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경제지표 개선으로 사흘 연속 상승!"
1만선 붕괴직전에 있던 다우지수가 경제지표 개선으로 사흘 연속 상승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미제조업지수가 56.3으로 예상치인 52.8을 크게 상회하여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에 약세장에 진입할 것처럼 하락하던 미증시가 강한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56.3이라는 수치가 그리 좋은 것이 아닐 뿐 더러, 여름이라는 계절적인 수요, 달러화의 약세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반등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달러화가 최근들어 약세를 보였기 때문에 8월은 제조업의 기술적인 반등이 예상되는 시점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올 여름은 예년보다 더웠기 때문에 계절적인 수요로 인한 제조업이 일시적인 회복세를 보였을 가능성이 높겠지요.
원래 8월은 9월 미국 학교들의 새학기를 맞아 학용품 관련 수요가 많은 계절이기 때문에 제조업이 평월보다 활발해질 수 있는 시기입니다.
무엇보다 생각해봐야 할 점은 제조업 지수 56.3이라는 수치가 그렇게 좋은 수치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7월 미제조업지수는 55.5로 7월과 8월의 제조업 지수의 차이는 크게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증시가 급등한 것은 오버슈팅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지난 달보다 개선되어 예상치인 50보다 놓은 53.5가 나왔지만, 아직도 아주 나쁜 수치임을 알아야 될 것입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만든 수치이기 때문에 53.5나 50이나 아주 나쁜 수치인데, 주식투자자들은 전달에 비해 개선되었다는 착시현상으로 긍정적인 신호로 착각한 것이지요.
원래 경제가 하강곡선을 그릴 때는 경제지표가 계속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올랐다 떨어졌다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제지표가 떨어지다 기술적인 반등이 나와 주식시장이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2000년대 초반에 미주식시장이 대폭락했을 때도 이와같은 착시현상이 많았었는데, 경제가 나쁘다고 경제지표가 계속 나빠지기만 하는 것은 아니라 기술적인 반등이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신규 실업수당 신청의 경우, 예상보다 적은 47만 2000건에 그쳤지만, 여전히 대단히 높은 수치로 미경제 전망을 암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미결주택 매매도 예상치인 -1%보다 많은 5.2% 증가를 보였는데, 이 역시 현재 하강기의 주택시장에서 기술적인 반등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려 연 300만 주택이 가압류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의미있는 수치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지요.
미다우지수가 비록 기저효과와 계절적인 수요로 사흘연속 상승하였지만, 전반적으로 미경제는 나빠지고 있기 때문에 랠리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오늘 글 : 연인들 사이에 밀고 당기기가 필요한 이유
연재 글 : 배달민족 치우천황 19화 (오늘 발행한 신재하 작가의 역사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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