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론

여자가 이상형을 사로잡기 위한 세단계 과정

조정우 2013. 3. 24. 08:00

   여성들이 이상형을 기다리다 정작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이 나타나면 속만 앓다가 마음을 접는 경우가 많은데, 시도라도 해봤다면 연애사가 달라졌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인연만 생긴다면 그 누구라도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길지 모르는데, 시도조차 안하니 그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워지는 것이 아닌가 말이다. 

   시도도 하지 않고 이상형과 맺어지기를 바라는 것은, 어쩌면 감나무 밑에서 입을 크게 벌린 채 감이 입에 뚝 떨어지기를 바라는 것과 다름이 없는 일이 아닐까. 

   무슨 말이냐면, 인연만 생긴다면, 어떤 사랑도 이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는데, 그냥 저절로 이상형이 자신을 좋아하게 되기만을 기다리는 여성들이 많다는 말이다. 

   교회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한 자매가 교회에서 딱 이상형인 남자를 알고 지냈는데, 본인 스스로 자신은 중간도 안되는 매력이라고 여기면서도 포기하기 않고 계속 기도했더니, 그러다 어쩌다 그녀의 진심이 남자에게 전달되었고, 남자가 호감이 생겨 결혼하게 되었다고 한다. 

   여자들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에게 왠지 끌리는 경우가 있듯이, 남자들도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에게 왠지 끌리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다만, 이상형처럼 대단한 남자와의 사랑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자신이 대단한 여자가 아니라면, 가까워질 수 있는 인연과 자신에게 끌리게 만드는 노력에 사랑이 이루어지는 결정적인 계기 등 필수 코스와도 같은 세단계 과정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마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드라마틱한 인연이 생겨 자주 보는 사이가 되고, 자신에게  끌리도록 부단히 노력하여 이성으로 보이게 만들고, 결정적인 기회가 왔을 때 승부수를 던진다면 꿈같은 사랑이 이루어질 수도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여자가 이상형을 사로잡기 위한 세단계 과정

 

   1. 인연을 만들어라.

   드라마를 보면 아주 평범한 여자가 백마탄 왕자와 인연이 생겨 결국 사랑이 이루어지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뭔가 드라마틱한 인연만 생긴다면 그 누구와도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인연을 만든다는 말은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학창시절의 경우, 짝이 된다면 그보다 좋은 인연은 없을 것이다. 

   남녀가 가까이 있으면, 왠지 모르게 정이 생기거나, 호감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학창시절이 아닌 지금에는 차를 함께 타고 다니는 것이 더할 나위없이 좋은 인연이 아닐까 싶다. 

   예컨데, 교회에서 자매가 호감가는 형제에게 차를 태워달라 해서 매주마다 함께 차를 타고 다니다가 마침내 호감이 생겨 결혼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남녀가 좁은 공간에 단둘이 있으면 이성적인 호감이 싹트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고, 이것이 바로 인연이 아니겠는가. 

   어떻게든 인연만 생긴다면, 그리고, 진실한 마음으로 대하다보면, 그 마음씨에 감화되어 사랑이 싹트는 계기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인간의 사랑이란 진실한 사랑에 끌리는 속성이 있다. 

   부모님과도 같은 무한하고 진실한 사랑에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이 가기 마련이다. 

   다만, 호감이 없는데, 대쉬해오면 부담이 생겨 피하게 되어 좋은 인연이 생길 기회를 만들 수 없게 되니, 어느 정도의 호감이 생길 때까지는 본심을 감추는 것이 좋겠다.

   

   2. 매력을 강렬하게 어필하라.

   남자는 여자의 매력에 끌리는 경향이 있음으로 여자가 이상형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매력을 강렬하게 어필해야 한다. 

   아무리 천사처럼 착한 여자라고 해도, 아무리 여자의 사랑이 진실하다고 해도, 매력이 없다면 팥없는 팥빵을 모양만 팥빵이라고 살 사람이 없듯이 여자가 매력이 없다면 남자는 결혼할 동기가 없어지니 말이다. 

