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여자를 잘 이해하는 5가지 유형의 남자

조정우 2010. 2. 5. 06:00

 

 "전 여동생이나 누나가 있는 남자를 만날래요."
 제 주변 여성 중에 누이가 있는 남자와 결혼하겠다는 여성들이 있는데, 제 경험적으로도 누이가 있는 친구들이 연애할 때 조언을 해 줄 정도로 여자의 마음을 잘 아는 경우가 많더군요.

 물론 누이가 있다고 다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것은 아닙니다.

 누이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남자는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누이가 있어도 친밀하지 않다면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누이가 있는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고 배려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요.

 

 사실,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남자를 보면 누이가 있거나, 연애경험이 많거나, 책을 많이 읽거나, 효자거나, 보통 남자와는 다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면에 여자의 마음을 절대 이해할 수 없다고 절망하는 남자들을 보면 5가지 유형 중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예전에 책을 읽지 않는 남자와는 사귀지 말라는 말이 있었는데, 독서 역시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경우가 많지요.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남자는 보통 남자와 다른 경우가 많은데,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5가지 유형의 남자를 살펴보겠습니다.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5가지 유형의 남자

 

 

 1. 누이가 있는 남자

 

 "전 여동생이나 누나가 있는 남자와 결혼할래요."

 제 주변에 누이가 있는 남자와 결혼하겠다는 여성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누이가 있는 남자는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학창시절 때 매너남으로 여학생들에게 인기많은 남학생들의 대부분이 누이가 있는 친구들이었습니다.

 학창시절 때 저에게 연애조언을 잘 해주는 친구들도 대부분 누이가 있더군요.

 

 하지만, 여자가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은 누이가 있다고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딸이 있어도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가 있듯이 누이가 있어도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도 많지요.

 경험적으로 누이와 사이가 좋은 남자는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누이와 사이가 좋지 않은 남자는 누이가 있어도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남자가 지나치게 누이와 친밀하면, 누이가 남자의 여자친구에게 심통을 부리거나 질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로 헤어지는 연인들도 있더군요.

 누이가 있는 남자친구와 잘 지내려면, 남자친구의 누이와 친하게 지내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겠지요.

 

 

 2. 책을 많이 읽은 남자

 

 "저는 지적인 남자가 좋아요."

 여자는 지적인 남자에게 끌리는 경우가 많은데, 지적인 남자는 책을 많이 읽기 때문에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경우가 많지요.

 버지니아 울프나 제인 오스틴의 소설처럼 여자의 심리가 잘 표현된 여성작가의 소설을 좋아하는 남자라면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남자일 가능성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남자가 책을 많이 읽어도 남성중심의 사고를 보이는 남성작가의 책을 많이 읽는다면,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요.

 보통 독서를 즐기는 사람은 여성작가나 남성작가나 연애소설이나 SF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다 좋아하는 경우가 많지만, 판타지 소설이나 남성중심의 연애관을 담은 소설만 주로 읽는다면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책은 인간의 마음을 열리게 만드는 경우가 많지만, 독선적인 남자는 책을 통해서 오히려 더 독선적인 남자가 되어 여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지요.

 어떤 마음으로 어떤 책을 읽었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단순히 책을 많이 읽었다고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요즘은 인터넷에 연애글이 많아 인터넷에 있는 연애글만 다 읽어도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읽었느냐가 중요하겠지요.

 여자의 마음을 정말 이해하고 싶어서 읽었다면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겠지만, 여자에 대한 편견이 있거나 단순한 지식으로 받아들였다면 아무리 읽어도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3. 효자인 남자

 

 "효자와 결혼해서 불행한 여자를 못봤다."

 통계적으로 보면 효자가 아내에게도 잘해주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내한테 잘해주는 남자를 보면 부모님께도 잘해주는 효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께 함부로 대하는 남자는 아내에게도 함부로 대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문제는 효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마마보이라서 여자를 힘들게 만드는 경우도 많다는 것입니다.

 효자와 마마보이의 경계선이 뚜렷하지 않아서 효자인 줄 알고 결혼했는데, 사실은 마마보이인 경우도 많지요.

 

 효자와 마마보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주관이 있으냐입니다.

 마마보이는 주관이 없어 어머니가 잘못해도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능력이 없기 때문에 무조건 어머니의 편을 드는 경우가 많지만, 효자는 주관이 뚜렸한 경우가 많아 어머니가 잘못하면 어머니를 설득시키려는 경우가 많지요.

