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글

여자가 호감남을 다가오게 만드는 팁 5가지

조정우 2015. 8. 19. 17:00

   "실은 제가 오빠를 찍었어요."

   -호감남을 다가오게 만들어 결혼한 여자의 말-

   여자들이 흔히 빠지기 쉬운 딜레마가 바로 남자들이 다가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남자가 용기가 있는 것처럼 보여도, 실상은 호감있는 여자 앞에서는 주눅들기 마련이니, 남자가 다가오지 않는다면 여자가 다가올 여지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의 키 포인트는 '다가올 여지'다.

   종종 주변을 보면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학창시절 이후 화이트데이에 단 한번도 남자의 고백을 받아본 적이 없고, 심지어 단 한 차례도 화이트데이에 남자가 주는 사탕을 받은 적이 없다는 여성들이 있는데, 다가올 여지를 주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십중팔구다. 

   예컨데, 당신이 벤치에 앉아 있을 때 호감남을 만났는데, 벤치에 어정쩡하게 중간에 앉아 있다면, 어찌 호감남이 옆에 앉아 주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 

   벤치의 빈자리를 손으로 가리키며(경험상 여자가 손으로 빈자리를 가리키며 앉을 것을 권하면 앉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 앉을래?"하고 권하면 남자가 호의를 거절하기 힘들어서라도 벤치에 앉을 가능성이 높지만, 벤치 중간에 어정쩡하게 앉은 채 마음만으로 남자가 옆 자리에 앉아 주기를 바란다면 어찌 바람대로 될 수 있겠는가 말이다. 

   사실, 공원보다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호감남과 마주쳤을 때 옆자리에 함께 앉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오기 쉬운데, 자리에 앉을 것을 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남녀가 옆자리에 함께 앉으면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는데, 다가올 여지를 주지 못해 그런 기회를 놓친다면, 나중에 내가 왜 그렇게 소심했을까 하고 아쉬운 생각이 들 것이다. 

   주변을 보면, 호감있는 남자에게 옆자리에 앉을 것을 잘 권하는 여자들이 연애를 잘하던데, 이처럼 남자가 쉽게 다가오게 만드는 팁을 살펴보자. 

 

 여자가 호감남을 다가오게 만드는 팁 5가지

 

   1. 우연한 만남을 가장하여 인연을 만든다. 

   소설을 보면 여자가 예쁘게 치장한 후 호감있는 남자가 자주 가는 곳에서 기다리다가 남자를 보면 우연하게 만난 것처럼 가장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이때 여자가 반가운 표정을 지으면, 남자는 '저 여자가 나한테 관심이 있나봐.'라는 느낌이 들어 적극적으로 다가갈 여지가 생기게 될 것이다. 

 

   사례) 철수에게 호감이 있는 현주는 철수가 아침마다 양재천에서 운동한다는 사실을 알고 멋지게 차려 입은 후 양재천으로 가서 철수를 찾았다.

   현주는 철수를 만나자 반가운 표정을 지으며 철수를 불렀다.

 

 현주 : (반가운 표정으로) "철수야. 여기서 뭐해?"

 철수 : "나, 운동 중인데, 너도 여기서 운동하니?"

 현주 : "어, 그래. 나, 여기 요즘 매일와서 운동해."

 철수 : "그렇구나."

 현주 : "날씨가 참 좋다. 그치?"

 철수 : "그래......"

 현주 : "나 목마른데, 우리, 뭐 마시러 가자."

 철수 : "나, 지갑 없는데......"

 현주 : "내가 살테니까 걱정마. 가자."

 

   소설을 보면 여주인공이 우연하게 남자주인공과 만나 사랑이 싹트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우연이 아니라 우연을 가장하여 의도적으로 기다려 만나는 경우가 많다.

   사랑은 우연의 만남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우연은 쉽게 다가오지 않는 경우가 많기에 소설의 여주인공 같은 로맨틱한 사랑을 하려면, 하늘에서 감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듯 우연을 기다리지만 말고 우연을 만들어보자.


  2. 어딘가를 함께 갈 구실을 만든다.

   여자가 호감있는 남자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는 것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남자에게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어딘가를 같이 갈 구실을 만드는 방법이 잘 통할 때가 많다.

   인터넷에서 영화 티켓을 구매했는데 친구가 갑자기 약속을 취소했으니 같이 가자고 말하거나, 뮤지컬 티켓이 생겼으니 같이 가자고 말하거나, 남자가 좋아하는 가수의 티켓이 생겼으니 함께 가자고 한다던가 다양한 방법이 있겠다.

   여자가 남자에게 어딘가를 같이 가자고 한다면 남자는 여자를 부담없이 만날 수 있고, 적극적으로 다가갈 여지가 생길 것이다. 

 

 사례) 민주는 자신이 짝사랑하는 현철이 김연아의 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김연아가 나오는 아이스 쇼의 티켓을 구입한 후에 현철에게 전화했다.

