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여자가 경계해야 할 바람둥이의 5가지 작업

조정우 2014. 4. 14. 08:00

   꽃샘추위도 지나가고, 이제 완연히 봄날씨다. 

   봄이 오면, 여자들의 마음에 사랑을 찾는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기 마련인데, 이럴 때 조심해야 하는 것이 바람둥이다. 

   바람둥이들은 봄기운을 이용해, 작업으로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선수이기 때문이다. 

   바람둥이가 주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작업은 여자의 모성애를 자극하기, 여자의 경계심을 풀기, 여자가 사랑하고 싶은 무드를 만들기, 허세를 떨어 여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스킨쉽을 통한 작업 등인데, 바람둥이가 수많은 여성들에게 비슷한 방법으로 작업한다는 사실을 여성들이 안다면 넘어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세상의 바람둥이들이 약속이라도 한듯이 바람둥이가 여성에게 작업하는 방식은 비슷한 경우가 많으니, 여자가 바람둥이의 작업을 안다면 속을 리가 없지 않겠는가.

 

 여자가 경계해야 할 바람둥이의 5가지 작업

 

 1. 여자의 모성애 자극하기

 "그녀는 이별의 이유조차 말하지 않고 떠났어요. 정말 그녀를 사랑했는데......"

 -여자의 모성애를 자극하기 위한 바람둥이의 거짓말-

   알고도 당한다는 바람둥이의 대표적인 작업이 여자의 모성애 자극하기다. 

   예컨데, 여자가 바람둥이라는 사실을 알고 경계하면, 바람둥이는 자신이 여자에게 상처받아 바람둥이가 될 수 밖에 없었다는 식으로 그럴 듯하게 말하며 여자가 연민을 일으키게 만드는 것이다. 

   여자의 마음속에 연민이 일어나면, 연민이 모성애를 자극하여, '바람둥이의 잘못은 다 옛날일이야. 잘못이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어.'하고 마치 바람둥이의 변호인이 되듯 바람둥이의 잘못을 용서하게 되고, 결국엔 호감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모성애가 있는 여자는, 사랑에 상처받았다는 바람둥이의 호소에 연민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가 바람둥이에게 모성애를 느끼면 바람둥이라는 사실을 알아도 마치 자신의 잘못을 용서하듯이 관대해지며 결국엔 바람둥이를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바람둥이는 여자가 자신이 바람둥이인 줄 모를 때는 주로 헤어진 연인에게 차인 실연의 상처를 말해 여자의 모성애를 자극하고, 여자가 자신이 바람둥이인 줄 알 때는 연민을 느끼게 만들어 여자가 자신의 과거에 대해 관대해지게 만드는데 선수인 것이다. 

 

   2. 여자의 경계심 풀기

   "저를 믿으세요."

   -여자의 경계심을 풀기 위한 바람둥이의 말-

   여자는 자주 만나는 남자에게 정이 드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정이 들면 경계심이 풀려 남자를 믿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예컨데, 여자가 우연히 술집에서 바람둥이를 만났다고 해도 자주 만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경계심이 풀려 바람둥이를 믿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요조숙녀들조차 바람둥이에게 넘어가는 이유는 바로 바람둥이를 자주 만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바람둥이에 대한 경계심이 풀리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자는 낯선 남자에 대해 경계심이 있지만, 바람둥이가 농담을 건내며 술을 마시자 하면서 "아름다우세요."하고 작업 멘트를 날리면 여자는 무드가 좋아지며 절로 경계심이 풀리는 경우가 많다. 

   화술이 뛰어난 바람둥이와 차라도 한잔 하다 보면, 바람둥이에 대한 경계심이 풀려, 바람둥이를 신뢰하게 되다 좋아하게 되는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3. 여자의 무드를 띄우기

 "여자는 무드에 약하다."

 -바람둥이의 말-

   "여자가 무드에 약하다."는 말은 "여자는 로맨틱한 무드에 약하다."는 말의 줄임말인데, 여자는 로맨틱한 무드를 느끼면 가슴이 설래며 사랑하고 싶은 무드가 나는 경우가 많다.

   바람둥이는 로맨틱한 분위기에 잘 끌리는 여자의 무드를 잘 알기 때문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띄어 여자의 무드를 띄우는 경우가 많다. 

    여자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말을 듣거나, 대단히 매력적이라는 말을 듣거나, 남자가 자신을 공주처럼 대할 때 로맨틱한 무드에 끌려 사랑하고 싶은 무드가 날 때가 많은데, 바람둥이는 작업 대상의 여자의 외모를 칭송하고 공주처럼 대하여 여자의 무드를 띠우는데 성공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4. 잘나가는 것처럼 허세 떨기

  "제가 미국에서 유학했을 때요."

  -바람둥이의 허풍-

   여자는 잘나가는 남자에게 호기심을 느껴 끌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바람둥이는 잘나가는 척 허세를 떨며 여자를 속이는 경우가 많다.

   조건이 뛰어난 특별한 바람둥이나 카사노바처럼 대단한 바람둥이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바람둥이들은 유학을 다녀온 것처럼 학벌을 속이거나, 명품이나 고급 승용차를 이용하여 여자에게 돈많은 남자처럼 보이거나, 잘 나가거나, 강남에 살거나, 큰 사업을 하는 척하여 여자의 호기심을 얻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여자는 단순하게 "설마 저런 거를 속이겠어? 오래가지 않아 들통 날 텐데."라고 생각하겠지만, 바람둥이는 이런 여자의 심리를 역이용해서 속이는 경우가 많다.

   주변의 바람둥이들을 보면, 강남에 살지도 않으면서 강남에 산다고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중에 거짓말이 들통난다고 해도 이사갔다고 하면 그만인 것이다.

   바람둥이는 작업 대상의 여자에게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소개시켜 주지 않기 때문에 들통나는 경우가 거의 없을 것이다.

 

   5. 스킨쉽을 통한 작업

   "다른 의도는 없었어요."

   -바람둥이의 오리발-

   바람둥이는 여자가 자신에게 호감을 느끼거나 정이 들면, 스킨쉽을 통해 여자의 마음을 떠보는 경우가 많다.

    바람둥이는 '이 여자, 나한테 넘어왔어.'라는 느낌이 들면, 기습적인 키스나 스킨쉽을 통해 여자의 마음을 흔드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바람둥이는 여자의 마음을 떠보기 위해 스킨쉽을 시도한 후 '다른 의도는 없어요.'라고 말하며 여자를 안심시킨 후에 수작을 부리는 경우가 많다.

   여자는 아직 바람둥이의 정체를 모르거나, 앞으로는 개과천선하여 살겠다는 바람둥이의 말에 속아 이러한 바람둥이의 작업에 당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