 생각이 깊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남자는 효자일 가능성이 많고, 철없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남자는 마마보이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효자인자 마마보이인지 구분하려면, 말과 행동이 신중하고 주관이 뚜렷한지 보면 될 것입니다.

 행동하는 것이 철없고 주관이 뚜렷하지 않으면 마마보이일 가능성이 많고, 말과 행동이 신중하고 주관이 뚜렷한 남자는 효자일 가능성이 많겠지요.

 

 

 4. 이성친구가 많은 남자

 

 "입장을 바꿔 생각해봐라. 니가 여자라면 그렇게 살고 싶겠어?"

 남자는 여자는 남편에게 무조건 헌신하고 남편을 따라야 한다는 남성중심적인 사고를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남녀가 평등하다는 미국도 그런 남자가 많다는 통계가 있느데, 오랫동안 남성중심의 사회였던 한국은 더 심하겠지요.

 

 하지만 이성친구가 많은 남자는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여자를 배려할 줄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나 교회나 직장에서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정도로 친한 이성친구가 많은 남자는 역지사지로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경우가 많지요.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상대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것입니다.

 남자는 입장을 바꿔 자신의 여자의 입장이 되면 하지 않을 것이면서도 여자에게는 '여자는 헌신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으로 여자에게 일방적인 헌신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자신이 여자라면 절대 그런 불평등한 생각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남녀간에 우정이 가능하냐는 의문이 있지만, 남녀간에도 친구가 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남자친구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싶어하는 여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이성친구가 많다는 것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5. 연애경험이 많은 남자

 

 "여자친구에게 잘해주지 못한 것이 정말 후회되요."

 연애경험이 많은 남자는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연애경험이 많은 남자라고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것이 아니지요.

 연애경험이 많은 남자들 중에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경우는 크게 세가지입니다.

 하나는 여자친구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경우고, 다른 하나는 떠난 여자친구의 마음을 되돌리려고 노력하는 과정이나 여자친구에게 차이는 과정에서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게 된 경우지요.

 남자의 사랑은 아픈만큼 성숙해진다는 말이 있듯이 여자친구와 이별한 후에서야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남자는 버스가 떠난 후에 손드는 것처럼 연인이 떠난 후에서야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게 될 때가 많지요.

 마지막으로 연애하는 과정에서 여자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남자인데,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오래 사귀다보면 저절로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게 되는 경우도 많지요.

 

 하지만 여자가 조심해야 되는 것은 사랑을 머리로 하여 여자를 잘 이해하는 척하는 남자들입니다.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도 않으면서도 이해하는 척하는 남자는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여자의 환심을 사려고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척하는 것이지요.

 이런 남자는 결혼하면 태도가 180도 달라지면서 본색을 드러내기 때문에 결혼하면 크게 실망할 것입니다.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척하면서 여자를 유혹하는 바람둥이들은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척하면서 여자의 환심을 사는 경우가 많지요.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은 여자의 생각에 공감한다는 것입니다. 

 공감하지 않고 머리로만 이해한다면, 단순히 여자의 심리를 지식적으로만 알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척하는 것일 뿐이지요.

 실천하지 않는 지식이 죽은 지식인 것처럼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남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이가 있거나, 책을 많이 읽었거나, 효자거나, 이성친구가 많거나, 연애경험이 많은 경우가 많지요.  

 남자가 저절로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여성들은 여자를 잘 이해하는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 누이가 있는 남자를 만나고, 어떤 여자는 지적인 남자를 만나고, 어떤 여자는 효자를 만나지만, 문제는 보기와 사실은 다른 경우가 많다는 것이지요.

 누이와 친해 보여서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할 줄 알고 만났는데, 누이가 둘의 관계에 심통을 부리거나, 효자인 줄 알고 만났는데 마마보이거나, 지적인 남자인 줄로 알고 만났는데 지식만 많은 남자를 만났거나, 보기와는 전혀 다른 경우가 많지요.

 

 그렇기 때문에 여자가 처음부터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남자만 만나려고 하는 것보다는 처음에는 여자의 마음을 잘 몰라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남자를 만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남자친구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해도 만남의 과정을 통해서 이해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남자친구에게 억지로 여자의 마음을 이해시킬 수는 없기 때문에 남자가 어느 정도는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여자가 노력했을 때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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