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남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여자의 질투심

조정우 2009. 5. 16. 08:40

 

 남자가 가장 이해하지 못하는 여자의 심리 중에 하나가 질투심입니다.

 여자는 자신의 감정을 애인에게 표현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질투심을 느껴도 말하지 않다가 상처를 받으면 이별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경우에 남자는 여자가 떠난 이유를 결코 알 수 없겠지요.

 하지만 간과할 수 없는 점은 질투심으로 애인과 이별을 결심하는 여자는 남자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이지요.

 

 남자는 질투 때문에 이별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지 않고 이별을 생각할 정도로 질투심을 느끼면 여자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만, 여자는 남자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어 질투심에 대해서 말하지도 않고 이별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자가 스스로 판단하지 못한다면 여자친구에게 차이게 될 수 있겠지요.

 

 인터넷에서 여자의 이상형을 보면 여자는 한결같이 '나에게만 잘해고 나에게만 친절한 남자'를 손꼽는데,

여자는 이처럼 애인이 다른 여자에게 조금이라도 친절하면 질투심을 느낄 수 있지요.

 남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이 여자친구와 사귀기 전에 친하게 지냈던 여자들과 계속 친하게 지내면 여자친구가 싫어한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싫어하는 것을 넘어 이별에 이르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이지요.

 여자는 애인이 자신에게만 잘해주기를 바라고 다른 여자에게는 관심도 없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질투심은 여자가 애인에게 표현하기 힘들어 계속 대립하는 경우가 많지요.
 여자의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자는 대부분 질투심이 강해 애인이 다른 여자에게 친절한 모습을 보면 질투심을 느끼게 되지요.
 남자는 이런 경우에 여자친구에게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해명하겠지만, 여자가 싫어하는 것은 무슨 사이든지 친하게 보이거나 친절하게 보이는 것지요.

 

 남자가 여자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여자친구가 질투심을 느끼고 화나게 만들면 안되겠지요.

 남자들은 여자친구가 질투심을 느낄 때, 귀엽다거나 사랑스럽다는 바보같은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자는 질투심을 느끼면서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질투심을 표현할 때 안일하게 대응하면

큰 일 날 수 있겠지요.

 물론 성격에 따라 남자가 다른 여자와 친하게 지내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는 여자도 있기는 하겠지만, 질투심이 강한 여자의 성격상 그런 경우는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음의 이야기를 읽으면 여자가 어떤 상황에서 질투심을 일으키고 그것이 연애에 얼마나 큰 지장을 주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황) 두 연인이 강남역에서 데이트를 하고 있는데, 남자에게 아는 척하고 가는 여자가 너무 많다.

 여자는 남자가 아는 여자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내는 모습을 보면 화가 났지만, 화를 내면 질투심이 많은 여자처럼 보일까봐 화를 참으면서 남자에게 물었다. 
 
 여자 : (오빠! 하고 손흔들고 가는 여자를 보자) "아는 사이야?" (도데체 어떤 사이길래)
 남자 : "교회에서 알게 된... 화났어?"
 여자 : (사실은 화났지만 아닌 척한다.) "내가 뭐... 그런 걸 가지고..."
 남자 : (눈치없는 남자는 안심하고 아는 여성에게 인사한다.) "오랜만이야..."
 여자 : (여자가 아는체 하고 갔을 때 보다 더 화났다.) "누군데?" (누구길래 먼저 아는 척하냐는 말이다.)
 남자 : "교회에서 아는... 화났어?"
 여자 : (장소를 바꿔야겠다는 생각) "아니... 근데... 나... 아구찜 먹고 싶은데. 신사동 가자."
 남자 : (눈치가 없다) "여기도 아구찜 잘하는데 있어..." (이번엔 남자에게 손들어 인사한다.)
 여자 : (보지도 않고 여자한테 인사한다고 생각하고 화를 낸다.) "나 그만 갈래. 속이 않좋아. 안녕."
 여자는 정말 속이 좋지 않았다. 뭐라 말하자니 질투심이 많은 여자로 보여서 싫고 말하지 않자니 질투심이 났기 때문이다.

 

 여자는 남자친구에게 친한 척하는 여자들에게 질투심을 느껴서 화가 났지만 별 사이도 아닌데 화를 내면 질투심이 많은 여자처럼 보일까봐 참는 것이지요.

 하지만 남자는 이러한 여자의 마음을 모르고 여자가 괜챦다는 말을 하자 마음을 놓게 되지요.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남자에게 좋은 여자로 보이고 싶은 여자의 이중심리 때문일 것입니다.

 마음속에는 질투심이 가득해도 질투심이 많은 여자처럼 보이는 것은 싫어 질투하는 마음을 표현하지 않는 것이지요.

 사람이란 누구나 이중심리가 있는데, 사람들의 시선을 생각해 자신의 마음과는 달리 감정이나 말을 표현하는 것이 이중심리지요.

 

 마음으로는 질투심이 가득해서 애인이 다른 사람과 말만 주고 받아도 화가 나도 참거나 말하지 않는 것은 질투심이 많은 속좁은 인간처럼 보이고 싶지 않은 인간의 이중심리 때문이지요.

 결국 남자가 여자의 질투심에 대한 이중심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여자를 질투심으로 화나게 만들어 사랑에 금이 가게 되는 경우가 많겠지요.

 

 제가 아는 여성 중에도 이러한 질투심으로 애인과 헤어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여자는 애인에게 이별의 이유를 말하지 않기 때문에 남자는 이러한 이유로 헤어져도 눈치조차 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겠지요.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여자는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여자에게 친절을 배푸는 남자친구를 보면 이별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지요.

 만약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가 아무 이유없이 여자친구에게 차였다면 이러한 문제 때문일 가능성이 많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