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여자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호감을 얻는 방법

조정우 2012. 9. 28. 08:00

 

 

   "오빠가 어떤 사람인지 만나보고 싶었어요."

   -인터넷에서 안 남자에게 호기심에 빠진 여자의 말-

   인간은 호기심의 동물이라고 누가 말했던가!

   인간은 미지의 이성에게 호기심에 빠지다 호감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에 생긴 말이 아닐까.

   아마도 누구나 한번 이상은 얼굴도 모르는 미지의 이성과 채팅하다가, 호기심에 빠져 꼭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든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특히, 눈높은 여자들이 오히려 만난 적이 없는 미지의 남자와 채팅하다가 호기심에 빠져들 때가 많은데, 인간은 사랑의 대상을 찾기 마련이라고, 주변에 호감가는 남자가 없으면, 미지의 남자에게 관심이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자는 예로부터 미지의 남자에게 호기심을 느끼다 사랑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소설을 보면, 여주인공이 익명의 남자가 보낸 구애 편지에 호기심을 느끼다 사랑에 빠지는 장면이 종종 나오는데, 이처럼 여자는 미지의 남자에게 자신도 모르게 마음 문이 열려 결국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리스 신화를 보면 싸이키가 큐피트의 얼굴을 보려고 큐피트와의 약속을 어기고 밤에 몰래 큐피트의 얼굴을 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미지의 남자에 대한 여자의 호기심을 신화적으로 묘사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잘 생겼을까?'

 '괴물은 아닐까?'

 '어떻게 생겼을까?'

 

   싸이키는 큐피트의 외모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다 큐피트를 사랑하게 되고 만다.

   큐피트는 잘생겼기 때문에 싸이키가 사랑에 빠졌지만, 남자가 꼭 잘생기지 않아도 여자가 호기심에 빠지면, 호기심이 호감으로 바뀔 때가 많아 남자가 여자의 호기심을 크게 자극할 수 있다면, 일단 여자의 마음 문은 열 수 있을 것이다.

   여자는 주변의 남자보다 오히려 잘 알지 못하는 미지의 남자에게 더 큰 호기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자는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이 큰데, 주변의 남자들의 모습을 보면 로맨스와 괴리감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미지의 남자에게 끌릴 때가 많은 것이다.

   이상형에 대한 미련이 강한 여자일수록 주변의 남자에게 실망하여 관심이 줄 수 밖에 없는데, 그러다 미지의 남자에게 호기심에 빠지면, 자신이 찾는 사랑일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생기다 호감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여자의 마음에 한번 호감이 생기면, 마음 문이 절로 열리기 때문에 만나서 실망하게 된다고 해도, 호기심을 느꼈을 때의 좋은 기억 때문에 여전히 기대감이 남아 기회를 주게 되고, 결국, 사랑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다음은 여자의 호기심을 유발해서 짝사랑을 이룬 남자의 이야기다.

 

   현수는 같은 회사에 다니는 예진을 짝사랑한 현수는 예진에게 구애했지만, 예진은 현수에게 별 호감이 없어 거절했다. 여러차례 데이트를 신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한 현수는 궁리 끝에 방법을 바꾸어 가명으로 예진이의 책상에 꽃병을 선물한 후에 꽃 한송이를 꽃병에 꽂아 놓았다.

  예진은 누굴까 하며 호기심을 보였고, 예진의 호기심을 보이자, 현수는 이른 아침에 제일 먼저 출근한 현수는 매일 아침마다 예진이의 꽃병에 꽃 한송이를 꽂아 놓고 사라졌다.

   '누굴까? 누군지 몰라도 날 정말 사랑하나봐. 로맨틱한 남자인 거 같은데, 누구지?'

   누구인지 호기심이 생긴 예진이는 꽃병에 "매일 아침 꽃 한송이를 꽂는 사람,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주세요."라고 써놓았지만, 답변은 "누군지 맞춰 보세요." 였을 뿐입니다.

  어느새 현수가 예진이의 책상에 꽃 한송이를 매일 꽂고 사라진지도 100일이 되었다.

   왠지 모르게 자신의 책상에 꽃을 꽂고 사라지는 남자에게 로맨틱한 감정이 생긴 예진이는 100일이 되자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우리 한번 만나요. 제가 밥 살께요."라는 메모를 남겼다.

   예진이는 약속한 장소에서 기대감을 가지고 미지의 남자를 기다렸다.

   매일마다 꽃병에 꽃 한송이를 꽂고 사라진 미지의 남자가 현수라는 사실을 알게 된 예진이는 크게 실망하였지만, 왠지 모르게 현수가 괜챦은 남자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던 중 크리스마스에 현수의 로맨틱한 고백을 받은 예진이는 마침내, 현수에게 호감을 느겼고, 결국에는 결혼까지 하였다!

 

   미지의 남자에 대한 호기심이 여자의 마음을 셀레이게 만들어, 사랑의 싹이 트게 만든 것이다.

 

   오랫동안 여자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여자의 호감을 사고 여자가 찾을 때 나타나면 극적인 효과를 가져 올 때가 많다.

   호기심이 가득했던 여자는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하게 되지만 이미 애틋한 사랑의 감정이 여자의 마음속에 싹텄다면 그동안 호기심 속에서 자라난 사랑의 감정이 자신에게 호기심을 가져다 준 남자에게 옮겨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와같은 현상이 자주 나타나는 것은 좀처럼 현실의 남자에 마음을 주지 못하는 여자들이 미지의 남자에게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얼굴이 잘생기지 않은 남자의 경우에 여자가 얼굴을 먼저 보았다면 외모에 대한 편견 때문에 여자의 호감을 얻기 힘들 때가 많겠지만, 여자의 호감을 얻은 후에 나타난다면 무의식중에 만들어진 호감이 외모에 대한 편견을 이길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은 대상을 찾는다.'는 말처럼 이미 여자의 마음속에 싹이 튼 사랑은 대상을 찾게 되고 자연히 자신의 호기심을 유발한 남자를 사랑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추천 글 : 김춘추 대왕의 꿈 특별회 - 유신과 연개소문 (밑줄 클릭)

재미있으셨다면 창작블로그 추천(연녹색 정사각형 버튼)눌러주세요

 신재하 조정우 지음 [김춘추, 대왕의 꿈] 출간! 판매처 배너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