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오바마의 정책이 랠리를 이끌기 어려운 이유

조정우 2010. 9. 5. 10:00

 

 미대통령 오바마가 다음주에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주식시장에 큰 기대감을 주고 있습니다.

 금요일은 10일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오바마의 정책에 따라 향후 주식시장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미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아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오바마의 정책이 주식시장의 큰 호응을 얻는다면, 또 한번의 랠리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바마가 항후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에 따라 올해의 주식시장의 향방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마의 정책이 주식시장의 랠리를 이끌기 어려운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오바마의 정책이 랠리를 이끌기 어려운 이유

 

 

 1. 현재 미경제 문제는 미국에만 있지 않기 때문에

 

 회복세에 있던 미경제가 최근들어 급격히 나빠진 것은 유럽의 재정위기로 인한 유럽의 경기둔화가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현재 미경제만 나쁜 것이 아니라 유럽, 중국, 일본까지 좋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바마의 정책이 발표된다고 해도 랠리를 이끌기 어려울 것입니다.

 유로존의 국가들이 긴축 정책을 쓰고 있고, 중국은 제조업의 둔화, 일본은 엔고로 인한 어려움 등, 세계 4대 경제권이 모두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오바마의 경기부양책은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2. 기업들의 순익이 고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인텔이 얼마전에 3분기 매출을 5%나 하향 조정하고 마진율을 1%를 조정하였는데, 매출은 줄고 마진율은 1%나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인텔의 3분기 순익은 2분기 보다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텔이 매출을 하향한 이유는 PC매출 감소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이에 따라 ,반도체, PC, 엘시디 제조업체의 매출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IT산업의 전반적인 침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IT산업만 고점을 찍은 것이 아니라 다른 제조업체들도 순익이 고점을 찍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오바마가 경기부양책을 시행해도 랠리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3. 미정부의 부채가 많아 대규모 부양책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오바마가 아주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쓴다면 미경제가 살아날 가능성도 있지만, 문제는 현재 미정부의 부채의 상황으로 봤을 때 특단의 대책이 나오기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이미 천문학적인 부양책을 했는데도 미경제가 여전히 부진하여 부양책에 대한 회의론적인 시각이 많고, 미정부의 부채가 과도할 정도로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금융위기 때 있었던 대규모 부양책같은 특단의 대책은 나오기 힘들 것입니다.

 

 

 앞으로 오바마의 경기부양책의 내용을 살펴봐야 되겠지만, 현재 미경제는 하강 중이기 때문에 오바마의 경기부양책이 나온다고 해도 경제가 살아나 주식시장이 랠리를 펼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금요일에 발표된 서비스업의 부진에서 볼 수 있듯이 미경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조차 부진의 기미를 보이고 있어 오바마의 경기부양책이 나온다고 해도 향후 미증시의 랠리를 이끌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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