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글

여자의 이별 통보 때 남자가 명심할 10가지

조정우 2014. 9. 8. 09:00

   "오빠, 우리 헤어져. 우린 인연이 아닌 거 같아."

   "갑자기 왜 그래? 너 딴 남자 생긴거지?"

   여자의 이별 통보 때, 여자가 영영 떠나게 만드는 남자들이 많다.

   이별을 납득하지 못하겠다며 이별의 이유를 말해달라는 남자들이 있는데, 말하기 싫은 것을 구태여 강요할 필요가 있을까. 

   이별의 이유가 남자의 잘못일 수도 있고, 여자의 변심일 수도 있는데, 어쨌든 간에 사랑하지 않는다면 관계가 유지될 수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사실 커플이 헤어지는 것은 따질 수 있는 일도 도덕적으로 지탄 받을 일도 아니다.

   다만, 이별의 이유를 물어볼 수는 있지만, 이별의 이유를 말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해 여자를 힘들게 하며, "니가 날 이렇게 만들었어."하고 생때를 쓰는 남자들이 있는데, 정녕 영원히 이별하고 싶은 것인가!

   드라마에서처럼, "널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행복하기 바래."라고 행복을 기원해주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별하지 말자고 설득해볼 수는 있지만, 설득을 강압적으로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남자들이 여자가 이별을 통보했을 때 흔히 하는 잘못이 당장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인데도 돌이키려다가 여자가 진저리나게 만드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여자의 사랑이 다시 회복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인데,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여자를 진저리나게 만들면 영영 이별하기 십상이니, 이별을 잘해야 되겠다. 

 

   여자의 이별 통보 때 남자가 명심할 10가지

 

  1. 이별의 이유를 억지로 묻지 마라.

  "최소한 헤어지는 이유라도 알자."

   여자는 원래 이별의 이유를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국 여자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전세계 여자가 흔히 이별할 때 이별의 이유를 말하지 않는다고 한다. 

   많은 남자들이 헤어질 때 최소한 이별의 이유는 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별의 이유를 말하고 말하지 않는 것은 본인의 자유다. 

   이별할 때는 이별의 이유를 말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남자만의 생각이다. 

   사실, 이별의 이유를 말하는 것 자체가 애매한 일이다. 

   헤어지는 마당에 무슨 말을 하겠는가. 

   여자가 이별하는 이유는 남자의 잘못이거나, 자신의 변심, 둘 중 하나인 경우가 많은데, 이별하는 마당에 구차하게 말해야만 하겠는가. 

   "이별의 이유를 말해줄 수 있겠니?"하고 정중하게 물어볼 수는 있겠지만, 이별의 이유를 말하라 강요하지는 말자. 

 

   2. 연인이 가려할 때 손목을 잡지 마라.

   "잠깐! 최소한 내 말은 들어봐야지."
   여자가 이별을 통보할 때 예전의 습관으로 여자의 손목이나 팔을 잡는 남자가 많은데, 물리적인 힘을 사용하는건 폭력이 될 수 있으니 말만 사용해야 할 것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손을 잡고 다녔던 그녀가 말을 끝까지 들어주지 않고 가려고 하면 답답한 마음에 손목이나 팔을 잡을 때가 있지만, 이미 헤어졌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이별한 상태에서 헤어진 연인의 손목을 붙잡는 것은 대단히 나쁜 매너가 아닐 수 없다. 
 

   3. 막말을 하지 마라.

   "너 참 못되먹었다!"
   여자가 이별을 통보할 때 '욱'하여 막말을 하는 남자들이 많은데, 영원히 이별할 생각이 아니라면 말조심을 할 필요가 있겠다.

   땅에 엎지른 물은 다시 주서 담을 수 없듯이 한번 입에서 나온 막말은 다시 주워 담지 못하는 것이다.

   많은 여성들이 이별 통보 때 남자의 막말에 상처받아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해야 되겠다. 

 

   4. 비난하는 뉘앙스로 말하지 마라.

  "어떻게 나한테 이렇게 매정할 수 있니?"
   남자는 여자의 이별 통보 때 설득하는 과정에서 비난하는 말투로 여자의 마음을 차갑게 돌아서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우리 사랑이 이것 밖에 안되었니?"
   "너무 냉정한 것 아니야?"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이러한 말은 여자의 신경을 자극하여 '헤어지길 잘했어.'하고 마음만 돌아서게 할 뿐이니 삼가해야 하겠다.

