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완벽한 사랑을 추구하는 여자들의 문제점

조정우 2010. 11. 27. 06:00

 

 "그게 사랑인가요?"

 완벽한 사랑을 추구하는 여자들은 연인의 사랑이 아버지처럼 한결같기를 바라기 마련이다.

 한결같은 사랑을 바라는 것은 좋지만, 그 전에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그 어떤 사랑도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사랑이 완벽하기를 바라는 것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고졸 야구선수에게 배태랑 선수의 실력을 기대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입단하자마자 최고의 투수가 되는 고졸 선수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첫해는 1군에도 오르기 힘들다. 

 감독이 고졸 신인선수가 잘못한다고 방출한다면 그 팀은 남아나는 선수들이 없을 것이다.  

 

 연애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연인에게 완벽한 사랑을 바라고, 연인의 사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이별하다 보면 계속 헤어지다가 세월만 허송하기 십상이다.

 연인의 사랑이 완벽하지 못하다고 이별하는 여자들의 사랑은 완벽한 것일까?

 과일이 무르익기 전에는 맛이 없기 마련이고, 사랑이 무르익기 전에는 사랑에 부족함이 많기 마련이다.

 연인에게는 완벽한 사랑을 바라면서도 연예인이나 헤어진 연인이 연인보다 좋은 여자들이 많으니, 그들은 과연 연인을 완벽하게 사랑하고 있는 것일까?

 

 "연예인이 더 좋은 건 어쩔 수 없는거고, 아무튼 저는 그를 많이 사랑했어요."라고 말하는 여자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진정한 사랑이란 연인이 첫째가 되는 것임을 명심하자.

 입장을 바꾸어 연인이 자신을 사랑해도 연예인이나 헤어진 연인을 더 좋아한다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

 

 연인의 완벽한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은 연인의 가슴에 와닿는 진실한 사랑을 주지 못하는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서로 온전한 마음으로 뜨겁게 사랑하는 커플도 많지 않은가?

 연인이 내 생애 최고의 남자라며 연인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들도 많지 않은가?

 자신은 연인을 온전한 마음으로 사랑하지 않으면서 연인에게는 완벽한 사랑을 원할 것인가?

 여자는 연인에게 완벽한 사랑을 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자신의 사랑도 부족함이 많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주변을 보면 "절 별로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서 헤어졌어요."라고 말하는 여성들이 많은데, 연인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헤어졌다면 할말이 없지만, 연인을 정말 사랑했는데도 헤어졌다면 언젠가는 후회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연인을 사랑한다면 별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자신을 사랑하기만 기대하지 말고 노력해서 사랑하게 만들면 되지 않을까?

 연인이 자신을 사랑하게 만드려고 노력했는데도 별 진전이 없다면, 헤어져도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문제는 여자는 연인을 사랑하면서도 연인이 자신을 사랑하도록 만드는 별 다른 노력없이 헤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노력하면 가능한 일을 시도조차 하지 않고 헤어진다면, 어찌 아쉬움이 남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인간은 이상형을 동경하는 경향이 있어 누군가를 온 마음으로 완벽하게 사랑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여자가 연인의 완벽한 사랑을 원한다면, 사랑을 키우면서 연인의 사랑이 무르익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한 연인에게 완벽한 사랑을 기대한다면, 자신도 연인에게 완벽한 사랑을 주려고 노력이라도 해야 합리적일 것이다.

 자신의 사랑은 부족하면서 연인에게만 완벽한 사랑을 원한다면, 평생을 기다려도 완벽한 사랑을 해줄 연인을 만나기 힘들 것이다.

 

 사랑의 감정은 하루아침에 생기기 힘든 것이다.

 연인과 사랑을 키우면서 연인의 사랑이 무르익기를 기다린다면, 언젠가는 완벽한 사랑을 이룰 수도 있을 것이니, 완벽한 사랑을 원한다면 사랑을 키우면서 사랑이 무르익기를 기다려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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