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남자가 연인에게 하지 말아야 되는 말

조정우 2009. 9. 23. 06:00

 

 남자는 아무 생각없이 연인에게 말로 상처를 주거나 화나게 만들 때가 많습니다.
 남자는 연인에게 말할 때 신중하지 못할 때가 많은 반면에 여자는 사소한 말이나 말투에 상처받을 때가 많기 때문이지요.
 연인들의 이별 중에 가장 흔한 이별 중에 하나가 남자가 연인에게 말을 정떨어지게 하거나 여자가 남자의 말에 상처받아서 이별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자의 감성은 예민하여 남자가 아무 생각없이 한 말에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지요.

 "아줌마."라는 말이 가장 대표적인 경우일 것입니다.
 남자는 아무 생각없이 "너 요즘 아줌마 티 난다."라고 말할 지 몰라도 여자는 속이 뒤집어질 정도로 화가 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여자가 화를 내면 남자는 "도데체 왜 화를 내는거야?" 라고 말하겠지만, 여자는 속좁은 여자처럼 보일까봐 말하지 않고 "몰라서 물어?"라고 말할 때가 많지요.
 남자는 "내가 심리학자냐? 말해야 알지."라고 할지 몰라도 여자는 말하기 구차하여 말하기 싫을 것입니다.

 남자가 연인에게 말로 상처주는 대표적인 경우가 썰렁한 유머로 상처주는 것입니다.
 자기딴에는 유머를 했는데, 여자가 듣기에는 불쾌할 때가 많지요.
 "너 아줌마 같다."(내가 그렇게 나이 들어보여?)  "이봐, 김여사." (나 아직 미혼이거든?)
 "너 머리 복았냐?"(내 머리가 라면이냐?)같은 평범한 말도 여자가 들을 때는 기분 나쁠 수 있겠지요.
 중국의 어느 황제가 후궁에게 "너도 늙었구나."라고 농담으로 말했다가 죽임을 당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여자에게 가장 민감한 말을 함부로 하면 큰일 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지요.
 역사를 보면 남자가 어째서 여자에게 말을 조심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신하가 황제에게 말할 때는 그냥 넘어가는 일을 황후나 황태후는 진노하여 큰 화를 당할 때가 많기 때문이지요.

 남편이 생각없이 한 말에 아내가 상처받아 우울증에 빠지거나 자살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남자 딴에는 칭찬을 한다고 아내에게 "당신 예전에 참 예뻤는데..."(지금은 안 예쁘다는 거야?") 말했지만, 여자는 큰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예전에 여성에 대한 인신매매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을 때, 날씬하지 못한 여성이 걱정을 하면 남자들이 농담으로, "너는 몸값보다 먹는 값이 더 나가서 인신매매 당할 걱정이 없으니 안심하고 다녀도 된다."라고 말해서 큰 상처를 준 경우가 많았다고 하는데, 여자에게 큰 상처를 주는 썰렁한 유머지요.

 최근에 유머감각의 중요성이 지나치게 강조되다 보니 유머감각없는 남자가 썰렁한 유머로 오히려 여자의 마음의 상처를 줄 때도 많습니다.
 남자들은 자신의 유머감각을 과시하기 위해서 썰렁한 농담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본인의 외모에 관련된 이야기는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머리 볶았니?" (내 머리가 먹는거냐?)

 "임신했어?" (예전보다 살이 쩌보일 때)
 
  남자가 연인에게 하지 말아야 되는 말을 살펴보겠습니다.
 

 1. "여자가 왜 그래?"
 
 남자는 여자는 이러면 안된다는 식의 선입견을 가지고 있어 무의식중에 "여자가 왜 그러냐?"는 식의 말을 자주 하는데, 여자가 듣기에는 여자를 무시하거나 여성차별적으로 들려 기분나쁘게 들리는 경우가 많지요.
 차라리 '여자'라는 말을 빼고 "왜 그래?"라고 말하는 것이 낫겠지요.
 여자는 성차별적인 말투에 예민하여 '여자는~' 식의 말을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여자가 왜 그래?" 이런 뉘앙스의 말은 하지 말아야 되겠지요.
 여자가 가장 싫어하는 말 중에 하나가 성차별적인 뉘앙스가 있는 말입니다.
 "왜 그래?" 하면 될 것을 "여자가 왜 그래?"라고 말해서 여자를 기분나쁘게 할 필요가 없겠지요.


