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밀고 당기기로 연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

조정우 2010. 6. 1. 06:00

 

 "연애할 때 밀고 당기기가 꼭 필요한가요?"

 연인들이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껴준다면 밀고 당기기가 필요없겠지만, 문제는 사랑의 확신이 없는 연애 초반이나 권태기에는 자기 중심적으로 연인을 대하거나 연인에게 소흘할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여자는 연애 초반에 연인에게 소흘할 때가 많고, 남자는 권태기에 연인에게 소흘할 때가 많은데, 처음부터 밀고 당기기를 할 필요는 없겠지만,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으면 밀고 당기기를 통해서라도 연인에게 자신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것이 좋겠지요.

  

 밀고 당기기를 할 때는 티나도록 '얘가 지금 나랑 밀고 당기기 하는거야?'라는 느낌이 들게 만들지 말고, 티나지 않게 '내가 그녀의 소중함을 몰랐구나!'라는 느낌이 들게 만들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밀고 당기기를 할 때는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들이 실감나게 연기하듯이 밀고 당기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게 진짜 처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밀고 당기기로 연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밀고 당기기로 연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

 

 

 1. 연인에 대한 관심을 줄여 연인에게 긴장감을 주는 방법

 

 연인이 빠쁘다는 핑계로 자주 연락하지 않고 소흘해지면, 자신도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 자주 연락하지 않고 연락회수를 조금씩 줄여 연인이 답답해서 전화를 하게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음은 여자가 자주 연락하지 않는 연인에게 밀고 당기기를 통해 자신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야기입니다.

 

 범수와 민주는 사귄지 2년이 지난 커플이다. 범수는 연애초반에는 민주에게 하루에 10번도 넘게 연락했지만, 지금은 권태기에 빠져 하루에 한번도 할까 말까이다. 

 민주는 여러 차례 범수에게 적어도 하루에 3번 이상 연락해 달라고 말했지만, 범수는 바쁘다는 변명으로 일관하며 갈수록 연락이 뜸해졌다.

 민주는 생각했다.

 '자주 연락하라고 말해도 아무 소용이 없어. 어디 내가 이래도 연락 안하나 두고 보자.'

 

 민주는 예전에는 범수의 전화를 늦게까지 기다렸지만, 이제는 밤10시가 넘으면 두번에 한번 정도 일부러 전화를 받지 않았다. 범수는 민주가 전화를 받지 않으면 전화를 일부러 받지 않은 것이 아닌가 걱정되어 다음 날이 되면 아침부터 전화했다.

 민주는 그럴 때마다 "미안해. 내가 요즘 피곤해서 일찍 자서."라고 변명을 했다.

 

 무관심에는 무관심으로 변명에는 변명으로 맞짱을 놓은 것이다.

 범수는 민주가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예전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자 왠지 모르게 불안했다.

 '내가 요즘 소흘했더니, 얘가 삐졌나? 설마 헤어지려는 건 아니겠지? 혹시 딴 남자가 생긴 건 아니겠지?'

 범수는 이러다가 민주를 놓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그 후부터는 민주의 요구대로 하루에 3번 이상 연락했다.

 

 

 이처럼 자연스럽게 밀고 당기기를 하면, 아무 탈없이 연인에게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밀고 당기기를 티나게 하면 서로 '어디 누가 이기나 보자.'라는 식의 자존심 싸움으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밀고 당기기를 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자연스럽게 밀고 당기기를 하는 것이 좋겠지요.

 인간은 교만한 마음이 생기면 연인에게 소흘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관계를 개선하려고 노력해도 안되면, 밀고 당기기를 통해서라도 자신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2. 사랑이 식은 것처럼 행동하여 연인을 아쉽게 만드는 방법

 

 인간은 연인은 자신에게 잘해주기를 바라면서도 자신은 연인에게 잘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는 모성애가 있어 남자가 권태기에 빠져도 잘해주면서 권태기를 극복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가 연인에게 해주는 것 없이 받기만 해도 관계가 유지되면, 여자가 남자에게 잘해줄수록 왕자와 시녀같은 불평등한 관계가 심화되는 경우가 많지요.

