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여자가 호감남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팁 5가지

조정우 2013. 6. 22. 06:00

  "반응이 없네요."

   주변을 보면, 여자가 아무리 호감을 표현해도 남자가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보면 큐피트의 장난 같기도 하다. 

   대단히 매력적인 여자가 호감을 표현하는 것을 놓치고, 그녀가 품절녀가 된 후에서야 누군가에게 듣고 땅을 치고 후회하는 남자들이 많은데, 후회한들 무엇하겠는가. 

   주변에서 이런 일이 종종 생긴다. 

   여자가 애교에 윙크까지 하며 줄기차게 호감을 표현해도 남자는 그것이 호감 표현인 줄 전혀 눈치채지 못하니, 여자는 자존심에 상처받아 마음을 접는 경우가 많다. 

   눈치를 준 여자로서는 '흥, 나한테 관심이 없다, 이거지? 어디 두고 보자. 후회할껄?'

눈치가 없는 남자로서는 '설마, 이게 호감 표현일라구. 내가 좋으면 벌써 말했겠지.'하니, 결국 둘은 갑순이와 갑돌이 같은 엇갈린 사랑이 되고 마는 것이다. 

   한마디로 사인이 안 맞는다 할까, 여자의 우회적인 호감 표현을 남자가 눈치채지 못하여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다. 

   자, 당신이 갑순이라면 어찌할텐가. 

   기왕에 호감을 표현하려면, 좀 더 쉽게 눈치챌 수 있게 호감을 표현한다면 좋지 않을까.

   조금만 연구해보면 아무리 눈치없는 남자라도 눈치챌 수 있게 호감을 표현하는 방법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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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가 호감남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팁 5가지


   1. 소개팅을 부탁하며,

   "오빠같은 남자 있으면 소개시켜주세요."

   주변에서 보면, 여자가 호감있는 남자에게 "오빠 정도면 괜찮은데, 제 주변에 남자가 너무 없어요. 오빠같은 남자 있으면, 소개 좀 시켜주세요."이렇게 호감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던데, 눈치가 전혀 없는 남자가 아니라면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런 말이 아닌가.  

   "저 오빠한테 호감있으니 대쉬해 주세요."

   사실, 이렇게 여자가 노골적으로 나와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정말 소개팅을 시켜주려는 남자들이 있기는 한데, 그 정도로 눈치없는 남자라면 만남 자체를 재고해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내 말은, 왠만한 남자는 "오빠같은 남자 있으면 소개시켜주세요." 이 정도로 말하면,

알아들을 텐데, 눈치가 없는게 아니라 관심이 없는 것이라 보면 정답이다.  

   정말 괜찮은데, 눈치만 없는 남자라면, "사실, 제가 눈이 높은데, 오빠는 왠지 호감이 가요. 혹시 저한테 관심없으세요?"하고 아예 노골적으로 호감을 표현하는게 어떨까. 

   여자가 호감을 표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알아듯게 호감을 표현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도도함을 잃지 않는 것이다. 

   티비를 보면 공주도 고백을 하던데, 여자라고 왜 고백을 못하겠는가. 

   다만, 여자가 딴에는 분명하게 호감을 표현해도 남자들이 눈치가 없어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남자가 알아듯게 호감을 표현하는 방법을 연구할 필요가 있겠고, 또한 도도하게 호감을 표현해야 남자가 끌리는 법이니, 도도함을 절대 잃지 말자. 


   2. 배를 잡고 웃으며,

  "오빠 너무 웃겨요."

  웃겨서 웃긴게 아니라 여자가 웃기다는 말이 호감 표현인 경우가 많다. 

  여자가 남자에게 호감이 있으면, 하나도 안 웃긴 것도 웃길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썰렁한 유머인들, 호감만 있다면 웃어줄 수 있는 것이 여자인 것이다. 

  남자는 자신의 유머에 잘 웃어주는 여자에게 호감지수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으니, 

호감있는 남자가 유머를 한다면, 무조건 웃어주라. 약간 오버해도 괜찮다. 

