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글

이상형과 외계인의 공통점 10가지

조정우 2016. 12. 12. 07:00

     "이상형은 절대 없어요."

      -여자의 이상형의 존재를 믿지 않는 남자의 말-

     "외계인은 절대 없어요."

     -외계인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의 말-

     대단히 흥미로운 사실은 요즘 들어 외계인급이라는 말이 생겨난 것이다. 

     한때 메이저 리그 최고의 투수로 통했던 페드로 마르티네즈의 별명이 외계인이었는데, 인간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성적이 빼어났기 때문이었다. 

     외계인급 수비, 외계인급 투수, 외계인급 연기, 요즘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 싶으면 외계인급이라는 말을 쓰는데, 여자들의 이상형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외계인급 같아 외계인급 투수인 페드로 마르티네즈를 언급한 것이다. 

    필자의 주변 여성들의 이상형이 외계인급인 경우가 많아서 나온 말이다. 

    여자들이 자신의 이상형을 말하면, "그런 남자가 있다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라고 호언장담하는 남자가 있을 정도로 외계인급인 경우가 많다. 

    여자의 이상형은 드라마와 아버지를 통해 여성들이 "난 저런 남자와 결혼할꺼야." 혹은 "난 우리 아빠같은 남자와 결혼할꺼야."라는 생각으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문제는 이 세상에 드마라에 나오는 남자처럼 잘생기고 여자를 잘 이해하는 남자는 없다는 것이다. 

   드라마에 나오는 남자는 작가가 만들어낸 것이지 실존하는 사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여자들은 외계인급이라 할 수 있는 드라마에 나오는 이상형을 만나기를 기대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마치 이티가 인간이 만들어낸 존재하지 않는 영화상의 외계인이듯이 드라마에 나오는 캐릭터도 드라마 작가가 만들어낸 캐릭터이지 인간 세상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여자의 이상형은 이 세상 어딘가 있을 것 같지만, 외계인처럼 만날 가능성이 아예 없다는 말이다. 

   그런데, 오늘 글 제목은 여자의 이상형이 아니라 이상형과 외계인의 공통점 10가지인데, 솔직히 남자의 이상형도 피차 일반이기 때문이다. 

   필자의 주변 남자들에게 이상형에 대해 물어보면, 역시 외계인급 이상형을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미스코리아처럼 아름답고, 천사처럼 착한 여자, 한국 남자들의 이상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세상에서 가장 착한 여자인데, 이게 외계인급이란 말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세상에서 가장 착한 여자는 조합이 불가능한 외계인급이라는 사실을 남자도 알아야할 것이다. 

   아름다운 장미는 가시가 있기 마련이라는 말을 못들어 보았는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세상에서 가장 착한 여자가 이 세상에서 존재했을 가능성조차 아마도 제로이지 않을까 싶은데, 성경에 나오는 에스더같은 여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세상에서 가장 착한 여자였을지도 모르겠으나, 이는 수백년 내지 수천년에 하나 나올까 말까한 케이스가 아니겠는가 말이다. 

   여자든 남자든 이상형은 외계인급이라는 사실을 말하기 위해 서론이 길었는데,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이상형과 외계인의 공통점 10가지

 

 

    1. 본 사람이 많지 않다.

 

    이상형 - 평생을 살아도 자신의 이상형을 만날 가능성은 별로 없다.

    연세가 90에 가까운 목사님들조차 여자들이 이상형을 찾으면 그런 남자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외계인 - 세상에서 외계인을 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나마 외계인을 봤다고 주장하는 극소수의 사람도 꿈속에서 본 것을 착각하거나 아니면 환상을 본 것이 아닐까 싶다. 

 

 

    2.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이 많다.

 

    이상형 - 이상형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이상형이란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흔하지만 현실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들다.

 

    외계인 - 세상에서 외계인의 존재를 확실히 믿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3. 직접 볼 수 없다.

 

    이상형 - 티비에서는 이상형이라는 사람을 볼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보기 힘들다.

    가끔 자신의 연인이 이상형이라 말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정말 이상형을 만난 것이라기 보다는 사랑에 빠져 콩깍지가 씌여 이상형으로 보이는 착시현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외계인 - 티비에서는 자주 볼 수 있지만 직접 만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종종 외계인을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오지만, 알고보면, 헛것을 봤거나, 착시현상으로 밝혀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4.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다.

 

    이상형 - 드라마팬들은 드라마를 보면서 '저 남자가 내 이상형이다.'라고 생각하지만 이상형은 드라마가 아닌 현실에서는 만나기 힘들다.

 

    외계인 - 영화나 공상과학 드라마를 보면 흉칙하게 생긴 외계인을 자주 볼 수 있지만 현실 세계에서 외계인을 만난 사람은 거의 없다.

 

 

    5. 존재한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

 

    이상형 - 어떤 여자들은 자신의 남자친구나 남편이 미남에 성격도 정말 좋은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말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을 정도의 미남이 아니라면 여자의 이상형이라고 말하기 힘들 것이다.

   여자가 사랑에 빠지면 잘생기지 않아도 잘생겨 보여 이상형이라 말하는 경우가 있지만 많은 여성들이 공감할 정도의 미남이 아닌, 즉, 객관적인 이상형은 아니다. 

