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의 신호를 보내는 이유

조정우 2009. 12. 3. 05:00

 여자는 남자에게 호감이 있어도 내숭을 떨면서 남자에게 사랑의 신호를 보낼 때가 많지만, 남자는 눈치가 없어 여자가 보내는 사랑의 신호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가 호감있는 남자에게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지 않고 사랑의 신호를 보낼 때가 많은 이유는 사랑에 대한 여자의 심리 때문인데, 사랑에 대한 여자의 심리는 여자 자신도 모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복잡한 경우가 많지요. 

 

 여자가 호감있는 남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사랑의 신호를 통해서 표현하는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1. 여자로서의 자신의 매력에 대한 자존심 때문에

 

 여자는 본능적으로 남자가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존재로 봐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젋은 여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매력에 대한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남자가 자신의 매력에 반해주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호감있는 남자가 자신의 매력이 별로라고 생각하면 자존심에 상처를 받아 마음을 접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 제가 아는 미모의 여성이 한 남자를 좋아했는데, 남자가 자신을 예쁜 여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착해서 좋다고 말하자 얼굴빛이 변하면서 마음을 접더군요.

 여자는 남자가 자신을 가장 매력적인 여자로서 봐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호감이 있어도 자신에게 반하지 않으면, 오히려 상처받아 마음이 돌아설 때가 많지요.

 

 

 2. 자존심이나 존재감에 상처받지 않으려고

 

 여자는 남자에게 호감이 있어도 남자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면 자존심이나 존재감에 상처받아 마음을 접을 때가 많습니다.

 여자는 좋아하는 남자가 자신을 세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로 생각해 주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는데, 호감있는 남자가 자신에게 반하지 않으면 자존심과 존재감에 상처받지 않으려고 피하는 경우가 많지요.

 

 여자는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존재감에 상처받지 않으려고 아예 피해 버리거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 남자는 친하게 지내던 여자가 자신을 피할 때 당황할 때가 있지만, 여자는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자존심과 존재감에 상처받지 않으려고 피하는 경우가 많지요.

 혹시 친하게 지내던 여자가 갑자기 자신을 피한다면, 여자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3. 여자는 남자의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여자는 남자가 자신을 대하는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남자에게 호감이 있어도 남자가 자신을 정말 사랑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면 마음을 접을 때가 많습니다.

 "그가 저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저도 저를 좋아하지 않는 남자에게 연연하지 않겠어요."

 

 남자는 여자의 매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여자가 매력적이면, 여자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도 여자를 사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자는 남자가 자신을 대하는 태도를 보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호감있는 남자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으면, "나는 날 좋아하지 않는 남자는 관심없어."라고 말하면서 미련을 버리는 경우가 많지요.

 

 

 4. 내숭떠느라고

 

 여자의 내숭은 본능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여자는 어린 소녀시절부터 호감있는 남자가 있어도 내숭떨면서 고백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황순원의 '소나기'를 보면 소녀가 소년에게 호감이 있으면서도 오히려 '바보'라고 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거꾸로 표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여자는 말하지 않아도 남자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남자에게 호감이 있어도 남자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면, 황순원의 '소나기'에 나오는 소녀처럼 거꾸로 행동할 때가 많지요.

  

 

 5. 여자의 사랑은 무드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여자의 사랑은 수동적이고 무드에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는데, 여자는 남자를 사랑해도 그 남자의 자신에 대한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엎드려 절받기식의 구걸하는 사랑은 할 마음이 없는 경우가 많지요.

 쉽게 말해서 여자는 남자에게 호감이 있어도 남자가 자신에게 호감이 없다면, 사랑하고 싶은 무드가 나지 않는을 때가 많다는 것이지요.

 

 

  

 다음의 이야기를 읽으면 여자가 어째서 호감있는 남자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고백하지 않고 사랑의 신호를 보내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케이트는 피터에게 호감을 느껴 항상 친절한 태도와 정이 담긴 눈빛으로 자신의 호감을 표현했지만, 피터는 눈치가 없어 케이트가 착해서 자신에게 호의를 보인다고 생각하여 케이트의 마음을 몰랐다.

 케이트는 자신이 피터에게 충분한 호감을 표시했는데도 자신에게 관심이 없자, 피터에게 갑자기 화를 내면서 말했다.

 

 "당신 참 바보로군요. 흥!"

 

 피터는 자신에게 잘해주던 케이트가 갑자기 태도가 변하자 케이트의 언니인 제인에게 물었다.

 

 "제가 케이트한테 뭘 잘못했나요? 갑자기 저한테... 바보라고 하면서... 어째서지요?"

 "피터씨, 그 이유를 정말 모르시나요?"

 "정말 몰라요. 제가 케이트에게 잘못한 것이 있다면 사과할께요."

 

 제인은 한숨을 쉰 후에 말했다.

 

 "피터씨, 제 동생은 당신을 사랑해요. 그런데, 당신이 자신에게 관심없어 보이니까 그러는거지요. 그동안 제 동생이 당신을 어떻게 대했는지, 당신을 어떤 눈빛으로 바라보았는지 생각나지 않나요?"

 

 "아! 그렇군요."

 

 "피터씨, 케이트에게 제가 당신에게 말했다고 하시면 안되요. 아셨지요?"

 

 피터도 케이트에게 호감이 있었기 때문에 피터는 케이트에게 고백했다.

 

 "케이트,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요. 당신을 처음보았을 때부터 반했어요. 하지만 제가 당신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확신이 없어서... 당신처럼 아름다운 여자가 나를 사랑할 것이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해서... 당신에게 제 마음을 고백하지 못했어요. 제 마음을 받아주시겠어요?"

 

 케이트는 피터의 고백을 받자 정말 기뻤지만 내숭떨면서 말했다.

 

 "오, 피터... 고백해 주어서 고마워요. 하지만... 저에게 생각해 볼 시간을 주세요."

 

 "케이트, 얼마든지 기다릴께요. 저는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니까요."

 

 

 삼일이 지나서야 케이트는 피터에게 말했다.

 

 "피터, 생각해 봤는데... 저에 대한 당신의 마음이 앞으로도 변하지 않기를 바래요."

 

 

 케이트는 피터를 좋아하여 피터에게 눈치를 주었지만, 피터가 눈치채지 못하자 자존심에 상처받아 피터에게 원망하는 마음이 생긴 것이지요.

 하지만 아직은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피터가 자신에게 고백하자 케이트는 피터의 고백을 받아주었습니다. 

 이런 경우에 남자가 여자가 보내는 신호를 눈치채지 못하고 '여자의 마음은 알다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으로 자표자기하면, 나중에 여자의 마음을 알게 되어도 한번 돌아서면 다시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 때가 많지요.

 아이러니하게도 여자는 사랑하는 남자에 대한 감정이 정리된 후에서야 제3자에게 자신의 과거의 감정을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 그 애 참 좋아했었는데..."

 

 너무나도 늦게서야 알게 된 남자는 땅을 치고 후회할 때가 많지요.

 

 

 

 사랑에 대한 여자의 심리는 대단히 복잡하여 여자도 자신의 마음을 모른다는 말이 있는데, 실제로 여자에게 물어보아도 딱 부러지게 이유를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군요.

 여자가 호감있는 남자에게 고백하기 않고 사랑의 신호를 보내는 이유를 살펴보면,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여자는 자존심에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먼저 고백하지 않거나, 원래 자신의 감정을 눈빛이나 표정을 통해서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