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일 연속 하락!"
코스피가 1주일 내내 하락했습니다.
지난 금요일의 하락을 포함하면 6일 연속 하락하였는데, 0.2 포인트 하락으로 하락폭은 미미하였지만, 5일 연속이나 하락하고도 반등에 실패하여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닥은 3.01포인트 하락하여 461. 52로 마감해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는데,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코스피와는 달리 미끄러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코스닥 지수가 작년 한때 560선을 돌파했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무려 100포인트나 가깝게 떨어져 코스닥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인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일부 종목은 연중 최저가를 계속 경신하고 있어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최근들어 미증시가 떨어지면 함께 떨어지며 한미증시 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향후 미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한다면 한국증시도 약세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식투자자들이 눈여겨 봐야할 것은 코스닥의 몰락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최고점인 560선에서 460선까지 100포인트 가깝게 하락하였는데, 올해 한국증시가 미증시에 비해 선방한 힘이 개인들에게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큰 위기가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외국인들과 기관들이 매도세을 보일 때도 공격적인 매수로 재미를 보았던 개인들이 코스닥에서 큰 손실을 보았다면, 향후 주식 매수 여력이 약해질 수도 있겠지요.
코스닥이 이처럼 떨어졌다면, 누군가는 고점에서 물려 손실이 나고 있다는 것인데, 현재는 약세장이 아닌데도 이처럼 코스닥이 하락했다면, 주식시장이 향후 약세장에 진입한다면 코스닥 투자자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현재 한국증시는 여러가지 이상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첫째, 미증시가 떨어지면 떨어지는 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점에서 10%이상 하락한 미증시에 비해 얼마전까지 연중 최고점을 노릴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코스피 지수가 6일 연속하락하며 미증시가 올라도 떨어지는 디커플링 현상도 종종 나타났고, 떨어지면 같이 떨어지는 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둘째, 코스닥을 비롯한 소형주의 하락이 두드러진다는 것입니다.
코스닥을 비롯한 소형주의 하락이 큰 이유는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순익증가가 낮을 뿐만 아니라 상장폐지기업들이 늘어나며 중소기업들에 대한 주식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유야 어떻든간에 개인들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의 침체는 주식시장 전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은 징조는 분명하지요.
셋째, 한국을 대표하는 기술주가 하락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삼성전자 766000원, 엘지전자 96000원, 하이닉스 22550원, 엘지디스플레이 33800원으로 모두 좋지 않은 모습인데, 기술주가 하락하는 것은 IT산업이 고점에 이르렀다는 신호로 IT산업 비중이 높은 한국경제로서는 불길한 조짐일 것입니다.
이처럼 한국주식시장에 이상징후가 출현한 이유는 미경제침체 우려로 인해 주식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가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매도물량이 출회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식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손을 털고 있지는 않지만, 주식투자자들의 관망속에서 매물이 계속 출회하기 때문에 하락하고 있는 것이라도 볼 수 있겠지요.
결국 미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한다면, 한국증시도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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