 연인에게 잘해줘도 소용없을 때는 사랑이 식은 것처럼 행동하여 연인이 사랑을 아쉽게 만드는 방법이 좋을 것입니다.

 다음의 예를 살펴보겠습니다.

 

 영수와 현주는 사귄지 2년이 지난 커플이다. 영수가 현주에게 고백해서 만난 사이지만, 시간이 지나자 영수는 권태기에 빠졌다. 현주는 영수가 권태기를 극복하기를 기다렸지만,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자 자신도 권태기에 빠진 것처럼 행동했다.

 현주는 영수의 전화를 받아도 별로 반가워하지 않았고, 만나도 그다지 반가워하지 않으며 예전과 전혀 다른 태도를 보였다.

 영수는 자신을 몹시 사랑해주던 현주가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변하자 예전이 그리워졌다.

 '예전에 현주가 나한테 정말 잘해주었는데, 내가 그동안 현주에게 너무 소흘했던 것 같아. 앞으로는 현주에게 잘해주어야 되겠어.'

 영수는 현주가 예전처럼 자신에게 잘해주던 시절이 그리웠을 뿐만 아니라 현주가 변심하여 자신을 떠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현주에게 잘해주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현주는 권태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권태기는 권태기로 맞대응할 때 효과가 있을 때가 많습니다.

 인간은 연인의 뜨거운 사랑을 원하면서도 자신은 다른 이성이나 연예인에게 한눈팔며 권태기에 빠질 때가 많은데, 권태기는 권태기로 대응할 때 효과가 있는 경우가 많지요.

 어머니가 자식에게 지나치게 잘해주기만 하면, 자식이 어머니를 식모처럼 대하는 경우가 많듯이 연인에게 무조건 잘해주면 대접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나친 사랑이 역효과가 난다면 사랑을 줄여 사랑이 아쉽게 만들 필요가 있지요.

 

 

 3. 연인과 냉전을 하는 방법

 

 연인이 잘못했을 때 연인을 조금 차갑거나 쌀쌀맞게 대하며 냉전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부모님이 자식이 잘못하고도 반성하지 않으면, "나도 너한테 이제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을테니, 니 맘대로해."라고 말한 후에 냉전을 하면 자식이 잘못을 반성할 때가 많듯이 연인이 잘못했을 때 연인과 냉전을 하여 반성을 유도하는 것이지요.

 

 철수와 희진이는 만난지 1년된 커플이다. 철수는 만난지 1년도 안되 권태기에 빠졌는데, 희진이는 철수와 권태기 문제로 싸워 삐져 집으로 돌아간 후로는 태도가 크게 변했다. 철수를 만날 때마다 반갑게 미소짓던 희진이는 철수와 싸운 후에는 조금 퉁명스럽고 쌀쌀맞게 대했다.

 철수는 희진이의 변한 모습에 왠지 불안함을 느꼈다.

 '저번에 싸운 후로 나를 대하는 태도가 변한 것 같아. 이러다 헤어지는거 아니냐?'

 철수는 희진이가 자신을 떠날까봐 걱정되어 희진이에게 예전처럼 잘해주었다.

 

 냉전이란 연인과 정상적으로 만나고 연락도 하면서 냉전을 하는 방법이 있고, 연락이나 만남을 줄이면서 냉전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자의 방법이 통하지 않으면 후자의 방법을 쓰게 되는 것이지요.

 

 

 밀고 당기기는 연인에게 대접을 받지 못하거나. 연인이 잘못하고도 반성하지 않거나,

연인이 권태기를 극복하려고 노력하지 않을 때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헤어지자."라고 말하며 자신을 붙잡아 주기를 바라는 방법도 있지만, 이것도 저것도 안 될 때 사용하는 최후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밀고 당기기는 밀고 당기기라는 사실이 드러나면 잘 안 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밀고 당기기가 아닌 것처럼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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