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약세장을 예고하는 5가지 신호

조정우 2010. 8. 5. 06:00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는 교통신호등의 빨간불처럼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경우가 많지만, 주식시장이 오를 때는 투자자들 눈에 신호가 눈에 들어오지 않아 낙관론을 견지하다가 약세장이 오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 미증시가 상승세를 보여 새로운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주고 있지만, 향후 미경제를 예측할 수 있는 경제지표는 대부분 부진하여 약세장을 경고하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약세장을 예고하는 신호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약세장을 예고하는 5가지 신호

 

 

 1. 미 소비자신뢰지수 급락

 

 "미국 7월 소비자신뢰지수 급락! 미경제 빨간불!"

 미국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0.4로 급락하여 미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나타냈습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미 컨퍼런스보드가 매월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로 미경제의 소비지수를 나타내는 매우 중요한 지수인데, 50.4라는 사실은 향후 미경제가 그리 밝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소비자신뢰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50.4라는 사실은 미경제가 얼마나 나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미증시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미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 중에 하나가 소비자신뢰지수가 낮기 때문입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낮다는 것은 향후 경제전망이 어둡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약세장을 예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2. 제조업지수와 비제조업지수의 하락

 

 미경제에서 대단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지수와 비제조업지수(서비스업 지수)가 동시에 하락 중이라는 사실은 제조업이 둔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비스 산업도 둔화되고 있다는 뜻으로 미경제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오늘 비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조금 상회한 수치가 나와 미증시의 상승을 이끌었지만, 여전히 부진한 수치인데다 여름이라는 계절적인 수요가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좋아졌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3. 높은 실업률

 

 최근 미실업률이 하락하여 실업률이 바닥을 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구직을 포기한 사람들이 늘어서라고 합니다.

 구직을 포기하면 실업자 대상에게 빠지기 때문에 실업률이 줄어드는 것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킬 수 있지요.

 현재 9.5%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은 미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향후 미경제가 밝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 주택시장침체

 

 미금융위기를 불러온 주택시장의 침체는 금융기관을 추가파산시킬 수 있고, 주택소유자들에게 대단한 경제적인 압박을 주어 소비를 침체시질 수 있기 때문에 주택시장의 회복없이는 미경제의 회복은 힘들 것입니다.

 현재 무려 5000만 가구가 모기지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처럼 주택시장의 침체가 계속 된다면, 제2의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겠지요.

 

 

  5. 유로화의 폭락과 유로존의 경기둔화

 

 회복세에 있던 미경제가 오늘날 이 지경에 빠진 것은 유로화의 폭락과 유로존의 경기둔화로 인한 것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리스 재정위기를 시작으로 촉발된 유로존의 재정위기로 인한 유로존의 경기둔화는 유로화의 폭락을 유발하였고, 유로존의 긴축을 가져와 미경제에 치명타를 날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침체된 유로존의 경제는 하루이틀만에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향후 미증시는 약세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오늘 미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와 미증시가 상승했지만, 경제지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기술적으로 반등한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그동안 워낙에 나빴고, 기대치가 낮아 투자자들에게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주기는 하였지만, 중요한 것은 앞으로 나타날 경제지표지요.

 5월 이후 경제지표가 급속도로 나빠진 이후로 소강 상태를 보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착시현상을 주고 있지만, 회사가 망하지 않아도 순익이 떨어지면, 주가가 떨어지는 것처럼 경제지표가 나쁘기 때문에 미경제는 향후 둔화되어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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