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여성을 위한 연애론이 필요한 이유

조정우 2011. 9. 20. 07:00

   1년전 교회에서 아는 자매에게 연애 관련 서적을 선물하려고 대형서점에 갔었는데, 남성에게 도움될 만한 연애 서적은 많아도 여성에게 도움될 만한 연애 서적은 눈에 뜨이지 않아 다른 종류의 서적을 구입하여 선물한 적이 있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애론의 집필을 결심한 것은 바로 그때였다.

 여성에게 잘 어울리는 옷이 있듯이 여성에게 잘 어울리는 연애 방식이 있는데, 시중에 나와 있는 연애 서적들 중에 이를 고려하여 쓴 연애 서적이 눈에 뜨이지 않아 여성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여성을 위한 연애론을 쓰고자 작정하였던 것이다.

 그로부터 지난 1년간, 사랑에 수동적인 경향이 있고, 이성에 수줍은 편이고, 상처받기 쉬운 여성의 특성을 고려하여 여성을 위한 연애론을 집필하였다.

 여자는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연애 한번 못해보고 꽃다운 청춘시절이 지나고 혼기가 차면 눈을 낮추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연애를 해서 결혼까지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연애에는 모범 답안이 없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자신의 성격이나 연애 스타일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게 받아들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겠다.

 

 많은 여성들이 혼기가 차면 조급증이 생겨 눈을 낮추어 남자를 만나 결혼한다. 마치 대학 입시에서 군대를 가야되는 나이의 남자 수험생들이 대폭 하향 지원하여 대학에 들어가듯이 말이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혼기가 찼다고 서두르지는 말라고 말하고 싶다.

 다만, 혼기가 차면 조급증이 생기기 쉬우니 혼기가 차기 전에 여유있게 짝을 만나는 것이 좋겠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여자의 수동성에 대해 언급해 보겠다.

 여자는 수동적인 경향이 있어 호감있는 남자가 주변에 있어도 자신에게 호감이 없어 보이면 고백 한번 못해보고 마음을 접는 경우가 많은데, 그 결과 여자가 자신보다 인기있는 남자를 만나기는 대단히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여자가 연애를 잘하려면, 연애에 적극적이어야 하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남자는 적극적인 여자에게 왠지 모르게 끌리지 않는 경향이 있을 뿐 만 아니라 사랑에 절실함이 적어 여자가 먼저 구애하면 연애하기가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매력과 장점을 보여 남자가 스스로 다가오게 만드는 것이다.

 이성간에는 알 수 없는 끌림이 있어 자주 보는 이성에게 왠지 모르게 매력을 느끼거나 깊은 정이 들면 대단히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여자가 굳이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아도 남자에게 자신의 매력과 장점을 보여주며 깊은 정이 들게 만들어 남자가 먼저 다가오게 만들고, 그래도 다가오지 않는다면 호감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면 남자가 여자의 호감을 눈치채고 다가올 가능성이 높으니, 여자의 수동성을 살려도 충분히 호감남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간접적으로 표현했는데도 다가오지 않는다면, 그것은 남자가 다른 여자를 마음에 두고 있거나, 좋아하는 스타일이 따로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그때는 마음을 접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냥 포기하기에 아쉬움이 남는다면, 용기를 내서 고백해 볼 수도 있겠지만, 거절당하여 상처를 받으면, 상처에 민감한 여자의 특성상 오래가는 경우가 많으니, 정말 사랑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고백은 신중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사실 여자가 고백을 거절당하면, 자신감을 잃거나 상처가 남아 오랫동안 후유증을 앓는 경우가 많으니, 작업을 해도 상대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마음을 접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필자의 연애론은 크게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호감있는 남자와 만남의 물꼬를 방법

 

 좋은 남자를 발견하고 만남의 물꼬를 터 인연을 만드는 작업으로 연애의 시작으로 연애는 시작이 가장 힘든 것 같다. 눈을 낮춰 남자를 만나는 건 나중에도 할 수 있으니, 우선은 눈높이에 맞는 남자를 만나야 할 텐데, 여자가 눈높이에 맞는 남자를 만나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현실은 직시하는 것이다.

 자신의 인기(주변 남자들에게 얼마나 인기있는지)나 매력(고백이나 반한 듯한 시선을 얼마나 받아보았는지)과 환경(주변이나 소개팅 등 을 통해 남자를 만날 수 있는 환경)은 고려하지 않고 눈높이만 너무 높으면, 주변에 괜찮은 남자가 있어도 눈에 들어오지 않으니, 자신의 현실을 고려해야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주변에 호감있는 남자가 생기면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만남의 물꼬를 틀 수 있다면, 인연이 있다면 언젠가는 이성적으로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을 것이다.

 

 2. 호감있는 남자를 사로잡는 방법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고 정이 들게 만들어 호감있는 남자와의 사랑을 이루는 방법이다.

 연애를 잘 하기 위해 필요한 세가지 요소가 있는데, 하나는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깊은 정이 들게 만드는 것이다.

 이 세가지만 잘한다면, 후회없는 연애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사랑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이 세상의 그 누구도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의 강렬한 자신감인데, 여자는 자신감이 부족한 편이다.

