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자신감 넘치는 여자의 불가사의한 매력

조정우 2011. 3. 18. 06:00

 

 "자신감이 넘치는 그녀는 예쁘지 않지만, 대단히 매력적이다."

 얼굴은 예쁘지 않아도 대단히 매력적인 여자가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감이 넘친다는 것이다.

 자신감은 세상에 그 어떤 화장품보다 그 어떤 성형수술보다 여자를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는 매력의 키 포인트인 것이다.

 외모는 대단히 매력적이지만, 자신감이 없어 주변 남자들에게 인기가 별로 없는 여성들이 있는데, 이들도 어떤 계기를 통해 자신의 매력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면, 인기녀로 변신하는 경우가 많으니, 자신감이 매력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여자가 자신감이 있는 것과 자신감이 없는 것은 마치 화장한 것과 화장하지 않은 것과의 차이만큼이나 큰 것이다.

 화장을 하지 않아도 예쁜 여자가 있듯이 자신감이 없어도 대단히 매력적인 여자가 있기는 하나, 그런 여자도 자신감이 있다면 금상첨화일테니, 자신감을 가져라.

 자신감이 넘치는 여자도 백마탄 왕자님 앞에서는 자신감을 잃는 경우가 많으니, 여자의 사랑이 쉽사리 이루어지지 않는 주요 원인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백마탄 왕자를 만나도 조금도 위축되지 않는 강한 자신감을 가진다면, 백마탄 왕자를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감이라는 것이 저절로 생기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여자가 자신의 외모에 대해 자신감이 생기려면, 자신의 외모에 반하는 남자가 나와야 비로소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 남자는 예쁘다는 말이 인색한 편이라서 한국 여자는 외모에 대해 자신감이 없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남자들이 마음에도 없이 예쁘다는 말을 예의상하는 나라에서는 못생긴 여자도 예의상 말한 예쁘다는 말을 믿고 자신감이 철철 넘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여자의 자신감은 남자의 칭찬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여자의 매력은 자신감과 상관관계가 있으니, 보다 매력적인 여자가 되려면 자신의 매력에 대해 자신감을 가져야 할 것이다.

 자신감이 넘치는 여자는 예쁘지 않아도 불가사의한 매력을 발산하여 백마탄 왕자를 사로잡는 경우가 많다.

 

 다음은 예쁜 것과는 거리가 먼 어느 여자가 백마탄 왕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꿈같은 이야기다.

 

 그녀는 예쁜 것과는 거리가 멀다.

 피부는 까칠하고, 몸매도 별로고, 얼굴도 예쁜 것과는 거리가 먼데도 주변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예쁜 여자만 좋아하던 남자들도 그녀를 잘 알게되면, 여자는 외모보다 마음이 중요하다며 생각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으니, 신기할 따름이다.

 수많은 남자들이 그녀에게 구애했고, 결국 그녀는 세상에 어떤 남자도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 수 있다는 강렬한 신감이 생겼다.

 어느 날, 그녀는 첫눈에 천생연분의 짝이라는 느낌이 드는 남자를 만났다. 그를 보는 순간 심장이 멋는 듯 하였다. 그녀는 사랑에 빠졌지만, 그가 너무 대단한 남자라는 생각에 주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솔직히 자신이 없었다. 비록 주변 남자들에게 인기가 있기는 하지만, 이 남자는 그들과는 차원이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생각했다.

 '세상에 예쁜 여자가 많은데, 과연 그가 날 좋아할 수 있을까? 난 예쁜 것과는 거리가 있는데......'

 우연히 그와 친해질 기회가 생겼다. 사귈 수 없어도 친해지기라도 하고 싶은 마음에 그녀는 그에게 살며시 다가갔다. 성격이 좋은 그녀였기에 그와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어느 날, 그의 친구가 그녀에게 말했다.

 "있쟎아. 걔가 너한테 관심있는거 같아. 나한테 니 얘기 많이 하는데, 보니까 너한테 관심있는거 같아."

 그녀는 혼란스러웠다.

 '아니겠지. 그럴리가...... 걔가 뭐가 아쉬워서...... 나처럼 예쁘지도 않은 여자를......'

 그녀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슬그머니 그의 눈빛을 보았다. 보면 볼수록 그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 것이 느껴졌다. 그녀는 간신히 물었다.

 "혹시...... 너...... 나 좋아하니?"

 그는 그녀의 질문에 대답하기 쑥스러운지 고개를 숙인 채 침묵했다. 그녀는 계속 말했다.

 "실은 내가 널 좋아해. 그래서, 그냥 물어봤서. 혹시나 해서......"

 순간, 그의 표정이 아침햇살처럼 밝아졌다.

 "나도 니가 좋아.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니가 정말 좋아."

 그녀는 꿈만 같았다. 꿈이 이렇게 쉽게 이루어지다니. 그녀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말해줘서 정말 고마워. 나도 너...... 사랑해."

 

 얼마 후 그는 친구들에게 그녀와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친구들은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았다. 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고, 이제서야 그의 친구들은 농담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녀를 잘 모르는 그의 친구들은 결코 이해할 수 없었다.

 "걔가 어디가 예쁘다고......"

 "완전 낚인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

 "콩깍지가 씌인거지."

 "콩깍지가 씌여도 어떻게 걔한테 쓰이냐? 예쁜 구석도 없는데."

 "여우한테 홀렸나......"

 "맞아. 걔, 은근히 여우기질 있나봐."

 

 그를 사모하는 여자들은 둘이 깨어지길 바랄 뿐이었다.

 "내가 장담하는데, 오래 못갈꺼야."

 "그렇겠지?"

 어떤 여자는 자신이 먼저 대쉬하지 못한 걸 한으로 생각했다.

 "근데, 걘, 외모를 별로 안보나봐. 이럴 줄 알았으면, 내가 먼저 대쉬할껀데."

 이들의 간절한 바람과는 달리 그와 그녀는 아름다운 사랑을 키우다 몇년 후에 결혼했다.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동네에서 전설이 되어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자신감이 넘치는 여자는 인기짱인 남자를 만났을 때 '설마 나를'하며 자신감을 잃어도 마음속에 강렬한 자신감이 남아있어 자신감에서 나오는 알 수 없는 매력으로 남자를 사로잡는 경우가 많다.

 자신감 넘치는 표정이나 미소가 자신도 모르게 얼굴에 배였기 때문이다.

 예쁜 여자가 자신감을 잃었다고 예쁘지 않게 보이는 것이 아닌 것처럼, 자신감이 강한 여자는 자신감을 잃어도 얼굴에 자신감이 배여 있어 여전히 매력적인 경우가 많다.

 위의 글에 나오는 그녀도 자신도 모르게 자신감 넘치는 매력적인 표정과 매혹적인 미소가 수시로 발산되면서 백마탄 왕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니, 그녀의 자신감에서 나오는 매력은 불가사의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만약 그녀가 주변 남자들에게 인기가 없어 자신감이 없었다면, 백마탄 왕자를 사로잡을 수 없었을테니, 자신감이 그녀의 꿈같은 사랑을 이루게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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