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여자가 발렌타인데이에 고백할 때 명심할 점

조정우 2010. 2. 10. 06:27

 

 올해는 발렌타인데이가 설연휴와 겹쳤지만, 꼭 발렌타인데이에 고백하지 않아도 발렌타인데이에 가까운 날에 고백한다면 발렌타인데이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발렌타인데이와 설연휴가 겹쳐 발렌타인데이 고백을 포기하는 여성들이 많다면 발렌타인데이를 이용해서 고백하려는 여자에게는 오히려 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겠지요.

 남자가 고백받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을 때나 다른 여자에게 고백받지 못했을 때 고백한다면 더 큰 효과를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남자가 발렌타인데이에 2명이상에게 고백받았다면 고백을 거절할 가능성이 높겠지만, 남자가 한 여성에게만 고백받았다면 상대적으로 고백이 받아질 가능성이 높아지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올해 발렌타인데이와 설연휴가 겹쳤다고 실망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여자가 발렌타인데이에 호감있는 남자에게 고백하는 것은 여러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첫째, 발렌타인데이는 남자의 감성지수나 로맨틱지수를 높여 평소에 로맨스에는 관심이 없던 남자들도 발렌타인데이에 여자에게 고백을 받으면 여자의 고백을 로맨틱하게 받아들여 평소에 고백하는 것보다 남자의 마음에 와닿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발렌타인데이는 남자들을 고백받기 좋아하는 로맨티스트로 만들기 때문에 여자의 고백이 큰 효과를 낼 수 있지요.

 

 둘째, 발렌타인데이는 많은 여성들이 호감있는 남자에게 고백하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고백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는 것입니다.

 여자가 남자에게 고백하는 경우는 남자가 여자에게 고백하는 경우처럼 많지 않기 때문에 여자가 호감있는 남자에게 고백하려고 해도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발렌타인데이는 많은 여성들이 호감있는 남자에게 고백하기 때문에 이 날 만큼은 여자에게 고백할 수 있는 용기를 주지요.

 

 셋째, 발렌타인데이는 남자의 감성지수나 로맨틱지수를 높여 남자가 여자에게 고백을 받으면 평소에는 호감없는 여자에게는 무뚝뚝하게 고백을 거절하던 남자도 이 날 만큼은 여자의 고백을 소중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여자에게 인기있는 친구들을 보면 평소에 여자에게 고백을 받았을 때 호감이 없으면 부담스러워하거나 싫은 눈치를 보여 고백한 여자의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지만, 발렌타인데이만큼은 여자의 고백을 소중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더군요.

 

 발렌타인데이의 고백은 여자가 평소에 호감있는 남자에게 고백하는 것보다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여자에게 고백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고백받는 남자는 여자의 고백을 로맨틱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는 이점이 있지요.

 

 

 하지만 여자가 발렌타인데이에 고백하기 전에 명심해야 할 것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발렌타인데이의 효과를 지나치게 믿고 꼭 발렌타인데이에 맞춰서 고백하기 보다는 어느 정도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고 친밀감을 가진 후에 고백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여자가 발렌타인데이에 고백할 때 자주 범하는 오류 중에 하나가 호감있는 남자에게 자신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지 않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여자의 매력은 남자의 눈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후에 드러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자가 호감있는 남자에게 고백하기 전에 자신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준 다음에 고백하는 것이 좋겠지요.

 

 발렌타인데이가 되면 매력적인 여자가 호감있는 남자에게 고백했다가 거절당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여자의 매력지수는 남자의 눈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을 때 높아지기 때문에 발렌타인데이라고 사전작업없이 고백한다면 거절당할 가능성이 많겠지요.

 

 

 다른 하나는 남자가 이미 짝사랑하는 여자가 있거나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 하고 있다면, 여자의 고백을 받아들이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남자나 여자나 짝사랑에 빠지거나 헤어진 연인이 그리우면 짝사랑하는 사람이나 헤어진 연인이 공주나 왕자처럼 느껴져 다른 이성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여도 마음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렌타인데이에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실망하기 보다는 발렌타인데이의 고백을 계기로 남자가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겠다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마음이 편할 것입니다.



 다음은 어느 매력적인 여자가 발렌타인데이에 호감있는 남자에게 고백했지만 거절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지영이는 학교에서 남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여학생이다.
 어느 날 미술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아 다른 반에 있는 친구 현주에게 빌렸는데, 우연하게도 친구반의 부반장인 현철과 눈이 마주 쳤다. 현철에게 필이 꽂힌 지영이는 발렌타인데이에 현철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하였다.
 발렌타인데이가 되자 지영이는 초콜릿과 예쁜 카드를 가지고 현주의 반에 가서 현철에게 고백했다.

 지영 : (수줍은 표정으로) "나, 지영이라고 하는데... 혹시 나 아니?"
 현철 : "알아. 현주 친구지?"
 지영 : "안다니 다행이야. 난 니가 나를 모를까봐 걱정했었는데, 저기, 부담갖지 말고 천천히 생각한 다음에 나한테 말해줘. 그럼, 나중에 보자."

 1주일 후......
 
 지영 : (수줍은 표정으로) "생각해 봤니?"
 현철 : (미안한 표정으로) "지영아, 사실은 나,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이번 화이트데이에 고백할 생각이야. 미안해..."
 지영 : (태연한 척하며) "미안하긴... 근데... 누군지 나에게 말해줄 수 있니?"
 현철 : (망설이다가) "혜숙이... 아니? 우리 반인데... 예전부터 좋아하고 있었어."
 지영 : "누군지 알아. 말해줘서 고마워. 나... 이만 갈께. 잘 있어."

 지영이는 울고 싶었지만, 울음을 참으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혜숙이? 내가 혜숙이 보다 훨씬 더 예쁜데... 어째서...'
 집으로 돌아온 지영이는 눈물을 흘렸다.

 

 지영이가 현철에게 고백을 거절당한 이유는 지영이의 매력은 현철의 눈에 익숙하지 않아 현철은 아직 지영에게 끌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현철은 이미 좋아하는 여자가 있어 마음문도 열리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지영이는 자신의 매력만 믿고 자신의 매력을 현철에게 충분히 보여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현철은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지영이가 현철에게 고백을 거절당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지요. 

 

 

 발렌타인데이는 남자의 감성지수를 높여 여자가 고백하면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지나치게 효과를 믿는 것보다는 사전작업을 통해서 자신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준 다음에 고백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사전작업이 충분하지 않다면 발렌타인데이에 맞추어 고백하기 보다는 사전작업을 통해서 자신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준 후에 고백하거나 발렌타인데이를 사전작업으로 이용하여 남자가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고백하는 것이 좋겠지요. 

 

 

자매 글 : 어느 발렌타인데이에 생긴 일 (티스토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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