 

 현철 : "누구세요?"

 민주 : "나야, 민주... 잘 지내니?"

 현철 : "당연히 잘 지내지. 너는?"

 민주 : "잘 지내. 근데, 너 혹시 김연아 좋아하니?"

 현철 : "김연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어?"

 민주 : "사실은...... 김연아 나오는 아이스 쇼의 티켓이 생겼는데, 같이 갈 친구가 갑자기 못가겠데. 너 시간있니?"

 현철 : "시간이야 만들면 되지. 정말 고마워."

 

   사랑이란 누구나 공짜를 좋아하지만, 이성이 주는 것은 그냥 받기 부담스러울 때가 많기 때문에 표가 공짜로 생겼다고 말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돈을 주고 샀다고 해도 같이 갈 사람이 없으니, 표를 그냥 버리는 것이 아까워 가자고 한다면 부담되지 않을 것이다.


   3. 제3자를 동원하여 자신의 호감을 알려준다.

   소설을 보면 여자가 호감있는 남자에게 제3자를 동원하여 자신의 호감을 알리는 경우가 많은데, 내 주변의 여성들도 제3자를 동원하여 호감있는 남자에게 호감을 알리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의 주변 사람에게 '그녀가 너한테 관심있는 것 같아.'라는 식으로 살며시 호감을 알려준다면, 남자가 여자에게 다가올 여지가 생길 것이다. 

 

사례) 영희는 경수를 좋아하지만, 경수와 좀처럼 친해질 기회가 없어 친구인 혜숙이에게 철수에게 자신의 마음을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

 영희에게 부탁받은 혜숙은 경수를 만나 말했다.

 

 혜숙 : "경수야, 너 여자친구 있니?"

 경수 : "없는데...... 왜?"

 혜숙 : "아... 영희가 너한테 관심있는 것 같던데......"

 경수 : "정말?"

 혜숙 : "내가 보니까... 그런 거 같아. 니가 한번 데이트 신청해봐."

 경수 : "그래, 한번 해볼께."

 

   여자는 사랑에 대해 수동적인 경향이 있을 뿐만 아니라 고백을 거절당하면 큰 상처를 받을 때가 많기 때문에 제3자를 동원해서 호감있는 남자에게 자신의 호감을 알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경우, 믿을 수 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은데, 남자가 시샘하여 일부러 방해하거나, 여자가 중간에서 가로채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4. 몸을 낮추어 다가오게 만든다.

  남자는 여자가 연인이 없으면 눈이 높아서 연인이 없는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질 때가 많다.

  호감없는 남자에게는 눈이 높은 척해도, 호감있는 남자에게만은 자신의 눈이 높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줄 필요가 있겠다.

 

 사례) 민희와 민수는 교회에서 알게된 사이다.

 민희는 민수를 좋아하고 민수도 민희를 좋아하지만, 서로 소심하여 사귈 기회조차 없었지요.

 민수에게는 철수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민희는 철수와 민수가 함께 있을 때 철수에게 괜찮은 남자를 소개시켜 달라며 민수를 자극했다.

 

 민희 : "철수야, 너 괜챦은 사람 소개시켜 준다고 하지 않았니?"

 철수 : "아...... 근데, 너 눈 높지 않니?"

 민희 : "아니야. 나 눈 안 높아. 평범한 회사원이면 O.K.야."

 철수 : "정말?"

 민수 : '평범한 회사원도 괜찮다고? 그럼 나도 한번 데이트 신청해볼까?'

 

 남자는 여자가 연인이 없으면 눈이 높아서 그런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져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에 여자는 남자에게 눈이 높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줄 필요가 있겠다.


  5. 고백한다.

 여러 가지 방법이 통하지 않으면 결국에는 자신의 진심을 드러내어 고백하는 방법 밖에 남지 않게 될 것이다.

 

 사례) 연주는 자신이 좋아하는 영수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자, 마침내 영수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기로 작정했다. 

 

 연주 : "너 혹시...... 좋아하는 여자있니?"

 영수 : "아니...... 왜?"

 연주 : "없으면...... 내가...... 소개시켜 줄까해서......"

 영수 : "예뻐?"

 연주 : "글쎄......"

 영수 : "내가 아는 여자야?"

 연주 : "어......"

 영수 : "누군데?"

 연주 : (부끄러운 표정으로) "나는...... 어때?"


   남자들이 여자가 적극적으로 고백할 때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데, 고백을 좀 애교스럽게 하면 어떨까 . 

   여성 특유의 부끄러운 모습에 남자가 끌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수줍은 얼굴로 고백한다면 아주 로맨틱한 고백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링크 : 왕총아 네이버 웹소설 (네이버 웹소설에 연재 중인 신작소설 '왕총아'가 베스트리그에 승격되었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려요)

신재하 문예창작교실 (문창과, 작가지망 수강생 모집, 분당 미금역선릉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