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주식시장이 연일 급락하여 1700선을 넘보았던 코스피지수가 순식간에 1600선을 깬 후에 1550선 마저 일시적으로 깨어졌습니다.
이제는 1500선이 깨어진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정도로 급락 속도가 빨라 주식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많은 증시 전문가들이 1500선은 지킬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사실 1500선이 지켜질지는 외국인들의 태도에 달려있는 것이기 때문에 성급하게 예단하여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코스피지수 1500선인 바닥이라기 보다는 강세장의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합니다.
1500선을 유지된다면 강세장이 지속될 수 있겠지만, 1500선이 유지되지 못한다면 하락장의 바닥은 아직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1400선이나 1300선도 안심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주식시장이 연일 폭락했기 때문에 지금 매수하면 큰 수익을 낼 수도 있겠지만, 상승장이 하락장으로 트렌드가 바뀌면 크게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겠지요.
최근들어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연일 폭락하고 있는데,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주식시장의 연일 폭락하는 5가지 이유
1. 경제상황에 비해 PER이 높기 때문에
현재의 경제사정에 비해 주식시장이 너무 올랐기 때문에 최근들어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것은 일시적이라기 보다는 주식시장의 거품이 꺼져 하락장으로 가는 과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품이란 한번 형성되면 쉽게 꺼지지 않는 경향이 있어 최근들어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며 1600~1700선 사이에서 코스피지수가 유지되고 있지만, 거품이 꺼지기 시작하면 얼마나 떨어질지는 알 수 없겠지요.
현재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PER은 평균 10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데, PER이 20인 미국에 비해 대단히 저평가된 것이 사실이지만,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PER도 10이하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선진국도 이머징마켓도 아닌 한국 기업들의 평균 PER이 10이라는 것은 저평가된 것이 아니지요.
현재 전세계 경제가 위기가 아니라면 PER 10정도는 이머징마켓과 선진국의 평균 수준이지만, 문제는 지금은 전세계의 경제위기가 끝나지 않은 시점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유럽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의 위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PER이 8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2. 바닥에서 너무 많이 올라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졌기 때문에
코스피지수는 미금융위기 때 900까지 폭락한 후에 1700선까지 올랐고 지금 현재도 1500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저점에서 선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는 강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평균을 잡아도 1300선으로 지금 매도하면 엄청한 차익을 남기는 투자자들이 많지요.
사실 최근들어 주식시장의 급락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올라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코스피 지수가 1200선이라면 강한 매도 압력을 받지 않겠지만, 1500선이기 때문에 강한 매도압력을 받고 있는 것이지요.
3. 유럽의 경제위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까지 제정위기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이 팽배해 거의 안정될 뻔한 미증시에 찬물을 끼얹은 것 같습니다.
목요일의 급락 이후 금요일에 극적인 상승으로 다우지수 1만선을 바닥으로 안정될 것처럼 보였던 미증시가 1만선도 안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주식시장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우지수 1만선이 지켜지냐 깨지냐에 따라 전세계 주식시장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4. 북한 리스크 때문에
유럽발 위기에 북한 리스크까지 겹쳐 최근들어 증시가 연일 폭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동안 북한 리스크가 증시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외국인들의 매수를 제한하고 국내 투자자들도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크게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지요.
과거에도 남북이 대치되어 긴장감이 고조되었을 때 주식시장이 크게 빠진 적이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에 남북긴장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주식시장을 장기적으로 침체에 빠뜨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5. 주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
최근들어 주식담보대출이 5조원을 돌파했다는 뉴스를 보았는데, 금요일과 오늘의 폭락은 주식담보대출로 주식을 산 사람이 매도에 나선 영향이 있는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
현재 5조원에 가까운 주식담보대출이 증시의 급락으로 쏟아진다면 대폭락장이 연출될 수도 있겠지요.
최근의 주식시장의 동태를 자세히 살펴보면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의 낙폭이 훨씬 심한데, 그동안 상대적으로 코스닥이 선 조정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코스닥의 낙폭이 코스피보다 훨씬 더 큰 것은 주식담보대출의 영향이 큰 것으로 생각됩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1700선을 일시적으로 회복했던 코스피지수가 연일 폭락하여 1550선을 깨어졌는데, 현재의 하락 속도는 2008년 리먼 브라더즈 이후로 가장 빠른 속도라는 사실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현재의 주식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 경제 사정에 비해 너무 올랐다는 점인데, 유럽경제위기에 북한 리스크에 주식담보대출까지 급증하여 1500선 붕괴도 시간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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