 2. "살 좀 빼라."

 남자가 여자에게 말하면 안되는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여자라면 누구나 살을 빼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말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고, 설령 많이 먹는 식생활 습관으로 뚱뚱하다고 해도 여자는 말하지 않아도 본인 스스로가 뚱뚱한 것에 대해서 괴로운 경우가 많아 굳이 말을 해서 상처를 줄 필요가 없겠지요. 
 남자 중에 여자가 "살 좀 빼라"고 충고하면, 보복성으로 "살 좀 빼라."라고 말할 때가 많습니다.
 여자는 남자가 살빼려는 노력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 "살 좀 빼라."라고 말할 때가 있는데, 남자는 충고를 삐딱하게 받아들여 나중에 보복성으로 여자에게 "살 좀 빼."라고 말할 때가 많지요.
 일종의 시간차 공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자가 살빼라고 충고했을 때 바로 여자에게 "너나 살빼."라고 말하면 속좁아 보이니까 시간이 지난 후에 "너 살 좀 빼라."라고 말한 후에 차이는 남자가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신경전은 결국 손해보는 것은 남자가 될 가늘성이 많겠지요.
 남자는 여자친구가 "살 좀 빼라."라고 말했다고 상처받아 이별을 선언하지 않지만, 여자는 상처받아 이별을 선언하거나 고려할 때가 있으니까요.


 3. "제대로 해라."
 
 가끔 남자들은 여자친구에게 농담 삼아 "넌 왜 제대로 하는 것이 하나도 없냐?"는 식으로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자는의 감성은 예민하여 농담인 줄 알아도 상처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말은 남자끼리는 별 상처없이 지나가는 사소한 말이지만, 여자가 들을 때는 기분 나쁠 때가 많지요.


 4. "착각하지 마라."

 여자는 자신이 예쁘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애인이 예쁘게 봐주기를 바라여 "나 얼만큼 예뻐?" 라고 물을 때가 있는데, 남자가 여자게에 "착각하지 마라."고 말한다면 여자는 상처받아 이별을 결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자는 사소한 일로 상처받아 이별할 때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되기 때문에 한참 후에 이별을 통보할 때가 많아 남자는 이별의 이유를 모를 때가 많지요.

 

 
5. "화장한거나 안한거나 그게 그거네."

 남자는 여자의 화장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여자의 화장에 대해서 함부러 말해서 여자의 마음에 상처를 줄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화장을 했는데, "화장 안했어?"라고 물어보거나 열심히 화장했는데, 화장을 했을 때와 안했을 때가 차이가 나지 않는다던가, 심지어 "화장을 떡 칠을 하네." 등 화장에 대한 지나친 간섭이나 빈정거리는 말은 여자를 화나게 만들거나 상처를 줄 수 있지요.
 남자가 아내의 화장에 대한 말을 함부러 했기 때문에 부부싸움을 하게 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6. "옷이 왜 그래?"

 남자는 여자친구의 패션에 지나치게 간섭할 때가 많습니다.
 여자친구의 패션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옷이 왜 그래?", "옷이 왜 그렇게 날날이 같냐?" "옷이 왜 그렇게 촌스럽냐?"라고 말할 때가 있는데, 사실은 유행 패션인 경우가 많지요.
 여자는 나름대로 유행하는 패션을 입지만, 남자는 유행하는 패션이 어떤 패션인지 모르기 때문에 유행하는 패션이 촌스럽게 보일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남자가 여자친구의 패션에 지나치게 간섭하면, 여자는 구속받는 느낌이 들거나 애인에 대한 사랑이 식을 수도 있겠지요.
 한마디로 말해서 정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남자는 애인의 패션에 대해서 무조건 예쁘다고 말하라."는 말이 있는 것이 아닐지요.


 7. "이성적으로 생각해봐."

