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여자가 만나면 피곤해지는 스타일의 남자

조정우 2010. 8. 18. 06:00

 

 "너 같은 남자, 세상에 좋아할 여자 없어!"

 생긴 건 멀짱하게 생겼지만 하는 행동은 철이 없거나 생각이 모자라서 여자가 만나면 피곤해 차라리 헤어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남자들이 있다.

 여자는 모성애가 있고 정이 많아 한번 사귀면 남자의 치명적인 단점이 드러나도 계속 사귀는 경우가 많은데, 옆에서 보면 헤어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자가 이런 남자와 결혼하면 시집살이할 것이 훤히 보이기 때문에 철이 들 때까지는 절대 결혼하면 안 될 것이다. 

 여자가 만나면 피곤해지는 스타일의 남자를 살펴보겠다.

 

 

 여자가 만나면 피곤해지는 스타일의 남자

 

 

 1. 자신의 분수를 모르고 눈만 높은 남자

 "나처럼 잘난 남자가 왜 이렇게 평범한 여자를 만나는지 모르겠어."

 

 자신의 분수를 모르고 눈만 높은 남자를 여자가 만나면 피곤하기 마련이다.

 잘난 건 없으면서 눈만 높아서 여자친구가 눈에 차지 않아 여자친구가 소중한 줄 모르기 때문이다.

 잘해주는 것도 잘난 것도 없으면서 큰 소리만 치니, 여자가 질려서 결국 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남녀간의 만남이란 특별한 인연이 없다면 보통 비슷한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남자는 자신의 매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자신의 분수는 모르고 눈만 높은 경우가 많은데, 이런 남자는 여자가 만나면 정말 피곤한 스타일이다.

 

 

 2. 여자를 길들이려는 남자

 "남자는 여자를 따르게 만들어야지."

 

 21세기가 되었지만 남자는 여자를 따르게 만들어야 한다는 19세기 방식의 사고로 여자를 길들이려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노골적으로 "난 남자니까 여자인 니가 날 따라."라고 노골적으로 여자를 길들이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자는 이유조차 알지 못하여 "제가 왜 저러지?"하고 마음 고생할 때가 많은 것이다.

 과거에는 남자들이 대놓고 여자친구한테 "여자는 남자를 따라야지."라고 말했지만, 요즘은 남녀평등 시대라 차마 대놓고 말하지 못하기 때문에 혼자만의 생각으로 여자친구를 길들인다고 마음 고생시키는 경우가 많다.

 여자를 길들이려는 남자들은 "여자는 고분고분한 맛이 있어야지.", "여자가 왜 그래?"라는 식의 성차별적인 말을 많이 하기 때문에 여자들은 남자친구가 이유없이 마음 고생을 시킨다면 성차별적인 말을 하지 않았는지 기억을 더듬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3. 변덕이 심한 남자

 "그때는 사랑했지만, 지금은 널 사랑하지 않아."

 

 변덕이 심한 남자는 어제 사랑한다고 말했다가도 오늘 마음이 변해 이별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경우가 많다.

 변덕이 심한 남자가 변덕을 부리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원래 변덕이 심한 것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변심하기 마련이다.

 여자는 감수성이 풍부해 남자가 변심하면, "내가 뭐 잘못한 게 없나?"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경우가 많은데, 변덕이 심한 남자는 이별할 때 이별의 핑계거리를 만들어 여자친구에게 책임을 전가할 때가 많아 때문에 여자가 변덕이 심한 남자의 이별의 핑계거리를 곧이 곧대로 들으면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여자가 알아야 할 것은 변덕이 심한 남자일수록 그럴듯한 이별의 핑계거리를 잘 만든다는 것인데, 이미 여러차례 변덕으로 여자친구와 헤어진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별의 핑계거리를 그럴 듯하게 만드는 것은 식은 죽 먹기보다 쉬울 것이다.

 

 

 4. 스크루지같은 구두쇠 남자

 "나, 통장에 돈 하나도 없어."

 

 스크루지같은 구두쇠 남자는 처음에는 여자의 환심을 사려고 돈을 쓰는 경우가 많지만, 나중에 관계가 안정되면 자신이 쓴 돈만큼 여자에게 받아 먹으려는 심보로 여자를 힘들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구두쇠 남자는 여자가 자신에게 정들어 관계가 안정되면, 지금 형편이 어렵다고 말하여 여자가 돈을 내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가 지킬 가치조차 없는 관계를 지키기 위해 돈을 내기 시작하면 구두쇠답게 아예 여자가 돈을 부담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여자는 남자가 일시적으로 돈이 없어 저러는 것이라고 착각하여 계속 자신이 돈을 부담하여 관계를 유지하지만, 여자가 나중에 남자가 스크루지같은 구두쇠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더치패이를 제안하게 된다.

 하지만 스크루지같은 구두쇠 남자는 사랑보다 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돈을 쓸 생각을 하지 않아 돈밖에 모르는 남자에 실망한 여자는 결국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크루지같은 남자는 거지같이 자신은 여자친구의 생일이나 기념일에 선물을 챙겨주지 않으면서 자신의 생일이나 발렌타인 데이는 철저히 선물을 챙기는 경우가 많은데, 진짜 거지근성이 있어 여자가 스크루지같은 구두쇠 남자를 만나면 피곤할 따름이다.

 

 

 5. 속좁아 잘 삐지는 찌질한 남자

 "남자가 왜 그렇게 속이 좁냐?"

 

 속좁은 남자는 잘 삐져서 별일도 아닌 일에 삐져 여자를 피곤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속좁은 남자는 "여자도 그렇잖아."라고 항변할 지 모른다.

 하지만 여자가 감성이 예민하고 섬세하여 사소한 일에 상처받아 삐지는 것과 남자가 속좁아 잘 삐지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다.

 감성이 예민하고 섬세해서 상처받아 삐지는 것과, 속좁은 찌질이라서 삐지는 것이 어떻게 같을 수 있겠는가?

 감성이 예민하다면 잘 해주는 건 받아들이고 잘못하는 것에 대해 서운해서 삐지는 경우가 많지만, 속좁아 삐지는 것은 잘 해주는 건 모르고 잘못하는 것만 마음에 두고 삐지기 때문에 여자가 속좁은 남자를 만나면 대단히 피곤해질 수 밖에 없다.

 여자들이 속좁아 잘 삐지는 남자를 찌질남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유가 있는 것이다.

 감성이 예민한 여자도 아니고, 어린애도 아니고, 여자가 속좁아 잘 삐지는 남자를 만난다면, 많은 여자들이 속좁아 잘 삐지는 남자를 찌질남이라 부르며 꺼리는 이유를 절실히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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