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화이트데이에 초콜릿 받았어!"
-친구에게 자랑하는 퀸카-
어제 일요일, 화이트데이가 지난지 이틀이 되었건만, 화이트데이의 분위기는 여전했다.
교회에선, 금요일보다 오히려 일요일에 화이트데이 분위기가 물씬 나던데, 어쩌면 교회 자매들에게 화이트데이의 정점은 일요일이었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화이트데이의 분위기에 휩쓸리면, 퀸카라도 초콜릿이나 사탕을 받지 못하면, 마음이 서운해지기 마련이다.
남자라면 누구나 주변에 호감있는 퀸카가 있을 텐데, 이런 날 퀸카의 점수를 따지 못하면 언제 따겠는가.
'이런 날, 사탕 한알 받지 못하다니!' 이런 마음으로 뒤숭숭해지는 건, 퀸카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화이트데이에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퀸카에게 아무 것도 주지 못한 남자들은, 땅을 치고 후회할지 모르겠다.
화이트데이의 분위기가 한반도를 휩쓸 때, 그래서 퀸카조차 사탕 한알이라도 받고 싶을 때, 남자가, 사탕이나 초콜렛을 준다면, 얼마나 퀸카에게 큰 점수를 따겠는가!
화이트데이가 삼일이나 지난 오늘 이 글을 쓰는 건, 당신이 짝사랑하는 퀸카가 혹시 화이트데이에 아무 것도 받지 못했다면, 오늘 초콜릿이나 사탕을 주어도 점수를 딸 수 있기 때문이다.
사소해 보이지만, 이런 것이 여자가 남자에게 큰 호감이 생기는 계기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니, 짝사랑하는 퀸카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초콜릿을 사서 주는 것이 어떨까.
초콜릿 하나에 단돈 2000원밖에 하지 않던데, 이 적은 돈으로 퀸카를 기쁘게 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아주 경제적인 일이 아니겠는가.
사실, 초콜릿이나 사탕이 부담없는 선물이라 퀸카가 부담없이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퀸카의 마음을 사로잡아 보겠다고 비싼 사탕 바구니나 선물 세트를 선물한다면, 받지도 않을 가능성이 있거니와, 설령 얼떨결에, 혹은 마지 못해 받는다고 해도 부담만 줄 뿐 역효과를 내기 십상이다.
좀 친한 사이라면, 만원 정도하는 사탕 바구니 정도는 화이트데이가 지나 싸게 샀다고 뻥을 쳐서 부담없이 받게 만들 수는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퀸카가 부담없이 초콜릿이나 사탕을 받는다면, 그리고, 초콜릿이나 사탕을 준 남자가 당신이 유일하다면, 그 자체로 퀸카에게 큰 점수를 딸 수 있을 것이다.
오십점 이하의 남자, 즉 이성으로 보이지 않았던 당신이 화이트데이에 선물한 초콜릿이나 사탕을 계기로 퀸카에게 이성으로 보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주변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한 남자가 화이트데이 주간에 오랫동안 사모해온 퀸카에게 초콜릿을 선물했는데, 초콜릿을 어찌나 고맙게 받았는지, 퀸카가 답례로 다음주에 남자에게 초콜릿을 선물했다.
화이트데이 전후에 퀸카에게 초콜릿을 선물받는 것 자체가 평생 남을 만한 추억이 될 수 있을 텐데,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솔리끼리 뭉치자는 남자의 제안을 퀸카가 받아들여 데이트가 성사되었고, 그리고, 결국 둘이 사귀게 되었다.
화이트데이 기적이라 할까, 종종 화이트데이 이후로 퀸카가 평범한 남자의 고백을 받아주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곤 한다.
좀 늦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 초콜릿 하나, 사탕 한봉지가 종종 기적을 일으키곤 하니, 오늘이라도 초콜릿이나 사탕을 사서 선물하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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