 남자는 이성이 발달했지만, 여자는 감성이 발달했습니다.
 남자는 이성적인 논리로 설득했을 때 '아, 그렇구나.'하고 이해할 때가 많지만, 여자는 이성적인 논리의 말을 들을 때 '그런 것 같은데...'하면서도 마음에 와닿지 않으면 공감하지 않을 때가 많지요.
 남자는 연인이 이별을 선언했을 때 지나치게 이성적인 논리로 연인을 설득하려다 실패할 때가 많습지다.
 남자는 여자가 권태기로 이별을 선언하면, 권태기는 누구나 올 수 있다느니, 사랑이란 항상 같을 수 없다는 식의 이성적인 논리로 설득할 때가 많지만, 여자는 감성적으로 와닿지 않는 말은 공감하지 않을 때가 많아 소용없을 때가 많을 것입니다. 
 오히려 훈계하는 말처럼 들려 이런 느낌이 들 수 있지요.
 "너나 잘 하세요."
 

 8. "그게 말이 되냐?"

 여자의 감성은 남자의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여자가 어째서 로맨스를 좋아하는지, 원하는 것을 말하지 않고 알아주기를 바라는지, 어째서 사소한 일에 상처받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많지요.
 남자는 여자가 사소한 일로 이별을 선언할 때, "어떻게 그럴 수 있지?" 혹은 "그게 말이 되냐?"고 말하면서 이성적으로 따지는 경우가 많지만, 여자는 감성이 발달하여 이성적으로는 말이 되지 않아도 감성적으로 사랑이 느껴지지 않으면 떠날 수 있지요.

 여자의 사랑은 감성에서 오기 때문에 사랑하는 마음이 식으면 떠나게 마련입니다.
 "그게 말이되냐?"라고 묻는 것은 사랑의 감정이란 이성적인 논리로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것이지요.


 9. "내가 무슨 죽을 죄를 지었다고 그러냐?"

 여자가 떠나는 것은 남자가 죽을 죄를 지어서가 아니라 상처받았기 때문이니 큰 죄를 짓지 않아도 떠날 수가 있는 것이지요.
 여자는 연인이 죽을 죄를 지어도 사랑하면 용서해 줄 수도 있지만,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 죄가 없어도 떠날 수 있는 것이지요.

 남자는 '내가 큰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라는 마음이 있어 저런 말을 하겠지만, 감성이 예민한 여자에게는 말의 어감이 좋지 않고 자신이 연인을 죽을 죄인 취급한다는 식으로 나쁘게 들려 오히려 여자를 화나게 만들 수 있지요.


10. "나 가지고 논거 아니야?"

 남자는 연애할 때 결과를 과정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에 여자는 과정을 결과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요.
 남자는 연인이 이별을 선언하면 "나 가지고 논거 아니야?"라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여자는 만남의 과정에서 남자가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사랑의 확신이 없어 헤어질 때가 많지요.
 남자는 연애의 과정에서 자신이 잘못한 것은 생각하지 않고 연인이 이별을 선언하면 "나 가지고 논거 아니냐?"라고 말할 때가 많지만, 이러한 말은 연인과 영영 이별하게 만들 때가 많을 것입니다.

 

 

  남자가 여자에게 말로 상처를 주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여자가 싫어하는 말이나 상처받는 말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말처럼 남자가 여자가 하는 말에 상처받아서 말싸움의 연장인 경우가 있습니다.

 남자가 알아야할 사실은 여자가 남자의 말에 상처받는 경우는 전자가 후자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입니다.

 남자가 아무 생각없이 던진 말에 여자가 상처받을 때가 많으니, 남자는 항상 말조심하는 것이 좋겠지요.

 

 후자의 경우는 여자가 남자에게 먼저 기분 나쁜 소리를 했을 때 남자가 나중에 여자에게 비슷한 기분 나쁜 말을 하는 일종의 시간차 말싸움이지요.

 예를 들어서 여자가 연인에게 "너 살 좀 빼라."고 말하면, 나중에 남자도 연인에게 "너는? 너도 살 좀 빼라." 라고 말해서 상처를 줄 때가 많지요.

 쉽게 말하면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는 속담을 몸소 실천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같은 말이라도 남자보다 여자가 더 상처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자가 연인에게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는 속담을 실천한다면, 여자가 상처받아 떠날 수 있을 것입니다.

 여자도 연인을 사랑한다면 고운 말을 써서 서로의 감정이 상하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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