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남자를 힘들게 만드는 여자 대표적인 유형

조정우 2013. 5. 1. 09:00

   "너무 힘들어 헤어졌어요."

   백이면 백, 만나는 남자마다 힘들게 만드는 여자들이 있다. 
   마치 남자친구가 개인 비서라도 되듯이 새벽에 전화를 걸어 픽업해달라는 여자들이 있는데, 어쩌다 한번은 몰라도 콜택시를 부르듯 툭하면 이른 새벽에 부르니, 남자는 힘들 수 밖에 없다. 
   대단히 매력적인 여성들 중 공주병이 심한 여성들이 이런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래서 여자가 공주병이 있다 싶으면 아무리 매력적이라도 손사래를 치는 남자들이 있는 것이 아닐까. 
    주변에 여자친구 때문에 건강도 나빠지고, 통장도 거덜난 남자가 있었다. 
    사내 커플인데, 퇴근 후 여자는 항상 고급 레스토랑에서, 자신의 집과 남자의 집이 두시간 이상의 거리임에도 매일마다 태워달라 하여 남자는 연애 기간이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그러다 남자의 건강이 나빠졌는데도 여자가 한다는 소리가, 
   "오빠가 날 사랑한다면......"
   자기 밖에 모르는 여자였던 것이다. 사랑한다면 힘든 일을 시키지 않는 배려가 필요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녀는 대단히 아름다운 여자였다고 하는데, 아름답기만 하면 무엇하겠는가. 
   이처럼 남자친구를 배려할 줄 모르는 여자들이 있는데, 이런 여자를 만나면 남자의 연애는 고달파지기 마련인 것이다. 

   
   여자가 남자를 힘들게 만드는 대표적인 경우 

   1. 남자친구가 비서 노릇을 하게 만드는 여자
   "니 비서 노릇하기 너무 힘들다. 우리 헤어지자."
   여자가 남자친구를 하인처럼 부리는 것을 남자가 여자의 비서 노릇을 한다고 하는데, 이런 여자들이 공주병이 심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기사 노릇이라고도 한다. 
   세상에는 매력적인 여자친구의 비서 노릇을 하는 남자들이 많다고 한다.
   남자들이 매력적인 여자친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모든 요구를 다 들어 주다 보니, 본의 아니게 기사 노릇을 하게 되는데, 한가지 진실을 알려주겠다. 
   남자가 기사 노릇을 할수록 여자는 공주병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 
   주변을 보면, 여자친구의 기사 노릇을 한 남자치고, 안 차인 경우를 본 적이 드물다.
   기사 노릇을 해서 간혹 결혼까지 간 남자도 있지만, 십중팔구는 도중에 차였는데, 기사 노릇이 여자의 공주병을 심하게 만들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결혼하면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기사 노릇을 하는 남자들도 있겠지만, 글쎄, 남자의 기사 노릇이 여자가 공주병을 더욱 심하게 만들어 결혼까지 갈 확률 자체가 높지 않을 뿐 더러 설령 결혼한다고 해도 공주 모시듯 해야 여자가 만족하지 않을까. 

  2. 남자의 사랑을 끈임없이 시험하는 여자 
   "오빠, 나 지금 호프집에 있어. 당장 와줘."
   남자친구의 사랑이 조금이라도 식었을까봐 늘상 걱정하는 여성들이 있는데, 그런 걱정이 들면 꼭 테스트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여성들이 남자를 힘들게 만드는 전형적인 유형이다. 
   이런 유형의 여자들이 한다는 테스트의 몇 가지 예를 들면, 한밤 중에 픽업해 달라한 후 걸리는 시간 재기, 괜히 백화점에 데려가 옷을 고르며 얼마나 인내하는지 보기, 아픈 척 꾀병을 부려 얼마나 걱정하는지 보기......
   그러고 보니, 티비에서 본 장면인데, 여자가 남자친구의 사랑을 시험하기 위해 한밤 중에 부른 후 오는 시간을 시계로 재다가 남자친구가 헐떡거리며 도착하자 회심의 미소를 짓던 모습이 생각난다. 
   대개 테스트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 늘상 테스트를 당하는 남자는 힘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무리 인생이 시험의 연속이라 해도 사랑까지 테스트를 해야 직성이 풀리겠는가. 
   사실, 남자친구의 사랑을 테스트를 하는 여자들이 나름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예전에 헤어진 남자친구가 사랑이 조금씩 식더니, 나중엔 변심해서 떠난 아픈 상처로 인해 항상 남자친구의 사랑을 테스트하여 '오빠 사랑이 여전하구나!'하는 확신이 들어야 비로소 안심할 수 있게 되는 여자들이 있다고 하는데, 사연이 아무리 애틋하다 한들 늘상 테스트를 당하는 남자는 힘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3. 남자친구에게 값비싼 선물을 강요하는 여자
  "오빠가 나한테 해준게 뭐 있는데?"
  어린 딸이 아버지를 조르듯 남자친구에게 늘상 선물을 사달라 조르는 여성들이 있는데, 혹시 남자친구를 물주로 생각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사실, 전세계적으로 많은 남자들이 여자친구의 선물을 사느라 막대한 돈을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연간 수백 만원에 이르는 선물을 받고도 "오빠가 나한테 해준게 뭐 있는데?"하고 핀잔을 주는 여성들이 있다고 하니, 선물을 받기 위해 남자를 만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선물을 요구하는 여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사랑한다면서, 그 정도도 못해주나요?"
   사랑한다면 선물을 많이 할 수도 있다. 근데, 한가지 의문이 생기는데, 여자가 남자를 정말 사랑한다면, 자신은 왜 선물은 하지 않고 요구만 하는가 말이다. 
   남자 입장에서, 여자가 결혼할 계획이라도 있다면, 결혼하면 어차피 니것 내것이 없으니 보람이라도 있겠지만, 여자가 결혼할 마음이 전혀 없다면, 쉽게 말해, 사랑이라는 미명으로 돈을 뜯긴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사실, 이 세상에, 남자를 만나주는 댓가 택으로 선물을 요구하는 여자들이 있다.
   자신처럼 매력적인 여자가 만나주니, 명품 가방 정도의 선물은 기본이라는 잘못된 마인드로 남자를 만나는 여자들이 있는데, 문제는 결혼할 마음이 눈꼽만큼도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평범한 회사원이 주변의 대단히 아름다운 여자에게 화이트데이에 고백했는데, 마치 기적처럼 여자가 고백을 받아주었다.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며칠도 지나지 않아 여자가 고가의 명품백을 선물로 사달라고 하자, 남자는 고심 끝에 여자의 요구를 거절했는데, 여자는 "절 사랑한다면서, 그 정도로 못해주나요?"하고서 곧바로 떠나고 말았다. 
   여자는 명품 가방을 선물 받기 위해 남자의 고백을 받았던 것이 아닐까 싶다. 
   추측컨데, 화이트데이에 명품 가방을 선물 받는 여성들이 적지 않게 있고, 친구들이 그런 선물을 받는걸 보면 부러워 명품 가방을 갖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보니, 마음에 없는 남자라도 명품 가방을 선물만 해준다면, 잠시 만나줄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아무튼 이처럼 결혼 생각도 전혀 없으면서 만나주는 댓가로 값비싼 선물을 요구하는 여자들이 남자를 힘들게 만드는 대표적인 케이스가 아닐까 싶다. 
   결국, 언젠가는 떠날 텐데, 남자는 돈 잃고 상처받아 힘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