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여자친구가 예쁘게 보여야 되는 이유

조정우 2009. 6. 29. 07:00

 여자는 이별의 이유를 잘 말하지 않아 남자들은 잘 모르지만, 여자가 이별을 결심하게 되는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가 애인이 자신을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을 때 섭섭한 감정이 생겨서라고 합니다.
 여자친구가 "나 예뻐?"라고 물었을 때, 아무 생각없이 "예쁜 편이지만, 그렇게 예쁜 건 아니쟎아?"라고 대답하면 섭섭한 감정이 생겨 이별하게 될 수도 있다는 말이지요.

 연인들사이에 섭섭한 감정이 쌓이면 싸워서라도 해소하는 것이 좋지만, 이러한 섭섭한 감정은 여자가 말로 표현하기 힘들어 말하지 못하고 섭섭한 감정이 계속 쌓이다가 이별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지요.

 
 다음은 여자가 남자친구에게 예쁘냐고 물었을 때 예쁘다고 대답하지 않으면, 어떤 식으로 섭섭한 감정이 생기는지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상황) 두 연인이 영화를 본 후에 식당에 가서 음식을 주문했는데,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에 여자가 남자친구에게 물었습니다.
 
 여자 : "여주인공 예쁘지?"
 남자 : "어, 정말 예쁘네."

 여자 : (질투심을 느끼면서) "그럼, 나하고 여주인공하고 누가 더 예뻐?"
 남자 : (어의없다는 표정으로) "넌 그냥 예쁜 편이지만, 저 여자는 특별하쟎아."
 여자 : "나... 잠깐, 손 좀 씻고 올께." (화장실에 가서) (독백) '그냥 예쁜 편이라고?'
          '나도 그 여배우처럼 화장하면 예뻐.'(화장을 고친다)

 남자 : (음식이 오자 먼저 먹는다) '얘는 꼭 손 씻으로 가면 한참 있다 오더라.' 
 

 화장실에서 화장을 고치고 온 여자는 남자가 기다리지 않고 먹자, 화를 내면서 말합니다.

 
 여자 : (화나서) "좀 기다리지 먼저 먹니?" 
 남자 : (독백) '별 것도 아닌 걸로 왜 저래?' (미안한 표정으로) "미안해, 배가 고파서."
 여자 : (삐져서) "됬어."
 남자 : (독백) '영화 기분 좋게 보고 나서 왜 저러지?'
 여자 : (독백) '날 사랑하지 않으니까, 기다리지도 않고, 예쁘게 보이지도 않는거지.'

 

 여자는 남자친구가 예쁘냐는 질문을 성의없이 대답하자 서운한 감정을 느꼈는데, 남자친구가 식사를 기다리지 않고 먼저 먹자 사랑하지 않으니 먼저 먹는 것이라고 확대 해석하고 있지요.

 

 아직은 섭섭한 정도에 불과하여 이별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남자가 여자에게 상처를 준다면 섭섭한 감정이 상처와 합쳐져 이별하게 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여자라면 누구나 애인에게 예쁘다는 말을 '간절하게' 듣고 싶어하기 때문에 남자가 "나 예뻐?"라는 여자친구의 질문을 무성의하게 대답하면 섭섭한 감정이 생기고, 섭섭한 감정이 생기면 상처와 결합하여 이별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이유는 여자에게는 아름다워 보이고 싶은 마음이 본능적으로 있을 뿐만 아니라 여자에게 외모는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여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존심이나 자부심이 있어 여자에게 예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여자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마치 작가라면 누구나 자신의 글에 대한 자부심이나 자존심이 있는 것처럼 자신이 정말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는 여자라도 나름대로는 예쁘다고 믿어 여자에게 예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작가에게 당신의 글은 재미없다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지요.

 실제로 작가가 쓴 글은 나름대로 재미있습니다.

 만약 재미없다면 작가라고 할 수도 없겠지요.

 

 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자라면 누구나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만약 여자가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이 없다면, 세상에서 좋아할 남자는 별로 없겠지요.

 여자가 원하는 것은 애인이 자신에게 있는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최대한으로 예쁘게 봐주는 것이지만, 애인이 자신을 예쁘게 봐주지 않으면 자존심에 상처를 받을 수도 있지요.

 

 자존심에 상처를 받지 않는다고 해도 섭섭한 감정을 가지게 되겠지요.

 마치 작가가 자신이 쓴 글이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나름대로 재미있게 봐주기를 기대하듯이 여자는 자신이 예쁘지 않다고 생각해도 자신의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애인이 최대한으로 예쁘게 봐주기를 원하는 것이지요.

 

 여자에게 아름다움은 자존심이고 아름답게 보이고 싶은 것은 본능이라서 여자는 항상 애인에게 더 예쁘게 보이고 싶고, 애인이 자신을 예쁘게 봐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만약 남자가 이러한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여자의 마음에는 서운한 감정이 생기겠지요.

 결국 남자가 여자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여자친구를 예쁘게 봐주어야 되지 않을지요.

 

 

 자매 글 : 여자친구가 예쁘냐고 질문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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