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8월 서머랠리, 마지막 랠리될 가능성 높다

조정우 2010. 8. 8. 08:00


  "고용시장 부진으로 다우지수 하락!" 
 8월 6일 금요일 미다우지수는 고용시장 부진으로 하락하였습니다. 하락폭은 작지만, 고용시장의 회복없이는 미경제의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에 고용시장의 부진이 지속되는 것은 대단히 불길한 조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10년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되었던 미주택시장이 침체에 빠진 것도 미국의 실업률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는데, 현재의 높은 실업률이 계속 유지된다면 소비가 침체되어 경제가 침체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미국의 고용 시장의 부진은 이전에 발표된 주택시장 지표와 소비자신뢰지수와 제조업지수와 비제조업지수 소매매출 등의 부진과 함께 현재 미경제가 좋지 못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지요.

 5월, 6월, 7월 석달째 부진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하락이라고 말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이와같은 나쁜 경기지표에도 미주식시장은 선방하였는데, 그 이유는 8월 10일에 있을 미FRB의 통화정책회의에서 특단의 조치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과거에도 경제가 나쁠 때 미주식투자자들은 FRB의 통화정책회의가 있을 때마다 통화정책 완화를 기대하여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도 그런 이유로 계속되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안정되고 있는 것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로에 가까운 금리 상태인 현재 FRB가 할 수 있는 특별한 조치는 뾰족히 없는데다가 통화정책의 추가 완화는 미경제가 나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꼴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초대형 악재가 될 수도 있겠지요.

 경제가 나쁠 때 주식투자자들은 정부나 정책 당국자의 이벤트성의 정책을 기대하지만, 일회성 호재는 될 수 있어도 결국에는 나쁜 경제상황이 인식되어 주식시장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예전에 미연방은행금리가 4%정도 였을 때는 미경제지표가 나쁘면 금리인하라는 재료로 경제지표가 나빠도 미증시가 오르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금리인하를 더이상 할 수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기 어려울 것입니다.

 

 8월에 랠리가 종료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8월에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감되어 9월부터는 증시의 상승을 이끌어나갈 뚜렷한 재료가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달러의 하락과 유로화의 강세로 앞으로 제조업지수의 기술적인 반등이라는 단기적인 재료로 랠리가 조금 연장될 수는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나올만한 호재들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지난 1년이상 지속된 베어마켓 랠리는 8월에 끝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미연방은행의 강력한 조치가 있다면, 한두달 정도는 랠리가 연장되거나 랠리가 다시 찾아올 수도 있겠지만, 나쁜 경제지표로 이미 대세는 하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모습입니다.

 경제지표는 나쁜데, 주가는 계속 오르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겠지요.

 8월의 서머랠리를 이끌었던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조만간 마무리 될 것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약세장이 생각보다 빨리 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 글 : 여자들이 결혼한 후에 흔히 하는 착각 5가지 (오늘 발행한 글입니다)

          : 인현왕후 44화 (오늘 발행한 역사소설입니다)

연재 글 : 배달민족 치우천황 17화 (신재하 작가의 최신 역사소설입니다)

경제글 전편을 읽으려면 여기를 클릭 알라딘 창작 블로그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