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주가가 폭락해도 아직 매수 시점이 아닌 이유

조정우 2010. 1. 30. 10:00

 

 1700에 안착할 것처럼 보였던 코스피지수가 불과 일주일만에 1600을 일시적으로 붕괴하면서 급락하였지만, 여전히 주가는 너무 비싸 앞으로 오를 가능성보다는 떨어질 가능성이 많을 것입니다.

 연말이 되면 1600이상일 가능성보다 1600아래일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단기투자자가 아니라면 지금 매수시점을 찾는 것보다 좀 더 기다려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코스피지수가 단기간에 100포인트 이상 폭락하면서 주가가 싸다는 느낌이 들지 모르지만, 향후 증시는 1600선을 유지할 가능성보다는 1600이하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더 많기 때문에 좀 더 기다리면서 매수시점을 조금 늦추는 전략이 필요할 것입니다.

 지금 주식을 사거나 펀드에 가입한다면 다시 1700까지 간다고 해도 수익률은 테마주가 아니라면 10%이상 올리기 힘들지만, 1400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손실은 10%이상을 볼 가능성이 많겠지요.

 

 개익적으로 코스피지수는 앞으로 1700선을 회복할 가능성보다 1400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더 많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일시적으로 1700을 회복할 수는 있어도 점차적으로 떨어지면서 1400선까지 밀릴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틀릴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겠지만, 랠리가 끝나면 앞으로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주가가 폭락했지만, 아직 매수시점이 아닌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주가가 폭락해도 아직 매수 시점이 아닌 5가지 이유

 

 

 1. 작년부터 계속된 베어마켓 랠리가 끝났기 때문에

 

 최근 들어 자고 일어나서 나스닥 지수를 보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작년부터 시작된 랠리가 끝났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주일 동안에 미증시는 반등할 때는 조금 반등하고 떨어질 때는 많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랠리가 끝났음을 보여주고 있지요.

 이러한 현상은 주식보유자가 반등을 매도 기회로 보고 있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베어마켓 랠리가 끝났음을 암시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베어마켓 랠리는 보통 랠리가 끝나면 오른 것의 40%에서 60%까지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당장은 1400~1300까지 밀리기 힘들지 몰라도 두바이 악재보다 더 큰 악재가 나온다면 1300~1400까지 밀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2. 현재의 상승은 경제회복없이 기대감으로 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상승은 경제회복없이 기대감으로 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깨지면 세계금융위기라는 현실에 직면하여 현재의 주가는 말이 안 될 정도로 비싸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주식시장이 좋을 때는 상장 기업들의 PER이 15정도까지 갈 때가 많지만, 경제가 좋지 않은데 주식시장만 좋을 수는 없기 때문에 앞으로 기업들의 PER은 10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많겠지요.

 불황기에는 실업률은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소비는 점차적으로 감소하면서 경기가 점점 나빠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작년과 올해까지는 경기가 좋아진다고 해도 향후 나빠질 것이 뻔하지요.

 경기가 나빠지면 기업들의 실적이 나빠져 주가는 자연적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3. 검증되지 않는 테마주가 랠리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들어 수많은 회사들의 주가가 테마주에 편입되어 2배이상 급등한 경우가 많은데, 테마주는 검증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밀물처럼 몰려든 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지면 주가가 오르기 전으로 돌아가거나 오르기 전보다 더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들어 테마주들을 대출로 매수한 사람이 많은데, 테마주가 급락하기 시작하면 폭탄주처럼 폭락하는 경우도 많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을 수 없지요.

 테마주에는 큰 손들이 있기 마련인데 주식시장이 폭락하여 큰 손들과 테마주만 믿고 주식을 산 사람들이 돈을 빼기 시작하면 매수세력이 매도세력으로 바뀌면서 오르기전보다 더 떨어지는 경우가 많지요.

 최근의 랠리는 테마주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만약 급락이 계속된다면, 테마주가 폭락을 주도할 가능성이 많을 것입니다.

 

 

 4. 오바마의 은행개혁으로 유동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2009년에 증시가 크게 오른 이유는 경제는 별로지만, 저금리 기조로 유동성이 풍부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면 오바마의 은행개혁으로 유동성이 줄어든다면 주가가 떨어지겠지요.

 유동성 장세는 오래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유동성 장세는 일시적으로 돈이 몰려도 유동성에는 한계가 있어 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기 힘들기 때문이지요.

 주식의 매수여력이라는 것은 한계가 있어 2009년은 증시로 많은 돈이 들어왔지만, 증시로 유입되는 돈이 줄면 유동성 장세는 끝나게 될 것입니다.

 

 

 5. 주가가 급락하면 매도가 매도를 부르기 때문에

 

 최근들어 금융기관에 돈을 빌려 주식을 산 것이 5조에 육박한다고 하는데, 이처럼 대출받아 주식을 사는 사람들은 단기투자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랠리를 뒷바침하기 보다는 급락장세에서 본의 아니게 급락을 주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돈이 아니기 때문에 주가가 자신이 산 가격보다 떨어지면 불안해지겠지요.

 처음에는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버틸지 몰라도 계속 떨어지면 더이상의 손실을 피하기 위해서 매도할 가능성이 많을 것입니다.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떨어지면 반대매매에 들어갈 수도 있겠지요.

 주가가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매도가 매도를 부르고 손절매가 손절매를 가져와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경우가 많지요. 

 이러한 위험한 상황에서 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앞으로 얼마나 떨어질지 예상하기 힘들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한 것 같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에 보여준 미증시와 한국증시의 모습은 랠리가 끝나고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전환했다는 사실을 암시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완만한 하락세냐 폭락장세가 연출되느냐인데, 저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최소한 1400까지는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의 급락속도로 봤을 때 코스피지수가 1500을 지키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맞고 틀릴지는 나중에 보면 알 수 있는 것이고, 주식투자에 참고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란 누구나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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