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감성이 발달하여 말 자체보다 말에서 느껴지는 뉘앙스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자는 남자가 사랑한다고 말해도 말의 뉘앙스에거 사랑이 느껴지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는다고 받아들일 수 있고,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말의 뉘앙스에 사랑을 느낄 수 있으면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요.
예를 들어 남자가 전화할 때 여자친구에게 다정한 목소리로 말을 하면 여자는 사랑을 느낄 수 있지만, 남자가 전화할 때 여자친구에게 무뚝뚝한 목소리로 말을 하면 여자는 남자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이지요.
이처럼 여자는 말의 뉘앙스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남자는 이러한 사실을 간과하여 여자친구와 전화할 때 무뚝뚝한 말투로 말하는 경우가 많지요.
회사일이나 다른 일로 피곤하거나 짜증이 날 때 여자친구의 전화가 오면 퉁명스럽거나 반갑지 않은 목소리로 통화를 할 때가 많은데, 퉁명스러운 남자의 말투는 여자가 느끼기에 남자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오해하게 만들 수 있지요.
여자는 애인과 통화를 할 때 남자가 무뚝뚝하거나 퉁명스럽게 말하면 상처를 받는데, 이러한 상처는 작은 것이지만 누적되면 큰 상처가 되어 여자가 이별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OECD국가 중에 노동시간이 가장 긴 한국남성들은 늦게까지 힘들게 일하는 경우가 많아 피곤한 상태에서 애인과 통화할 때는 자신의 목소리가 무뚝뚝하지 않고 상냥하도록 노력해야 될 것입니다.
다음은 회사일로 바쁘고 피곤한 현철이 짜증나는 말투로 여자친구인 순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어 이별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현철은 회사의 신제품 출시로 토요일 늦게까지 직장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현철은 신제품에 대한 압박감과 스트레스로 신경이 예민해져 여자친구인 순이와 전화 중에 짜증을 낼 때가 있었지요. 어느 날 순이는 현철에게 전화했는데...
현철 : (순이의 번호임을 확인한 후) "무슨 일이야?"
순이 : "꼭 무슨 일 있어야 전화하니? 잘 지내는지 궁금해서 전화했지."
현철 : (피곤한 목소리로) "난 잘 지내. 너는?"
순이 : "난 잘 지내지. 근데, 회사일은 잘 되가는거야? 신제품은 언제 나온데?"
현철 : "연기됬어. 빠르면 다음 달에 나올거야."
순이 : (실망하면서) "다음 달? 그럼 우리 언제 만날 수 있지?"
현철 : "글쎄, 신제품이 나온 후에도 시장조사로 바쁠테니 잘 모르겠어."
순이 : (실망하여) "그럼 두 달 이내에는 보기 힘들겠네?"
현철 : "그럴 것 같아."
순이 : "한달 뒤에는 신제품 나오는거 맞아? 또 연기되는 건 아니고?"
현철 : (짜증내면서)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위에서 결정하는 일인데."
순이 : (기분 나빠서) "근데, 왜 나한테 짜증을 내? 내가 뭐 잘못했어?"
현철 : (독백) '그렇지 않아도 피곤한데, 말싸움 거는거야?' "바쁘니까 끊자."
순이 : "잠깐만, 나 말 아직 안 끊났어."
현철 : (퉁명스럽게) "무슨 할 말이 또 있는데?"
순이 : "나도 니가 요즘 바쁘고 힘든거 알지만, 요즘 너 툭하면 화내고..."
현철 : (독백) '또 시작이다. 정말 피곤할 때 전화해서 짜증낸건데...'
"나 지금 바쁘니까 나중에 통화하자. 끊어." (전화를 끊었다)
순이 : (독백) '이젠 전화도 그냥 끊네. 변했어. 나를 사랑하지 않는거야. 날 사랑한다면, 힘들면 내 통화가 힘이 된다고 말했겠지.'
순이는 현철의 퉁명스럽고 짜증나는 듯한 말투에 상처를 받아 이별을 결심했습니다.
한달이 지나 신제품이 출시되자, 현철은 순이가 보고 싶어 연락했지만 그들의 오랜만의 만남은 이별을 위한 만남이 되었지요.
현철은 순이에게 이별의 이유를 물었지만, 순이는 이별의 이유를 말하지 않았습니다.