 

   5. 이별의 선택을 존중하라.

   "난 이런 식의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어. 난 대체 너한테 뭐였니?"
   연인이 갑자기 이별을 통보하면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사랑이란 이유없이 식을수도 있는 것이니 이별의 선택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은 남자나 여자나 마찬가지다. 
   단순히 사귀었다고 결혼할 의무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여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 결혼하는 것이 아닌가!
   그동안 결혼을 전제로 만났으니 이별할 수 없다는 논리는 말도 안되는 것이다.

 
   6. 울지마라.

  "제발, 헤어지지 말자. 널 사랑해. 흑흑......"
   여자가 이별 통보할 때 여자의 연민을 자극하기 위해 억지로 우는 남자가 있는데, 남자가 우는 모습은 울보로 보이는 경우가 많기에 조심해야 될 필요가 있다.

   여자가 이별 통보할 때 남자가 소리없이 눈물을 조금 흘리는 건 여자도 이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소리내어 울거나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것은 아주 질색하는 여성들이 많다. 

   필자의 주변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을 때 질질 우는 모습을 보고 오히려 싫어졌다고 말했는데, 이처럼 남자의 눈물은 역효과가 날 때가 많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7. 매달리지 마라.

  "난 너뿐이야. 너없이는 살 수 없어."

   이별하겠다는 여자에게 매달려 붙잡으려고 하는 남자가 많은데, 남자가 자존심을 팽개치고 매달려 붙잡는 것은 역효과가 나기 십상이다. 

   매달리는 것이 자칫 집착하는 느낌을 주어 헤어지겠다는 생각을 더욱 굳게 만들 수 있으니, 매달려 잡을 생각은 하지도 않는게 좋을 것이다.

   여자의 마음을 돌이키려면, 매달리기보다는 "내가 얼마나 너를 사랑하는지 모를거야."하는 식으로 감성적인 설득이 필요할 것이다.
 
  8. 연인을 이성적인 논리로 설득하지 마라.

  "한번 이성적으로 생각해봐. 우린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인데, 이렇게 헤어질 수 있는거니?"
  남자는 여자가 이별을 통보하면, 다른 남자를 만나도 마찬가지라거나, 다른 여자를 만날 기회를 놓쳤으니 헤어질 수 없다며 이성적인 논리로 설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랑이란 이성적인 논리로는 설명되지 않는 것이니, 이성적인 논리로 설득하는 것은 통하지 않을 것이다. 

  사랑하지 않아서 헤어지겠다는데, 무슨 이성적인 논리가 필요하겠는가?
  사랑은 이성적인 논리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9. 일방적으로 찾아가지 말라.

   "너한테 할말이 있어 왔어."
   헤어지면 더 이상 연인사이가 아닌데도 사전에 연락도 없이 찾아가는 남자들이 많다.

   연인사이라도 만날 때는 약속을 하는 것이 예의인데, 헤어진 마당에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가는 것은 대단히 예의에 어긋나는 매너일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주게 되기 때문에 찾아가려면 사전에 연락을 하고 가야할 것이다.

   여자가 전화를 받지 않아 부득이하게 사전에 연락없이 찾아간다면, 먼저 양해를 구하고 그래도 대화를 거부한다면 여자의 뜻을 존중하여 떠나야 될 것이다.


   10. 이별의 책임을 따지지 마라.

   "넌 잘못한거 없어?"

   여자가 "나 상처 많이 받았어."하고 이별의 이유를 말해주면, 남자는 "난 상처 안 받은 줄 알아?"하고 항변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의 말은 상처로 인해 사랑이 변했다는 말로, 나도 상처받았으니 계속 만나자 하는건 억지가 아닌가.

   이별이란 쌍방 모두의 잘못이 있기 마련이라는 말을 하는 남자들이 많은데, 쌍방이 아니라 여자의 잘못이라 하더라도 이별은 막을 수 없는 것이다. 

   여자가 상처받아 헤어지겠다고 할 때, 남자는 자신도 여러 번 상처받았지만 참았는데, 여자가 상처로 이별하려 할 때 억울한 생각이 들 수는 있겠지만, 남녀간의 만남은 논리로 따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