   연애 : 끝까지 방심하면 안된다.

   남자들이, 연인과의 관계가 안정되면 마치 아내라도 된 듯이 방심하여 소흘해지다가  연인을 서운하게 만들어 차이는 경우가 정말 많다. 

   남녀 관계에서 방심은 금물이다. 결혼날짜까지 잡아놓고도 헤어질 수 있는게 남녀관계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정말 진심으로 사랑했더라도 사랑이 식으면 헤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헤어지는 건 진실한 사랑이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한평생 함께 할 사람에 대해 크게 실망한다면, 헤어질 수 있는 것이다.

   사실, 결혼한 후에도 이혼하는 커플들이 얼마나 많은가.

   단순히 사랑이 식어도 헤어질 수 있는게 남녀관계이니, 사랑한다면 끝까지 방심하면 안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