 

    외계인 - 세상에는 외계인의 존재를 증명하는 증거가 있다고 하지만 외계인의 존재를 확실하게 증명하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외계인의 DNA자료가 없어 사진에 나온 이상하게 생긴 것이 외계인인지 아니면 화학작용이나 방사능 오염으로 인한 돌연변이 생물체인지 알 수 없다.

 

 

    6. 모순이 많다.

 

    이상형 - 여자의 이상형은 외모는 20대인데, 정신연령은 50대 이상다. 

    정신연령이 50대 이상인 남자가 외모가 20대일 수 없듯이 20대 남자가 정신연령이 50대 이상인 남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남자의 이상형도 모순이 많은 것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세상에서 가장 착한, 즉, 세상에서 있을 수 없는 외계인급 여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외계인 - 외계인이 있다면 어째서 정정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어두울 때에 인적이 드문 곳에만 착륙했다 사라지는가에 대한 의문에 대한 답변은 모순이 많다.

   생체구조가 지구에서 살 수 없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지만 인간도 우주복을 입고 우주여행을 한다는 점에서 신빙성이 없다.

   외계인의 문명이 지구를 훨씬 앞서고 우주에는 땅이나 자원이 풍부해서 지구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지만 그렇다 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이유는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울 것이다.

 

 

   7. 허구일 가능성이 높다.

 

   이상형 - 여자의 머리 속에만 존재하는 허구적인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남자주인공처럼 잘생기고 이해심이 많은 남자가 한 여자만 일편단심으로 좋아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여성들은 아버지처럼 자신을 잘 이해하는 남자를 찾지만 아버지처럼 딸을 키워 본 경험이 없는 남자가 여자를 그녀의 아버지처럼 이해하기는 힘들 것이다.

   아버지처럼 자신을 변함없이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이상형으로 보는 것도 자신이 남자친구의 딸이 아니라는 점을 간과한 경향이 있다.

 

   외계인 - 인간이 본 외계인의 우주선은 빛의 반사로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고 인간이 본 외계인은 환상일 가능성이 높다.

   죽은 사람이 눈 앞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환상을 본 사람이 있고 사막의 신기루처럼 없는 것을 보는 사람도 있다.

    증거가 없는 한 외계인은 인간의 호기심이 만들어낸 허구적인 존재일 가능성이 높다.

 

 

    8. 설령 존재한다고 해도 한국에는 없을 것이다.


    이상형 - 여자의 이상형이 지구촌 어딘가에 설령 존재한다고 해도 한국에는 없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그 이유는 한국 사회는 남성중심 사회라서 여성을 무한히 이해할 수 있는 남자는 존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학교에서조차 남자가 명문대에 입학하면 여자들이 줄을 선다는 식의 잘못된 이성관을 심어주는데, 여자의 마음을 무한히 이해하려고 하는 남자가 과연 있을지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외계인 - 외계인이 존재한다고 해도 한국에서 외계인을 만났다는 사람은 이제껏 없었고 설령 있다고 해도 믿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9. 착시현상일 가능성이 높다.


    이상형 - 세상에는 여자의 환심을 얻으려고 여자의 이상형인 척하는 남자가 많지만, 정말 여자의 이상형인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특히 여자의 마음을 잘 아는 일명 선수들이 여자의 이상형인 것처럼 행동해 여자의 환심을 산 후에 돌변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이상형처럼 보이는 남자는 여자의 환심을 얻기 위해 결혼하기 전까지는 이상형인 척해도 결혼하고 나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외계인 - 외계인을 봤다는 사람이 실제로는 환상을 본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영화를 지나치게 자주 봐서 외계인의 존재를 믿으면 영화에서 본 것과 비슷한 외계인의 환상을 볼 수도 있다고 한다.

    정말 외계인을 본 것이 아니라 환상을 본 것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10. 있다고 해도 만날 수 없을 가능성이 99% 이상이다. 


    이상형 - 여자의 이상형에 해당하는 남자는 있다고 해도 10000명 중에 1명 있을까 말까라서 여자가 이상형을 만날 가능성은 0.01%도 안 될 것이다. 

   남자의 이상형에 해당하는 여자도 있다고 해도 10000명 중 1명 있을까 말까라서 만날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운 외계인급 여자인 것은 피차일반이다. 

   

    외계인 - 외계인이 있다고 해도 지금 현재 지구에는 없을 가능성이 많다.

    미국의 우주선이 몇년에 한번씩 화성을 탐사하듯이 외계인도 몇년에 한번씩 오는 것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다.

    가끔 나타나는 우주선도 무외계인 우주선일 가능성이 높다.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지 않는 이유는 어쩌면 너무 멀어서 싸우기 힘들고 지구에 도착해서 살면 풍토병에 걸려 죽기 때문에 외계인이 감히 지구를 침략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무기가 세균인데, 외계인들은 지구에 도착하면 세균에 면역이 안 되어 다 죽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한 인간이 죽을 때까지 외계인을 볼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몇 년에 한번 올지도 모르고 몇 십년에 한번 올지도 모른다.



    결론적으로 이상형이나 외계인을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네이버 웹소설 변장공주 연재 링크 ↓

http://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540954

법무법인 강호 (저작권법 전문 법무법인, 대표변호사 조정욱 변호사 블로그)

신재하 문예창작교실 (문창과, 작가지망 수강생 모집, 분당 미금역선릉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