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짝사랑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되는 이유

조정우 2009. 8. 11. 07:30

 

 짝사랑은 이루어지는 경우보다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짝사랑이 어렵게 이루어진다고 해도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커플로 발전하지 못한 상태로 헤어지는 경우가 많지요.

 

 진정한 사랑이란 동등한 관계로 서로를 사랑하는 연인이 되어야 되는데, 짝사랑을 통해서 이루어진 사랑은 공주와 기사처럼 불평등한 관계를 지속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짝사랑이 진정한 사랑으로 발전하려면 서로가 만남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되는데, 고백을 받은 쪽이 만남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거나 고백한 쪽이 초심을 잃어 만남 자체가 그 의미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지요.

 

 이처럼 짝사랑이란 이루어지기도 힘들지만, 설령 이루어진다고 해도 결국에는 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짝사랑에 지나친 미련을 가지면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그렇다고 해서 짝사랑을 지나치게 쉽게 포기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쉽게 드러나지 않는 매력이나 장점이 있어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짝사랑이라도 자신의 드러나지 않는 매력이나 장점을 상대에게 충분히 알리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겠지요.

 

 짝사랑은 지나치게 쉽게 포기해도 지나치게 미련을 가져도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나치게 쉽게 포기하면 짝사랑을 이루기 위해서 좀 더 노력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되고, 지나치게 미련을 가지면 짝사랑을 좀 더 일찍 포기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짝사랑에 대해서 간과할 수 없는 점은 짝사랑이란 보다 노력하면 이루어질 수 있는 짝사랑과 아무리 노력해도 이루어질 수 없는 짝사랑이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짝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서 시간을 정해두고 일정시간이 지났는데도 더 가까워지지 못한다면 포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진정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이루어질 수 없는 짝사랑에 대한 미련을 버리는 것입니다.

 짝사랑에 대한 지나친 미련은 새로운 만남을 방해하기 때문이지요.

 

 짝사랑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세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사람이란 누구나 좋아하는 타입의 이성이 있어서

 

 

 이루어질 수 없는 짝사랑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사람마다 좋아하는 타입의 이성이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람이란 누구나 좋아하는 타입의 이성이 있는데 노력하면 짝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타입이 될 수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노력으로 극복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노력해도 안되면 포기해야 되겠지요.

 

 어떤 여성은 운동선수를 좋아하고, 어떤 여성은 개그맨을 좋아하고, 어떤 여성은 꽃미남을 좋아하고, 어떤 여성은 가수를 좋아하고, 어떤 여성은 시인을 좋아하고, 어떤 여성은 열정적인 남자를 좋아하고...

 

 이처럼 사람마다 좋아하는 타입의 이성이 다르기 때문에 시인을 좋아하는 여성을 개그맨이 좋아한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짝사랑이란 보통 평범한 사람이 매력적인 사람을 좋아하는 것으로 생각되는 경향이 있지만, 여자는 매력적이고 남자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데도 여자가 남자를 짝사랑하는 경우가 있고 남자는 매력적이고 여자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데도 남자가 여자를 짝사랑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타입의 이성이 있기 때문이지요.

 

 

 2. 사람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이성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어서

 

 그리스 신화를 보면 큐피트의 장난으로 아폴론이 다프네를 짝사랑하게 되어 대쉬하지만, 다프네는 아폴론을 싫어하여 도망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큐피트의 장난처럼 한쪽에서 대쉬하면 한쪽에서는 달아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사람은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이성에게 끌리고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이성에는 끌리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짝사랑이란 함정이나 늪처럼 한번 빠지면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폴론과 다프네의 관계처럼 한쪽에서 대쉬하면 한쪽에서는 달아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 이루어지는 짝사랑도 짝사랑하던 사람이 짝사랑하는 사람을 포기했을 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짝사랑에 대한 미련을 버리는 것이 짝사랑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수도 있겠지요.

 

 
 3. 짝사랑은 공주병이나 왕자병을 유발해서

 

 짝사랑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가 짝사랑은 공주병이나 왕자병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군가의 고백을 받으면 세상의 모든 이성을 나를 좋아하게 만들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 짝사랑은 짝사랑하는 대상에게 공주병이나 왕자병을 유발하거나 심하게 만들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자가 여자의 환심을 사려고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입니다."라고 말하면, 여자가 정말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착각하거나 공주병에 빠져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는 경우가 있겠지요.

 남자는 자신이 짝사랑하는 여자에게 자신의 사랑을 과장하거나 당신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식으로 비행기 태우는 경우가 많지만, 이러한 남자의 고백은 여자의 공주병만 유발시킨 결과를 가져와 짝사랑이 이루어지기가 더 힘들어 질 가능성이 많겠지요.

 

 이처럼 짝사랑은 공주병이나 왕자병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짝사랑은 사람마다 좋아하는 타입의 이성이 달라 아무리 노력해도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짝사랑이란 짝사랑하는 상대에 관심을 가질수록 상대를 도망가게 만들고, 짝사랑하는 상대에게 집착할수록 공주병이나 왕자병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아 짝사랑을 하면 할수록 짝사랑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지요.

 

 이처럼 짝사랑이란 짝사랑하기 때문에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짝사랑한다고 드러내지 말고 드러내지 않고 관심없는 척하면서 짝사랑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랑이란 아이러니하게도 사랑을 포기했을 때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짝사랑도 아이러니하게도 짝사랑을 포기했을 때 짝사랑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지요.

 이러한 짝사랑의 성질을 이해한다면, 짝사랑에 대한 지나친 미련은 버리는 것이 좋겠지요.

 

 자매 글 : 사랑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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