현철은 그동안 언제 만날 수 있냐는 전화를 자주 했던 순이가 갑자기 이별의 이유도 말하지 않고 이별을 선언하자 이해할 수 없었지요.
하지만 현철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한 달 전에 자신이 순이의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었을 때 순이가 상처를 받았다는 사실이지요.
그리고 그 상처는 한달 동안 더 깊어져 이제는 사과를 해도 상처가 치료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현철이 진심으로 사과하면 순이는 이별을 다시 한번 고려할 지도 모르지만, 현철은 변명만하여 순이의 마음에 더 큰 상처를 주었습니다.
현철 : "그동안 내가 너한테 소흘했던거 아는데, 내가 회사일로 바빴던거 너도 알쟎아."
순이 : "솔직히 잘 모르겠어. 전화 한통 할 수 없을 정도로 바빴는지."
현철 : "시간이야 있었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었어. 사람이 한 가지 일에 집중하다보면, 다른 일에는 소흘하게 되는거 몰라?"
순이 : "몰라! 내가 듣기에는 다 변명이야. 신제품 출시할 때 니 부서 사람들은 여자친구한테 전화도 걸지 않고 전화오면 짜증만 냈니?"
현철 : "내가 몇 번이나 짜능냈다고 그러니? 내가 피곤할 때 전화받았을 때 너한테 몇 번 짜증낸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정말 피곤했을 때란 말이야."
순이 : "더이상 말하고 싶지 않아. 나 이제 그만 갈래."
순이는 마지막으로 현철이 자신에게 사과할 것을 기대했지만, 변명만하는 현철의 말을 더 듣고 싶지 않아 자리를 떠났지요.
이렇게 해서 두 연인은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위의 이야기에서 철수가 잘못한 것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첫째는 통화 중에 순이에게 짜증나는 말투로 상처를 준 후에 사과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은 것이고, 둘째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여 한달 동안 순이의 상처를 악화시킨 것이고, 셋째는 순이가 이별을 통보했을 때 사과하지 않고 변명만 한 것이지요.
상처, 방치, 변명으로 이어지는 남자가 여자를 떠나게 만드는 전형적인 케이스지요.
여자는 전화 중에 상처를 받으면 따지는 경우가 많아 통화가 길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남자가 통화가 길어진다고 끊어버리면 여자의 상처는 더 악화되는 것이지요.
평소에 자주 전화를 걸던 여자친구가 갑자기 전화를 걸지 않으면, 상처가 크다는 것인데 남자는 시간이 지나면 화가 풀릴 것이라는 막연한 낙관론으로 여자의 상처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처의 시작은 말의 뉘앙스로 인한 사소한 것이라도 여자의 감성은 예민하여 사소한 상처라고 방치하면 큰 상처가 되어 돌이키기 힘든 경우가 많지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도 있지만, 항상 시간이 약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감기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방치하면 충농증이나 만성 비염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있는 것처럼 여자의 상처도 시간이 지나면 낫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는 경우도 있는 것이지요.
많은 남자들은 짜증난 말투 같은 사소한 말의 뉘앙스의 문제로 여자가 상처를 받았을 때는 시간만 지나면 괜챦아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여자의 상처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설령 여자가 스스로 화가 풀려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도 상처는 그대로 남아 나중에 문제가 될 수도 있지요.
여자의 상처는 그냥 없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는 상처보다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크면 상처를 덮어두고 만남을 지속할 수 있지만, 상처는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 나중에 다른 상처와 결합되면, 상처가 악화되어 이별하게 되는 것이지요.
많은 남자들은 여자친구가 화났을 때 몇 년 전에 잘못했던 것까지 들먹이는 경우를 경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여자의 상처는 시간이 지나도 저절로 없어지지 않고 다른 상처와 결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지요.
남자들은 여자가 사소한 일로 크게 화를 내면서 이별을 선언할 때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여자가 사소한 일로 이별하는 것은 상처나 불만이 복합적으로 누적되었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여자의 감성은 예민하여 남자의 사소한 행동이나 말투에 상처받는 경우가 많으니 남자가 여자친구와 통화할 때는 자신의 말의 뉘앙스가 여자친구의 기분을 나쁘게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될 것입니다.
관련 글 : 여자가 이별의 이유를 말하지 않는 10가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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