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남자를 홀리는 여우같은 여자의 밀당 3가지

조정우 2014. 10. 3. 09:00

  

   "밀당으로 오빠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여우같은 여자가 필을 느껴 찍은 남자는 마치 여우에게 홀린 듯 마음을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여우같은 여자의 밀당에 걸리면 그렇게 된다.

   밀당은 연애에 있어 최고의 고난도 기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단언컨데, 당신이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면 이상형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밀당이 필요할 것이다. 

   물론, 잘못 적용하면 망하는 수가 있지만, 적절히 이용하면 백마탄 왕자같은 이상형과의 사랑을 이룰 수 있는 마법같은 연애술이다.

   마치 야구에서 투수가 체인지업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을 줄 알아야 1급 투수가 될 수 있듯이, 이상형을 만나려면 밀당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여우같은 여자들이 남자를 홀리는 특급 비결이 바로 밀당으로, 밀당을 못하면 여우같은 여자가 아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여우같은 여자들이 밀당으로 남자를 사로잡는 방법을 잠시 살펴보자.

   여우같은 여자들이 호감남에게 다가가 "우리 친하게 지내요."할 때는 관심없는 척 내숭을 떨다가도, 남자에게 "실은 오빠가 제 타입인데, 저 어때요?"하고 농담처럼 떡밥을 던지듯 살짝 호감을 알린 후 갑자기 사라진다. 

   이처럼 갑자기 사라지면 다시 보고싶어져 밀당의 효과를 최대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언제 한번 만나 예전처럼 차나 한잔 마시고 싶을 무렵, 가장 매력적인 모습으로 짠 하고 나타나, "우리 커피 한잔해요."하고 다시 다가갈 때, 남자는 너무 반가운 나머지 새삼 호감을 느낄 수 있다. 

   필자도 종종 친하게 지내던 여성을 6개월 이상 못보다 만나면, 너무 반가워지는데, 이때 이상할 정도로 예전보다 매력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움과 반가움이 매력지수를 급격히 높이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종종 여성들이 자신을 짝사랑하던 남자를 수년 이상 못보면 보고 싶어하던데, 그럴 때 짠하고 드라마틱하게 나타난다면, 사랑이 이루어질 수도 있지 않겠는가.

   이쯤되면, 마법같은 밀당의 효과를 누구도 의심치 않으리라 믿는다. 

   그리움과 반가움이 매력지수와 호감지수를 급상승시켜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바로 밀당의 효과인 것이다. 

   

   남자를 홀리는 여우같은 여자의 밀당 3가지

 

  1. 시야에서 사라져 보고 싶게 만들기

   여우같은 여자들이 흔히 쓰는 밀당이 갑자기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이다. 

   친하게 지내던 주변 이성이 시야에서 사라지면 보고 싶어지기 마련으로, 그리움이 매력지수와 호감지수를 크게 상승시켜 어느새 사랑의 감정이 새록새록 싹트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바로 여우같은 여자들의 노림수다. 

   정든 이성이 갑자기 예고도 종적도 없이 사라지면, 몹시 그리워질 수 있는데, 어디로 사라졌는지,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도무지 알 수 없을 때, 그리움은 더욱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다.

   "저, 유학가요. 근데, 언제 돌아올지는 모르겠어요."

   어디로 갈거라 예고해도 언제 돌아오는지만 비밀로 해도 무척 보고 싶어질 수 있겠지만, 최고의 드라마틱한 감동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젠 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며 그리워한다면, 눈물이 날 정도로 드라마틱하게 보고 싶어질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정들기도 전에 사라지면 관심에서 사라질 수 있으니, 일단 정들게 만든 후 사라져야 드라마틱한 여운을 남겨 그리움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한가지 고려할 점은 갑자기 난데없이 사라지면, "나한테 관심도 없나봐."하고 반발심을 일으킬 수 있으니, 사라지기 전에 그리움을 극대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예컨데, "실은 저도 오빠같은 남친 생겼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호감을 넌지시 알린 후 사라지면, "얘가 나한테 상처받았나?"하며, 애틋하게 와닿아 사라짐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다.  

   

   2. 드라마틱하게 나타나기

   사실, 너무 오래 시야에서 사라지면 '아웃 오브 사이트, 아웃 오브 마인드'라는 말처럼 마음에서 사라질 수 있는 것이 문제인데, 그리움이 극대화되는 순간에 나타나는 것이 중요하다. 

   여우같은 여자들은 나타나는 타이밍을 잘 잡기에 밀당의 고수라 불리우는데, 그리움이 극대화되었을 때 짠 하고 나타나면, 그 감동은 헤어진 연인을 마지막 순간에 극적으로 만나는 드라마에 못지 않은 드라마틱한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예컨데, 다시는 만날 수 없을 줄 알았는데 '짠' 하고 나타나면, 말할 수 없는 감동의 드라마가 펼쳐지며 "너 아직 살아있었구나!"하고 이산가족을 상봉하듯한 드라마틱한 효과를 줄 것이다. 

   그런데, 대체 어디있었냐고 물어볼 때, 그동안 사라진 이유가 그럴듯하고 애틋해야 드라마틱한 감동의 여운이 좀 더 이어질 수 있으니, 한번 잘 생각해보자.

   소설에 개연성이 있어야 감동을 주듯, 시야에서 사라진 필연적인 이유가 있었어야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법이다.

   계속 연락하고 지냈다면 전화번호를 모르는 것도 아닌데, 이제껏 연락을 안한 사연도 필요할 것이다. 

   "실은 야근으로 너무 바빠 연락할 겨를이 없었어."

   이 정도면 시야에서 사라지고, 연락도 끊긴 이유가 충분히 되지 않을까 싶은데, 사실, 이유야 어떻든 간에 한참 못만나면 그리움과 반가움이 극대화되기 마련이다. 

 

   3. 관심없는 척 외면하기

   사실,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여우같은 여자들의 특기가 바로 마음을 접은 것처럼 관심없는 척 외면하기다. 

   아예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보다 호감을 넌시지 알린 후 마주쳤을 때 이미 마음을 접은 척 외면하는 방법이 오히려 잘 통할 수 있다.

   인간은 자신을 좋아하는 이성이 계속 좋아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여자들에게 이런 마음이 더욱 강하게 나타나는데, 이를 '스칼렛 컴플렉스'라고 하는데, 남자에게도 스칼렛 컴플렉스같은 심리가 있다. 

   예컨데, 헤어진 여자친구가 얼음처럼 차갑게 자신을 대할 때 '어떻게 이렇게 변할 수 있을까'하고 상처를 받을 수 있는데, 이게 바로 일종의 '스칼렛 컴플렉스'인 것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심리가 있어 누가 관심을 보이다가 갑자기 무관심한 척 외면하면, 다시 예전처럼 자신을 좋아하기 바라는 마음까지 생기다가 없던 호감도 생길 수 있는 것이 남녀간에 알 수 없는 기묘한 심리인 것이다.

   즉, 내게 관심을 가지던 이성이 갑자기 나를 외면하면, 왠지 서운하고 예전처럼 다정하게 대해주면 좋을 것 같고, 그렇게 마음이 가다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자신을 외면하는 모습이 쿨해보여 왠지 끌리는 수가 있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에게 관심없는 이성에게 쿨한 매력을 느껴 왠지 끌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심리를 이용해 밀당을 한다면, 백마탄 왕자도 사로잡을지 누가 알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