   "전 매력에 자신이 없는데요."하는 여성들이 있다면 자신의 매력에 자신감을 가져라. 정 매력이 없다면 매력을 키우고, 아니면 이상형을 만나기를 포기하는 수 밖에 없다. 

   모든 남자는 여자의 매력에 끌려야 사랑하게 되니 말이다. 

   여자가 예쁘지 않아도 자기만의 나름대로의 개성적인 매력이 있기 마련이고, 그 매력을 최대한으로 어필하다 보면, 이성적인 끌림과 정이 마법으로 작용하여 어느 한순간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것이다. 

   학창시절, 예쁜 것과는 거리가 있는 짝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며 사랑에 빠진 남학생을 간혹 볼 수 있었는데, 정이 든데다 가까운 거리에서 이성적인 끌림이 생기고, 눈에 익으면 아주아주 예쁘게 보일 수 있는 것이다. 

   3자가 보면 눈이 삔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어도, 아름다움이란 원래 표준형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이 있는 것이니, 정이 생기고 끌림이 생기고 눈에 익어 진가가 드러난다면 평범한 외모도 더할 나위없이 아름다워 보일 수도 있는 것이다.

   매력이란 외모가 전부가 아니라 내면적인 매력도 대단히 중요하니, 자신의 매력을 보다 강렬하게 어필하려면, 내면적인 매력의 도움이 필요하다. 

   천진난만한 성격, 티없이 청순하고 순수한 마음, 이러한 내면적인 여자의 매력에 남자들이 필이 꽂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자신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어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장점을 어필해야 한다. 점이란 성격일수도 있고, 몸매일 수도 있고, 말솜씨나 유머감각일 수도 있다.

   착한 성격이라면 왠지 모르게 호감이 갈수 있고, 몸매가 빼어나다면 여성적인 매력을 한껏 발산할 수 있고, 말솜씨가 뛰어나거나, 유머감각이 있다면, 대화를 나누면서 호감이 절로 생길지 모르는 일이다.

 

  3. 결정적인 순간에 카운터 펀치로 승부수를 던져라.

   사실 사랑이 이루어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여 카운터 펀치를 날리는 것이다. 

   남녀가 가까이 지내다보면, 어느 한순간 호감이 가거나 끌리는 경우가 많다.

   예컨데, 크리스마스처럼 온 세상이 로맨틱한 분위기에 휩쓸릴 때 고백도 평소보다    

훨씬 마음에 와닿고 얼굴도 평소보다 훨씬 예쁘게 보이기 마련인데, 이런 크리스마스에 단 둘이 있을 기회가 생긴다면, 하늘이 준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이럴 때 결정적인 카운터 펀치를 날린다면 이상형이라도 사로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한순간 남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카운터 펀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는 남자마다 여자마다 경우마다 다른데, 예를 들어 감수성이 풍부한 남자에게는 진심어린 고백이 카운터 펀치가 될 수 있고, 춤을 잘 추는 여자는 춤이 카운터 펀치가 될 수 있다. 즉, 카운터 펀치는 남자의 성향과 여자의 장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겠다.  

   카운터 펀치를 날릴 때 명심해야할 점은 마치 권투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카운터 펀치를 날리듯이, 강렬한 이성적인 끌림이 생기거나, 로맨틱한 무드가 절정에 오르거나, 뭔가 확 끌려오는 듯한 결정적인 순간에 날려야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극적인 순간에 여자가 고백했을 때, 남자의 마음에 찡하게 와닿아 사랑이 이루어지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남자가 실연을 당해 몹시 방황하고 있을 때, 여자가 애절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감수성 어린 목소리로 "실은 저,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해 왔어요."고백하니, 극적인 감동을 받아 남자가 여자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장면을 티비에서 본 적이 있는데, 이처럼 카운터 펀치의 위력을 극대화하려면, 결정적인 순간이 올 때까지 기다려라.

   많은 여성들이 호감남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실패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이러한 극적인 효과의 위력을 간과하여 너무 빨리 자신의 본심을 드러내거나, 때가 이를 때 자신의  본심을 노출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마치 처음보는 드라마가 신선하고 재미있듯이, 카운터 펀치는 신선한 매력이 있어야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기에 결정적인 순간이 오기까지 숨길 필요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