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사랑을 위한 여자의 감성적인 대화술

조정우 2009. 8. 10. 06:00

 

 마음씨가 착하다는 말을 듣는 여자의 특징은 언어가 상당히 부드럽다는 것입니다.
 화가 나도 좀처럼 상대의 신경을 자극하는 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요.
 사람이 화가 나면 대화가 거칠어지게 되지만, 착한 여자는 화가 나면 침묵하거나 화난 표정으로 화난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착하다고 해서 다 좋은 것만은 아닌 것입니다.
 지나치게 착해서 화가 나도 참기만 하면 겉으로 보기에는 좋아보일지 몰라도 속에서 화가 폭발하여 큰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착한 여자가 화나면 무섭다는 말이 있는데, 지나치게 참다보면 나중에 화가 한꺼번에 폭발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나치게 참는 것은 나중에 감정이나 상처가 폭발하면서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화가 났을 때는 화난 감정을 표현해야 될 때가 있는데, 자신의 화난 감정을 표현하면서도 상대의 신경을 자극하지 않는 감성적인 대화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감성적인 대화술이 필요한 이유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감성이 있어 감성을 자극하는 말을 하면 마음이 움직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아마도 감성적인 대화술이 가장 필요한 경우가 연인들이 싸우기 전 일 것입니다. 
 연인들의 이별의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가 말싸움으로 마음에 상처를 받아서인데, 좀 더 감성적인 대화를 나누었다면 헤어지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다음은 여자가 권태기에 빠진 남자친구에게 "너 변했어."라고 말하면서 싸우는 장면입니다. 

 여자 : "너 변했어."
 남자 : "난 하나도 변하지 않았어."
 여자 : "나를 대하는 태도가 예전같지 않쟎아."
 남자 : "뭐가 다르다는 거야?"
 여자 : "모든 게 다르쟎아."
 남자 : "어떻게 니가 나보다 내 마음을 더 잘안다는 거야?"
 여자 : "보면 알지 왜 몰라?"
 남자 : "그러는 너는 하나도 안 변했니?"
 여자 : "나도 조금은 변했지만... 너처럼 많이 변하지는 않았어."
 남자 : "사랑이 어떻게 처음과 똑같을 수가 있어? 너도 조금 변한 거 아니쟎아."
 여자 : "둘 다 변했으면, 헤어지면 되겠네. 차라리 헤어지자."
 남자 : "헤어지자면 못해어질 줄 알아? 좋아, 헤어지자." 
 

 여자는 애인이 권태기에 빠졌을 때 "너 변했어." , "차라리 헤어지자." 는 말로 이별을 암시하거나 불만을 표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말은 서로의 감정만 상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보다 감성적인 대화의 기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음은 여자가 권태기에 빠진 남자친구에게 감성적인 말로 권태기를 지적하는 장면입니다.

 여자 : "너 요즘 변한 것 같아. 사랑이란 변하는 경우가 많지만, 너는 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

 남자 : "사랑이란 변하기 마련이야. 너도 예전과 다르쟎아."
 여자 : "난 변한 것이 아니라 실망한 거야. 난 니가 예전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어."

 남자 : "미안해. 요즘 내가 너한테 조금 소흘했던 것 같아."
 여자 : "나도 잘못한 것이 있으면 고칠께."

 

 

 여자는 애인과 이별한 후에 좀 더 부드러운 말로 권태기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자가 지나치게 부드러운 말을 하면 남자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잘못은 확실하게 지적할 필요가 있는데, '너는 다른 남자와 다르다.'는 식의 뉘앙스를 주면 남자가 애인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겠지요.

 

 물론 말로만 달라지겠다고 한 후에 다시 예전처럼 권태기에 빠지는 경우가 더 많을 것입니다.

 남자가 권태기에 빠지는 것은 애인에 대한 사랑이 식었기 때문이니 노력한다고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별하게 된다고 해도 이별을 막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면 후회없는 이별을 할 수 있어 새로운 사랑을 다시 시작하는기에 마음이 편할 것입니다.

 여자는 지나치게 감성적인 경향이 있어 이별한 후에 자신이 좀 더 대응을 잘했으면 헤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자책감을 가지는 경우가 많으니 미련없는 이별을 위해서라도 감성적인 대화술이 필요하지 않을지요.

 

 

 실제로 애인이 권태기에 빠졌을 때 애인에게 '예전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어.'라는 식의 감성적인 대화를 한 여성은 이별을 해도 이별에 대한 미련이 없는 경우가 많더군요.

 무엇보다도 이별을 막을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감성을 가지고 있어 보다 감성적으로 대화하려고 노력하는 태도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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