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변심했던 연인이 돌아오면 어떻게 할까?

조정우 2010. 3. 29. 10:00

 

 "다시 시작하면 안될까? 한번만 기회를 줘."
 "떠날 땐 언제고, 이제와서 왜?"

 변심해서 떠났던 연인이 다시 돌아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변심했던 연인이라도 정말 사랑한다면 한번 정도는 용서해 줄 수도 있겠지만, 한번 변심해서 떠난 연인은 다시 떠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연인들이 한쪽의 변심으로 헤어진 후에 다시 만나 잘되는 경우는 별로 없기 때문에 변심해서 떠난 연인을 용서해 주는 것은 신중히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연인이 변심해서 떠나는 것은 크게 5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첫째, 연인보다 더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서 변심한 경우입니다.

 연인보다 더 매력적인 이성이나 연인보다 더 끌리는 이성을 만나면, 연인에 대한 마음이 변하여 떠나는 경우가 많지요.

 혹은 연인보다 조건은 이성을 만나서 떠날 수도 있겠지요.

 

 둘째, 연인보다 더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날 수 있다는 착각으로 떠난 경우입니다.

 연인이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연인보다 더 매력적인 이성을 만날 수 있는 착각에 빠져 변심해서 떠나는 경우가 있지요.

 

 셋째, 연인에게 지나치게 많은 것을 기대해서 떠나는 경우입니다.

 연인에게 아버지나 어머니와 같은 사랑을 기대했는데, 연인의 사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떠나는 경우가 있지요.

 

 넷째, 연인에게 실증났거나 변심해서 떠난 경우입니다.

 연인들의 만남은 이성적인 끌림이나 이성적인 호기심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이 지나 이성적인 끌림이나 이성적인 호기심이 사라지면 연인이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거나 다른 이성에게 끌려 떠나는 경우가 있지요.

 

 다섯째, 연인이 자신에게 맞춰주지 않아서 떠난 경우입니다.

 남자와 여자는 사랑에 대한 관점이 다를 뿐만 아니라 성격이나 취향이 서로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온전한 사랑을 이루려면 서로 변화하려고 노력해야 되는데, 우월감에 빠져 상대가 자신에게 맞춰 주기를 바라다가 맞춰 주지 않으면 떠나는 경우가 있지요.

 

 이처럼 연인이 변심해서 떠나는 경우는 여러가지 경우가 있는데, 3번째 경우를 제외하고는 변심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변심해서 떠난 연인을 사랑한다고 진심을 파악하지도 않고 용서해 주면 나중에 다시 이별하게 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한번 깨어진 사랑은 신뢰가 깨어진 후에 신뢰가 회복되기 힘들기 때문에 변심해서 떠난 연인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돌아왔다고 해도 다시 이별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심해서 떠난 연인을 용서하고 다시 시작하는 것은 신중하게 판단해서 결정해야 될 것입니다.

 

 변심해서 떠난 연인이 다시 돌아온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살펴보겠습니다.

 

 

 1. 변심했던 연인이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는지 살펴보라.

 

 만약 변심했던 연인이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깨닫는다면 용서해 줄 수도 있겠지만, '그럴 수도 있지.'라며 자신의 변심을 합리화하거나 '너는 나없이 못살아.'라며 연인을 만만하게 본다면 용서해 주지 말고 자존심을 지켜야 될 것입니다.

 변심이란 연인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서로에 대한 신뢰도 깨는 것이기 때문에 변심했던 연인이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지 않는다면 용서해 준다고 해도 다시 변심해서 떠나거나 상처로 이별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2. 변심해 떠난 연인이 어떤 마음으로 돌아왔는지 살펴보라.

 

 변심해서 떠났어도 연인을 정말 사랑하는 마음으로 돌아온 것이라면 용서해 줄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그리워서 돌아왔다던가, 솔로로 지내는 것이 외로워서 돌아왔다던가, 새 연인에게 차여서 상처를 받아서 돌아왔다던가, 생각해 보니까 새 연인보다 옛 연인이 더 낫다는 식의 계산적인 이유로 돌아온 것이라면 용서해 준다고 해도 다시 떠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심지어 처음 떠날 때부터 다시 돌아올 것을 염두하고 떠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연인이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 연인을 만만하게 봐서 언제든 돌아와도 환영받을 것이라는 착각속에 떠나서 착각속에서 돌아오는 경우도 많지요.

 연인의 사랑을 악용하여 연인이 나를 정말 사랑하니까 떠난 후에도 내가 눈물을 흘리고 용서를 빌면 될 것이라고 쉽게 생각하고 떠나는 연인도 많습니다.

 노골적으로 다른 이성들을 만나 본 후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하는 연인도 많더군요.

 다시 돌아오는 것이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었다면, 다시 떠나는 계획도 있을 가능성이 많겠지요.

 연인의 사랑을 악용하는 나쁜 연인이라면 용서해 주지 말아야 될 것입니다.

 

 

 3.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라.

 

 변심해서 떠난 연인이 진심으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돌아온 것인지, 일시적인 외로움이나 그리움으로 돌아온 것인지, 새 연인에게 상처받아서 돌아온 것인지, 일시적인 변덕인지, 계산적인 이유로 돌아온 것인지 판단하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변심해서 떠난 본인조차도 외로워서 돌아온 것인지 사랑하기 때문에 돌아온 것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지요.

 돌아올 때는 진심으로 돌아왔지만,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면 다시 변심하여 떠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헤어진 연인보다 더 매력적인 연인을 만날 자신이 없어 돌아와 용서를 구하는지도 모르지요.

 그리고 설령 용서해 준다고 해도 배신당한 상처를 잊지 못해 결국 이별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상대가 어떤 마음으로 돌아온 것인지도 잘 모르고, 자신의 마음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충분히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4. 대화를 통해서 진심을 확인하라.

 

 변심해서 떠난 연인이 어째서 돌아왔는지는 본인만이 알 것겠지만, 연인보다 더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날 자신이 없어 돌아오는 경우가 가장 많을 것입니다.

 정말 연인을 사랑했다면 떠나지도 않았겠지요.

 하지만 연인이 떠난 이유나 돌아온 이유와는 상관없이 변심해서 떠난 연인이라도 진심으로 사랑했다면, 용서해 줄 자신이 있다면 다시 시작할 수도 있겠지요.

 문제는 돌아온 연인의 마음이 진심이 아니거나, 이별했을 때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이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대화를 통해서 진심을 확인하고 상처를 극복할 수 있는지 생각해본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5. 용서해 줄 것을 결심했다면 의심하지 말고 믿으라. 

 

 변심해서 떠났다가 돌아온 연인을 용서해 주기로 결심했다면, 새 출발을 위해서 과거는 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변심했다가 떠난 연인이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쳐도 믿어주지 않는다면 서로가 힘들어져 이별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연인이 변심해서 떠났다고 해도 새로 시작할 것을 결심했다면, 과거는 잊으려고 노력해야 되겠지요.

 

 

 사실 변심해서 떠난 연인이 돌아와 잘 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연인들의 사랑은 신뢰가 깨어지면 지속되기 어렵기 때문에 한번 깨어진 사랑은 다시 깨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연인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용서해 주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돌아온 연인의 마음이 진심이 아니라면 용서 자체가 의미가 없는 일이기 때문에 용서해 줄 필요가 없겠지요.

 변심해서 떠난 연인이 돌아왔다고 해도 진심으로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한다면 다시 떠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용서해 주지 않고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