   소개팅에서 여자가 남자의 유머에 "오빠 너무 웃겨요."이러며 배를 잡고 웃을 때, 남자가 호감지수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다만, 여자가 배를 잡고 웃는다고 남자가 호감 표현인지 분명하게 알기는 힘드니, 호감 표현으로 손으로 살짝 애교스럽게 치며 "전 오빠처럼 유머있는 남자가 좋아요."하면 눈치없는 남자가 아니라면 호감 표현인 줄 알 수 있을 것이다. 

  

   3. 매혹적인 윙크를 지으며,

   "저 보고 싶었죠?"

   언제부터인가 많은 여성들이 윙크를 호감 표현으로 사용해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여자가 윙크를 지으면,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 줄 착각하는 남자가 많은데, 호감을 분명히 표현하기 위해, 말로 암시나 힌트를 주는 방법이 있다. 

   윙크 자체가 여자들이 호감 표현으로 많이 쓰는 것인데다, "저 보고 싶었죠?" 이런 말까지 한다면, 호감이 있는 줄 눈치채지 않을까. 

   꼭 말을 하지 않아도 친구를 대하듯 손을 맞잡고 몹시 반가워 하면 그게 바로 호감 표현인지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4. 사랑이 담긴 눈빛으로 바라보며,  

   "세상 남자가 다 오빠같으면 좋겠어요."

   눈빛 하나만으로 호감 표현을 하는 여성들이 많은데, 거기에 "세상 남자가 다 오빠같으면 좋겠어요." 이런 말까지 한다면, 왠만한 남자는 호감을 눈치채지 않을까 싶다. 

   사실, 여자는 눈빛으로 말한다는 말처럼 호감이 있으면 눈빛에 호감이 나타나기 마련인데, 워낙에 눈치없는 남자들이 많다 보니, 여자가 눈빛만으로 호감을 표현하는 것보다는 "저도 오빠처럼 좋은 남자를 만나며 좋겠어요."하고 띠워주면 분명한 호감 표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5. 내숭을 떨며 호감을 표현하며,

   "언제든 콜이요."

   여자가 이렇게 말하면, 언제든 불러달라는 말인지, 언제든 전화해도 괜찮다는 말인지, 남자는 헷갈리기 마련인데, 이게 바로 노림수다. 

   "언제든 불러주세요." 이렇게 호감을 표현하면, 남자가 왕자병이 생겨 여자가 심심땅콩 풀이가 되기 십상이나, "언제든 콜이요."하면, 남자는 헷갈릴 뿐이다. 

   결국, 남자가 호감이 있다면 콜할 테니, 여자는 가만히 앉아 기다려도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자, 여성들이여, 절대 남자를 비행기 태워주지 말라. 

   "오빠가 이상형이예요."이렇게 여자가 남자를 비행기 태워줄 정도로 호감을 표현하면, 남자의 99%는 왕자병이 생길 텐데, 어찌 감당하겠는가 말이다. 

   남자가 왕자병이 생기면, 눈이 높아질 텐데, 과연 사랑을 이룰 수 있겠는가. 

   또한 남자는 왕자병이 생기면, 왕자 대접을 받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서 여자가 먼저 고백하면 연애가 힘들어진다는 말이 있는 것이다. 

   "제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모르실거예요."

   이런 말은 남자나 할 법한 말이다. 

   남자는 솔직히 여자의 매력만 주로 보니, 여자가 사랑의 깊이를 말하는 것은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왕자병 같은 역효과를 내기 십상이다. 

   남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 여자의 사랑이 아니라, 여자의 매력이다. 

   "저, 오빠 사랑해요~" "저, 오빠 많이 좋아해요~" 약간 유머스럽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정도는 괜찮은 편이지만, 심각하게 "오빠 사랑해요."하고 호감을 표현하는 것은 남자가 왕자병이 생기게 만들어 다된 밥에 재 뿌리는 격이 될 수 있으니, 유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