 자신감이 넘치면 자신감에서 강렬한 매력이 발산되니, 호감있는 남자를 사로잡으려면 자신감이 있어야할 것이다.

 매력에는 크게 외면적인 매력과 내면적인 매력과 개성적인 매력이 있는데, 외면적인 매력이 부족해도 인상이 좋고, 마음씨가 착하고, 카스리마적인 매력같은 내면적인 매력이 강하면 왠지 모르게 호감이 가는 경우가 많으니, 내면적인 매력을 키우자.

 자신의 매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어필하는 방법은 자신의 개성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것이다. 외모가 빼어나지 못해도 대단히 매력적인 여자가 있는데, 표정이나 미소, 윙크, 애교나 아양에서 나오는 개성적인 매력을 발산하면, 매력을 강렬하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이성간에는 알 수 없는 끌림이 있어 매력이 부족해도 왠지 모르게 끌리는 경우가 있는데, 깊은 정이 들면 그렇게 된다.

 모성애가 강한 여자들이 못생긴 남자에게 깊은 정이 들면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도 부성애가 있어 정만 깊이 들면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3. 사랑받는 여자가 되는 방법

 

 사랑을 지키고 변함없는 사랑을 받는 방법이다.

 여자는 깊은 사랑을 통해 행복과 만족을 얻는 경향이 있어 연인의 변함없는 사랑을 원하지만, 문제는 남자는 여자에게 느끼는 매력이 감소하면 사랑이 식는다는 것이다.

 남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이 퇴색하는 경향이 있어 연애기간이 길어지면, 여자는 사랑받지 못하는 느낌이 들어 연애가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상은 특별히 사랑이 뜨거운 남자나 남자가 특별히 사랑하는 여자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커플이 생기는 현상이니, 남자의 사랑이 감소하였다고 이별하기 보다는 깊은 정이 들게 만들어 새로운 사랑이 생기게 만들 필요가 있다.

 즉, 처음에는 매력으로 남자를 사랑하게 만들었지만, 이 대신 잇몸이라는 말처럼 매력이 떨어지면 남자가 자신에게 깊은 정이 들게 만들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여성을 위한 연애론이 필요한 이유는 크게 세가지다.

 첫째, 여자는 천성적으로 수줍음이나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사랑에 대해 수동적인 경향이 있어 남자들처럼 적극적으로 구애하기 힘든 면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여성의 성향을 배려한 연애론이 필요하다.

 남성들이 쓴 연애 서적을 보면, 여성들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권유하는 내용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는 한국 여성들의 다수가 수줍고 수동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 아닐까 싶다.

 둘째, 남자는 적극적인 여자에게 끌리지 않는 경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여자가 적극적으로 나오면 남자가 헌신이나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자라고 모두 사랑에 대해 수동적인 것은 아니다.

 호감있는 남자를 만나면 적극적으로 구애 공세를 펼치는 여성들이 있는데, 남자는 적극적인 여자에게 끌리지 않는 경향이 있어 여자의 구애 공세는 실패하기 쉽다.

 설령 남자가 여자의 구애를 받아들인다 해도, 얼마 못가서 차이거나, 남자의 사랑이 미지근하여 어정쩡한 관계가 지속되다가 여자 스스로 떠나거나, 저자세로 나오다 헌신하는 조건으로 결혼하여 시집살이를 하거나, 끝이 않좋게 끝나는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해서 여자가 적극적으로 구애하면, 대접을 못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여자는 모성애가 있어 처음에는 남자친구에게 사랑의 확신이 없어도 깊은 정이 들면,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남자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여자가 적극적으로 구애하여 성공한다고 해도 끝이 좋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문제점이 있다.

 물론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듯이 여자가 노력해서 남자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만든다면 좋겠지만, 문제는 남자는 감수성이 둔감한 편이라 여자가 아무리 노력해도 머리로는 알아도 마음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셋째, 여자는 감성이 예민하여 구애를 거절당하면, 다시는 구애할 엄두를 내기 힘들 정도로 큰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여자도 연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권유하는 글이 많은 것은 여자의 상처를 배려하지 못해서가 아닐까 싶다.

 여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여자가 적극적으로 나섰다가 거절당하면, 큰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처의 후유증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남자도 구애를 거절당하면 큰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는 두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수줍음을 잘 타는 경향이 있는 대다수의 한국 여성은 연애에 적극적이기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여자는 남자가 자신에게 호감을 느끼게 만들어 스스로 다가오게 만드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설령 여자가 먼저 구애한다고 해도 먼저 작업을 충분히 해서 호감이 생기게 만든 후 고백하는 것이 정석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여성을 위한 연애론을 집필하였으니, 많은 여성들에게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

재미있으셨다면 창작 블로그 추천을 눌러 주세요 → 연녹색 정사각형 버튼

법무법인 강호 (저작권법 전문 법무법인, 대표변호사 조정욱 변호사 블로그)

신재하 문예창작교실 (문창과, 작가지망 수강생 모집, 분당 미금역, 선릉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